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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자전거투어 1,442km 11일차 - 소사고개,빼재,남령,육십령
백두대간 자전거여행 오늘로 11일차를 맞이하는군요, 이제 이틀정도후면 길고
힘들었던 백두대간 자전거여행도 그 대미를 장식하게 되겠군요,,,
일단 그러기 위해서는 11일차인 오늘도 역시나 수많은 고개들을 정복해야 되겠지요?^^
충청도 지역을 벗어나면서부터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한 백두대간의 고개들은
오늘도 그 기세를 더해갑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힘든 여정이 계속 이어지네요,,
오늘 넘을 고개들을 살펴볼까요,,,우선 소사고개 고개인데 백두대간에 속할정도면 이곳도
꽤나 길것같고,빼재? 이름이 참 재미있네요 어떤 연유로 이름이 빼재인지 밑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남령과 육십령 이름들이 제법 거시기합니다.
암튼 오늘 일정은 소사고개,빼재,남령,육십령까지 입니다. 4개의 고개밖에 안된다고
쉽게 생각하시면 안됩니다.그도 그럴것이 백두대간에 속한 고개들만 4개일뿐이지 나머지 다른고개들을
수없이 넘어야 했습니다 ㅜㅜ 높이나 길이들 또한 어마어마 더군요,,,,
자 그럼 11일차 일정 출발하겠습니다.
오늘도 출발하자마자 꽤 높고 긴 고개를 넘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인 소사고개인줄로만 알고 넘었는데,
허탈하게도 그냥 이름없는 고개였네요 ㅠㅠ 오늘의 험난한 여정을 시작부터 알려주는듯 합니다.
올라왔으니 당연히 내라막으로 보상은 해줘야겠습니다.
내리막구간도 잠시 길은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데,길옆으로 늘어선 가로수들이
이제 제법 울긋불긋해 졌습니다.
하늘도 가을의 하늘같이 청명하고 드높습니다.
힘들게 정상에 올랐는데 이곳에도 아무런 표지가 없습니다. 설마 여기도 그냥 이름없는 고개인가? ㅠㅠ
그럴리는 없겠죠? 이렇게 힘들게 올라왔는데,,ㅜㅜ 찬찬히 살펴보니 삼봉산이란 이정표가 보이는군요
지도를 확인하니 삼봉산이면 소사고개가 맞는데,,,,,
고개 반대편으로 조금 내려오니 소사마을 표지석도 보이고 이 이 사고개가 맞는것 같기는 한데,,,,
정확하게 하기위해 마을입구 슈퍼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다행히 이곳이 소사고개 정상이 맞다고 합니다^^*
신나게 다운힐구간을 내달려 다음 목적지인 빼재로 향합니다.
갈림길이 나오길래 잠시 멈춰 지도를 확인해보니 좌측 오르막길이 빼재로 가는 지름길인것 같습니다.
잠시 망설이다 좌측 오르막길로 진입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의 선택은,,,,,,
지옥의 오르막 업힐로 이어지더군요,,,ㅠㅠ
확실히 지름길이 맞기는 맞는데, 이 곳이
백두대간 모든고개를 통털어 마구령 다음으로 높은 극악의 경사를 가진 오두재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허벅지에 힘이 팍팍 들어가더군요 험준했던 강원도 고개들을 넘을때
느꼈던 기분이었습니다.
경사도도 최고지만 길이 또한 만만치 않았던 오두재,,,,,,잊지 않겠어,,ㅎㅎㅎ
극악의 업힐이었던 오두재를 무사히 넘고 나서야 빼재로 향하는 길이 시작 되더군요,,,,
빼재는 신풍령이라고 불리는데 막바지 터널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르막 구간은 약 3키로 정도 밖에 안되는데 이전 오두재에서 너무 힘을 썼는지 너무 힘듭니다.
마침 길가에 작은 식당이 있어 국수한그릇 먹고 가기로 합니다.
힘든 상태에서 먹었기에 그랬는지 맛은 있었는데 양이 너무 작았어요,,ㅠㅠ
국수한그릇의 힘으로 오른 빼재 신풍령 정상입니다.
빼재 정상의 모습
이렇게 표지석도 보입니다.
빼재 정상에는 정자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빼재를 넘으면서 지역은 다시 거창으로 넘어옵니다.
빼재의 다운힐은 정말 시나게 내려왔습니다. 포장을 한지 얼마안되었는지 길이 너무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이제 남령고개를 오르기 위해 북상면을 지납니다.
월성계곡을 지나면서 봤었던 멋진 바위입니다.
마치 돌로 탑을 쌓아놓은듯 절경이 따로없습니다.
멋진 풍경으로 아기자기하게 이어졌던 월성로를 지나 길은 다시 남령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여기도 산세가 휼륭합니다. 역시 백두대간 답습니다.
정상에 다다른듯 하늘이 가까워지네요,,,
이곳이 남령 정상입니다. 여기에도 아무런 표지석이 없어 지도로 확인해보니
남령정상이 맞는군요,,,
잠시 비포장구간을 지나
다시 덕유산 국립공원으로 들어갑니다.
백두대간의 고개들은 대부분 국립공원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소백산국립공원,지리산국립공원,태백산도립공원,오대산국립공원 우리나라의 굴직한
국립공원은 다 통과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국립공원의 길들은 정말 아름답고 좋습니다.그림으로만 보아도 힐링이 되는걸 느끼시겠죠? ㅎㅎ
국립공원을 지나 길은 다시 지방국도로 이어집니다.
갈대사이로 보이는 저수지의 풍경이 참 평화로와 보입니다.
이제는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육십령을 향해 달려갑니다.
육십령로를 따라 육십령을 오르고 있습니다.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이 무척 조화롭습니다
서서히 오르는 오르막에 숨이 차오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에 힘을내어
오르고 또 올라봅니다.
높고 푸른 하늘과 하얀구름을 벗삼아 힘든 오르막을 오르는 이기분 여러분은 모르시지요?
별거없습니다. 그냥 힘드네요 ㅠㅠㅎㅎ
드디어 올랐습니다. 백두대간 육십령의 정상입니다.
또 다른 표지석도 보이네요
육십령을 마지막으로 백두대간자전거투어의 11일차 일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지리산국립공원으로 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