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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축제_니스카니발

Carnaval de nice

프랑스 > 알프마리팀 > 니스

by Solar_yoon 2018-02-14 조회 1555 0

140년 전통을 이어온 세계 3대 카니발,
니스카니발을 소개합니다!

  
 

  

   

   

 

1. 유럽인들이 사랑한 휴양지, 프랑스 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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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에 자리한 니스에서 마르세유까지를 포함한

지중해 연안을 가리켜 코트다쥐르(Côte d'Azur)라고 부릅니다.

프랑스어로 푸른 해안을 뜻하는데요.

프랑스 남부도시 가운데 니스(Nice)는 연평균 기온 15℃를 유지할 만큼 연중 고르게 따뜻한 곳입니다.

18세기 중반 무렵 부유한 영국인들의 겨울 휴양지로 각광받기 시작한 니스는

줄곧 유럽인들의 휴양도시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

영국인들은 그들의 겨울 휴양지로 프랑스 남부도시 니스를 선택합니다.

영국 특유의 우울하고 우중충한 날씨를 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니스에서의 겨울 휴가가 유럽 각국의 부호들 사이로 유행처럼 번져나갔다고 합니다.

또한 니스가 품고 있는 아름다운 색감은 마르크 샤갈, 앙리 마티스 등의 유명 화가들을 불러모으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세계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니스는 프랑스 남부의 대표 관광지이자 휴양지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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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와 더불어 니스만의 특화된 장점으로는

인근 유럽 국가들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 남부 여행의 중심지하면 니스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입니다.

니스 주변으로 모나코,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로마,

스위스 바젤과 제네바,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둘러싸고 있어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짧은 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니스에서는 세계적인 축제나 흥미로운 행사가 많이 개최됩니다.

오늘 소개할 니스카니발과 더불어 크고 작은 축제나 영화제도 1년 내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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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찾아도 항상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인기스팟, 니스 해변입니다.

코트다쥐르 도시들을 찾는 이유도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해변 때문일텐데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휴가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곳이죠.

해변가를 따라 조성된 3.5km 길이의 산책로

프롬나드 데장글레(영국인의 산책로)를 걷는 관광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마세나 광장과 해변이 만나는 곳에 다니는 미니 열차를 타고 니스 해변과 구시가지를 구경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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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니스의 백미를 맛보고 싶다면?

니스카니발로!

  

  

  

   

   

니스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보고 싶다면 주저말고 2월에 떠나셔야 합니다.

니스 최대의 카니발이 2월과 3월에 걸쳐 열리기 때문입니다.

겨울 프랑스 남부에서 열리는 가장 중요한 행사가 이 카니발이기도 합니다.

니스카니발은 꽃마차 경연대회, 가장 행렬, 색종이 뿌리기 대회,

거대 조형물 행진, 밀가루 전쟁, 불꽃놀이 등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이 카니발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카니발,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카니발로 자리잡았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니스에 다녀갈 정도라고 합니다.

2018년에 개최되는 니스카니발은 2월 17일부터 3월 3일까지 2주간 열립니다.

  

  
 

 
 

  

니스카니발은 해마다 특색있는 테마를 선정하는데요.

이번 2018년도의 테마는 우주의 왕(Roi de L’espace)라고 합니다.

이번 주제는 19세기 SF(공상과학소설)의 선구자인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Jules Verne)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의 소설 속 캐릭터들처럼 기괴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조형물들을 니스 시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대 12m 크기의 거대 조형물들은 니스카니발에서 빠질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그 무게가 대략 2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인데요.

메인 테마를 나타내는 조형물 외에도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이슈가 됐던 현실의 인물들을 풍자한 조형물들도 제작됩니다.

니스카니발 주최측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등 정치인들의 조형물이 다수 등장할 것임을 밝혔는데요.

특히 킹콩의 몸을 한 트럼프 대통령 모형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거대 조형물들은 뼈대를 잡고 살을 붙여 채색하는 과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카니발이 시작되기 두세 달 전부터 제작에 돌입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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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조형물 외에 카니발에서 주목해야하는 캐릭터들이 있는데요.

바로 카니발 황제와 카니발 여왕입니다.

위 사진 속, 다소 사악해(?) 보이는 캐릭터가 니스카니발의 황제입니다.

세계 각국의 국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이 조형물은 1882년 이후 매년 니스카니발 퍼레이드에 등장하는 축제 마스코트입니다.
 

카니발의 황제는 니스카니발의 처음과 끝에 등장합니다.

수많은 인파가 모인 마세나 광장에 카니발 황제가 등장하면서부터 성대한 행렬이 시작되는데요,

이는 본격적인 카니발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행위라고 합니다.

그리고 카니발 마지막 날, 황제는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바닷가로 옮겨져 불태워집니다.

화형식 거행을 끝으로 화려했던 축제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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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카니발 여왕은 카니발 시작 한달 전에 선발대회를 통해 뽑는데요.

니스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선발한다고 합니다.

카니발 여왕은 니스카니발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사인

꽃마차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가집니다.

마차에 탄 여왕은 댄서들과 함께 행진하면서 행인들에게 꽃을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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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네치아 카니발의 전통을 이어받아

그들만의 정체성을 찾기까지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카니발들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는 니스카니발.

그 기원은 중세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294년 프로방스 지방 앙주 백작 샤를 2세가 카니발을 즐기기 위해 니스에 왔다’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13세기 이전에 대강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18세기까지 니스카니발은 그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니스와 인접해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카니발에서 막대한 영향을 받아 진행돼 왔는데요.

베네치아 카니발의 ‘베글리오니’, 즉 가면 무도회와 살롱 카니발이 니스에서도 열린 셈입니다.

  
 

 

  
 
 

이후 1830년 사르데냐 왕국의 샤를 펠릭스 왕과 마리 크리스틴 왕비를 위해

처음으로 30여 대의 마차 행렬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오늘날 니스카니발의 효시라고 합니다.

1873년에는 앙드리오 세톤이 니스시의 후원을 받아 니스카니발위원회를 조직하게 됩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조직화된 축제가 개최되고 그 정체성이 조금씩 뚜렷해집니다.

  

  
 

 

  
 

거대한 규모의 사람 조형물들과 앞서 말한 카니발의 황제는 1882년에 열린 니스카니발에 등장합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축제의 성격이나 분위기도 자리잡게 됩니다.

당시만 해도 무척 파격적이고 난해한 콘셉트였을 것 같은데요.

이런 독특한 성격을 갖게 된 배경에는 니스의 한 부자(父子)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1909년에 열렸던 니스카니발의 포스터를 그린 주인공이

바로 아버지 알렉시스 모사와 그의 아들 귀스타브 아돌프 모사입니다.

두 사람은 20세기를 지나오면서 니스카니발의 주요 정체성을 확립시켜갑니다.

아들 귀스타브 아돌프 모사는 1971년까지 카니발을 이끌다가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니스카니발이 오늘날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져온 까닭에는

모사 부자의 빼어난 안목과 독창성이 숨어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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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니스카니발 200%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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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기간 동안 도시 전체는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볼거리들로 정신이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반드시 보고 와야 하는, 이름하여 3대 퍼레이드가 있는데요.

카니발 거리 퍼레이드(Corso Carnaalesque),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Corso Carnaalesque Illuminé),

그리고 꽃의 전쟁(La Bataille de Fleurs)이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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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카니발 거리 퍼레이드와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

각각 낮과 밤의 니스 거리를 찬란하게 수놓는 대표 행사입니다.

 퍼레이드에는 약 1,0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하는데, 악단과 무용단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악단의 음악에 맞춰 무용단 댄서들은 축제 분위기를 흥겹게 하는 춤을 춥니다.

메인 테마에 맞게 제작된 대형 조형물도 이때 등장하는데요.

20여 개의 거대 조형물들이 줄지어 행렬에 참여합니다.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가량 진행되는 카니발 거리 퍼레이드는 2주 내내 펼쳐집니다.

   
  

  

 
 

  

거리 퍼레이드를 구경하다보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오색빛깔의 색종이들 때문에

마치 동화 속 장면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비처럼 쏟아지는 색종이들은 19세기 후반 카니발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달콤한 견과류를 뿌렸던 것에서 착안해 기획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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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열리는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는 낮보다 더 화려합니다.

카니발 기간동안 마세나 광장에서 프롬나드 데 정글레까지

약 15만 개의 램프가 니스의 밤을 환히 밝혀주기 때문입니다.

니스카니발이 얼마나 대단한 축제인지 사진 속 인파가 보여주는 듯 합니다.

카니발 마지막날 밤, 니스 해변가에서 벌어지는 불꽃놀이 또한 놓쳐서는 안될 볼거리입니다.

   

 
  

 

  

  

끝으로 ‘꽃의 전쟁’이라는 이름을 가진 꽃마차 퍼레이드를 소개합니다.

 이 퍼레이드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미소가 번지는 행렬이 아닐까 싶은데요.

 꽃마차 행진은 카니발의 여왕을 필두로

화려한 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행인들에게 꽃을 던지며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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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차 퍼레이드는 1876년 니스 해변가 옆으로 조성된 산책길에서 최초로 열렸는데요.

당시 휴양지로 한창 뜨고 있던 니스에는 유독 부호들의 마차가 많이 지나다녔다고 합니다.

꽃이 달린 마차를 타고 다니면서 서로의 부케를 교환하던 마을 풍습이

오늘날의 꽃마차 퍼레이드로 발전한 것이라고 하네요.

꽃을 던지는 사람도, 꽃을 받는 사람도 모두 행복해지는 퍼레이드가 바로 꽃의 전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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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퍼레이드에 동원되는 꽃만 해도 10만 송이가 넘는다고 합니다.

괜히 퍼레이드 이름을 꽃의 전쟁이라고 지은 게 아닌 것 같습니다.

 10만 송이의 꽃 대부분은 코트다쥐르에서 자라는 종으로, 장미, 카네이션, 데이지, 미모사 등 다양하게 구성됩니다.

퍼레이드 내내 시선을 강탈하는 꽃마차도 주목할만 합니다.

꽃마차를 제작하는 데만 꼬박 6개월이 걸린다는데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세심하게 신경써 작업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퀄리티도 무척 좋기로 유명합니다.

꽃마차 퍼레이드 역시 악단과 무용단이 함께 참여해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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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매년 2월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에서 열리는 ‘니스카니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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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송예원 2018-02-14

    와 너무 아름다워요 ㅠㅠㅠㅠㅠ 읽는데 막 두근두근하네요!! 언젠가 꼭 가볼 수 있길!!

    48/1000 수정
    답글
  • 박성연 2018-02-14

    우주 테마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가보고 싶네요... 정말 특별한 경험일듯!!!

    45/1000 수정
    답글
  • 임소현 2018-02-19

    3대 카니발!! 너무너무 가보고싶어요ㅠㅠ리우랑 니스카니발 꼭 가볼거예요!ㅋㅋㅋ

    43/1000 수정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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