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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16_몬트리올, 밤의 다운타운

캐나다 > 퀘벡 > 몬트리올 > 몬트리올

by 고요한 2018-01-11 조회 45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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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은 야경이 유명합니다." 




특히 올드타운의 오래된 건축물들의 야경이 유명한데요. 

필자는 올드타운뿐만아니라 

다운타운에서도 몬트리올의 야경이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뭔가 대도시 같으면서도 

곳곳에 재밌는 것들이 많았다고 해야 할까요? 

오늘 여행기는 밤의 다운타운입니다.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2017년 12월 여행기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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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밤이 되면 같이 찾아오는 친구가 있지요. 

바로 추위입니다. 

상당히 춥습니다. 

마스크를 썼는데, 마스크 아래가 입김으로 인해 얼었습니다. 

정말 재밌는 여행이네요. 


멋진 세인트 조셉 성당에서 왔던 길을 다시 걸어 

세흐부흐끄가를 따라 다운타운으로 갔습니다.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던 것은 입구가 연두색으로 매력적인 

몬트리올 미술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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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미술관은 1860년에 개관했으며 

보기와는 달리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셰르부룩 거리를 사이에 두고 신관 건물과 맞은편의 구관 건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전 세계의 다양한 회화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신관에서는 기획 상설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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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신관을 마주 보고 있는 구관의 모습입니다. 

구관은 근대 미술작품들과 가구, 공예, 악기, 스테인드글라스 등을 소장하여 

미술박물관적인 성격이 짙다고 합니다. 

구관과 신관은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서 두 곳 다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입장권은 신관에서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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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해야 할까요. 

춥지만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그냥 걷게 됩니다. 

다른 대도시와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많이 둔한 편입니다. 

가로 등위의 독특한 문양 때문인지, 

아니면 분위기 때문인지 뭔가 다른 느낌입니다. 

걷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걷다 보니 또 재밌는 박물관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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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코드 캐나다 역사박물관입니다. 

매코드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이 건물은 

캐나다의 역사와 문화, 특히 뉴프랑스 지역의 역사와 당시의 생활상을 담은 

방대한 자료를 소장, 전시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화려한 의상과 신발, 생활공예품, 인디언들의 유품부터 담배 파이프, 

액세서리 등 작은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료와 100만 점에 가까운 역사 기록사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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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매코드박물관의 매코드가 궁금했습니다. 

알아보니 재밌게도 사람 이름입니다. 

1878년에 캐나다에 도착한 데이비스 로스 매코드는 다양한 것들을 수집했다고 합니다. 

1921년 매코드는 자신의 성을 따서 박물관을 개관했다고하니,

요즘 말로 표현하면 

맥코드는 상당히 성공한 덕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때 당시에 수집한 물건들이 지금은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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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대학생처럼 보이는 친구들이 많은 거리가 나왔습니다. 

시험 기간인지, 

많은 친구들이 늦은 이 시간에도 건물에서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이 주변에 맥길대학교가 있기 때문입니다. 

맥길대학교는 학생들에게 학교지만, 

여행자들에게는 맥길대학교는 

거리가 예뻐서 와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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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길대학교 거리는 오래된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로,

고풍스러운 빅토리아풍 건물들이 있으며 

갤러리와 고급 상점, 레스토랑 등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맥길대학이 있는 곳부터 세인트로렌스강 변까지 이어지는데요. 

넓은 길이 가로수, 꽃, 조각작품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하는데, 

역시 여행은 성수기에 와야 하나 봅니다. 

밤이 돼서 그런지, 

아니면 영하 17도여서 그런지 거리가 얼어있는 느낌입니다. 

핫하다는 맥길대학교의 거리는 12월에는 콜드합니다. 


맥길대학교를 빠져나와 맥길대학 거리를 쭉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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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한 조명이 펼쳐지고 있는 도시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성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입니다. 

확실히 몬트리올은 이런 건물들 사이에 

갑자기 튀어나오는 성당들이 매력있는것 같습니다. 


성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은 영국국교회 몬트리올 주교관구 대성당입니다. 

이전에는 올드몬트리올의 노트르담 거리에 있는 성당이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몬트리올 주교관구가 퀘벡 주교관구에서 분리돼 나오면서 

현재의 성당이 몬트리올 주교관구 대성당으로 지정되었고 

크라이스트처치대성당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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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성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은 네오고딕 양식의 건물로, 

뉴브런즈윅의 크라이스트처치대성당을 설계한 바 있는 

건축가 프랭크 윌스가 설계를 맡았다고 합니다. 

공사는 1859년부터 1867년 동안 진행되었으나, 

무른 지반을 고려하지 못한 설계상의 중대한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무거운 중앙 탑과 뾰족탑이 가라앉고 기울기 시작했고

 결국 1927년 뾰족탑이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겠네요. 


1939년 새로운 기초공사가 시행되었고 

1940년 익명의 기부자가 기금을 제공해 

훨씬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의 뾰족탑이 세워졌고,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됩니다. 

재밌게도 그동안 봐왔던 성당들에 비해 

작은 이 성당이 대성당이라고 불리는데요. 

유럽의 대성당에 비해서는 규모가 매우 작은 편이라고 합니다. 


내부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추위를 피해 잠시 기도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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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의 조명을 잡아먹을 만큼 

옆에는 정말 화려한 백화점이 있습니다. 


라 베이 드 허드슨이라고 말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밤에 성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을 찾으시면, 

대성당보다 이 백화점이 눈에 먼저 들어오실 것 같습니다. 

밤에는 조명을 강렬한 붉은 색으로 물들인 이 백화점보다 

눈에 들어오는 주변 건축물들은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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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붉은 백화점 앞에는 

상대적으로 어두워 보이는 필립스 광장이 있습니다.

작은 이 광장에 세워진 동상은 에드워드 7세 동상인데요. 

에드워드 7세는 1901부터 1910년 사이 영국을 통치하면서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했으며, 

국왕으로 즉위하기 전인 1860년 빅토리아 다리 개통식 때 

몬트리올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인연과 평화유지 노력을 기리는 의미에서 

광장 근처 한 보석상의 기증으로 1914년 동상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기단 네 면에 네 개의 동상이 배치되어 있는데, 

동상들은 각각 평화, 

몬트리올의 주민을 구성하는 프랑스,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영국의 

화합, 풍요, 자유를 상징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 ‘무장한 평화’라고 불리는 여인상은 올리브 가지를 들고 있는데, 

스커트 자락 아래 칼이 감춰져 있습니다. 

이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때로 무력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라고 하니, 

조금 멋있습니다. 

동상이 서 있는 필립스 광장은 상가건물로 둘러싸인 

상업지대 안에 위치하는데, 

1842년 필립스 집안에서 시민들에게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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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로 향하는데, 

고구마를 구워 먹을 것 같은 뭔가 독특한 풍경이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너무나 멋진 건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사람들을 위해 화로 터를 마련한 이곳은 

재밌게도 몬트리올 현대 미술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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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관답다고 할까요? 

앞에는 재미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명으로 된 시소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타고 있습니다. 

몬트리올 현대미술관은 퀘벡주 정부가 1964년에 세운 미술관으로, 

캐나다에서 유일한 현대미술 전용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1983년, 자체 위원회를 조직하고 운영권을 주 정부에서 분리하였습니다. 

퀘벡 문화부에 있다가, 

1992년, 몬트리올 시내에 있는 공연예술 센터, 플라스 데자르로 옮겼다고 합니다. 

현대 회화, 조각,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퀘벡주에 기반을 둔 현대미술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캐나다와 다른 나라의 현대미술작품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1,500여 작가의 7,000여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퀘벡 출신 미술가인 파울 에밀 보르뒤아의 작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퍼포먼스, 현대 무용, 실험극, 현대 음악, 비디오와 필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밤에도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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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현대미술관 옆에는 조명이 화려한 작은 야시장이 있습니다. 

야시장이라고 하면, 

먹을 것들이 가득한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곳에는 주로 악세서리같은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맞아 찬송가를 부르며, 

많은 사람들이 야시장에 몰려있습니다. 

야시장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멋진 건물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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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현대미술관과 가까이 붙어 있는 이곳은 

플라스 데자르라 불립니다. 

플라스 데자르는 여러 개의 전시장과 극장과 

넓은 광장이 있는 곳으로 몬트리올 예술과 공연문화의 중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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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도

아이들을 위한 기차가 영하 20도 가까이 되는 이 상황에 

플라스 데자르 앞에서 다니고 있습니다. 

설국열차가 따로 없네요. 

공평하게도 앞칸과 뒷칸 모두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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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 데자르에서는 

몬트리올 오페라단과 심포니 오케스트라단이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중 내내 다채로운 축제와 전시가 열리며, 

항상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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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안의 재밌는 야경을 보고 싶으시다면, 

플라스 데자르에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추운 12월 말에도 플라스 데자르는 화려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몬트리올 야경을 보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추운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추위가 기다리고 있을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다음 여행기는 올드타운에서 강을 바라보면 보이는 섬에 가보려고 합니다. 

이 섬은 서울의 선유도 느낌으로 다가와서 한번 가봤는데요. 

역시 여행은 성수기에 와야 하나 봅니다.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몬트리올 야경 같은 화려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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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고나영 2018-01-11

    설국열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몬트리올 뭔가 로망인 곳인데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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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 정아라 2018-01-11

    예전에 자주갔던 유럽야시장 생각나는 글이네요ㅠㅠㅋㅋㅋ표지사진도 멋있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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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 최윤 2018-01-11

    조명 시소 타보고 싶네요 사진도 잘 나오고 엉덩이도 따뜻할 거 같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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