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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로 세계여행, #11-2. 프랑스령기아나 - 쿠루 우주센터(kourou, French Guiana)

kourou, French Guiana

남아메리카

by 월세부부 2018-03-11 조회 312 0

2016.03

 

월세로 세계여행,  쿠루 우주센터 - 프랑스령기아나 (Kourou, French Guiana)

written by. 냐옹

 

허억! 여기가 우주센터구나!

여긴 우주센터는 아니구, 방문센터야.

여기서 등록하고 나면 투어를 할 수 있을거야~

저기 로켓보이지?

저게 모형이긴 해도 실물크기와 똑같은거야~

그렇구나~

모형이긴 하지만,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로켓을 보니 진짜 신기하다.


 

사무엘과 헤어진 후,

우리도 사람들 뒤에 줄을 섰다.

 

오빠! 그거 알아?

여기서 우리별1호, 우리별2호를 쐈데~

진짜?

어. 어제 검색해보니 여기 쿠루에서 우리별1,2호 쐈다고 나오더라구~

대박! 

쿠루! 너~ 보통녀석이 아니구나~



드디어 우리차례!
안내직원에게 예약을 안했다고 하자,
대기리스트에 우리이름을 또박또박, 써넣었다.

10분 정도 기다리자,
예약하고 오지 않은 사람들이 있어
투어를 할 수 있다고 하면서 방문증을 줬다.

야호! 
우주센터 투어하러 고고싱!

몸 수색(?)을 한 후 버스에 올라타자,
씨~원한 에어컨 바람이 우리를 반겼다.
이 버스! 깨끗한거봐~ 
차고에서 바로 나온 것 같아~
맨들맨들 한것이 아기피부를 닮았네~ 그려~ 



 

삼엄한 철장문을 두 번이나 통과하고 나자,

실제 로켓을 만들고, 쏘아올리는 건물들이 저 멀리 보였다.

불어를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가이드가 설명하는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을텐데...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네.

로켓을 한 자리에서 만들어 쏘아올리는 줄 알았는데...

 

자동차 부품을 끼워맞추듯 하나의 공정이 끝나면

다른 건물에 들어가 특정 부분이 만들어지고,

또 하나의 공정이 끝나면 또 다른 건물로 이동하는 식이구나~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투어 막바지에 우리에게 방문증을 줬던

직원이 영어로 지금까지의 투어를 짤막하게 설명해주면서

다음주에 로켓발사를 볼거냐고 물었다.

 

아~ 어제 친구한테 들었어요.

3월 9일 새벽 2시 맞죠?

네. 맞아요.

로켓 발사 광경이 그렇게 멋진가요?

하하하.

발사 광경은 또 하나의 태양이 떠오르는 것처럼 눈부시죠.

보통 쿠루에서 로켓을 한달에 한번,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에 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좀 특이하게 새벽 2시에 쏩니다.

다른 때보다 훨씬 밝겠죠.

그런데, 이번에 쏘는 인공위성은 무슨이유로 쏘는건가요?

아~ 2016년 브라질 올림픽 때문에 쏘는 인공위성이예요.

올림픽 때문에 인공위성을 쏴요?

네에.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함이죠.

로켓 쏘는거 보러 다시 쿠루에 와야겠네요.

네에~ 꼬옥 다시 와서 보세요~ 

아마 입이 딱 벌어질 겁니다.




 

매번, 로켓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야~

초창기 아이언5 때에는 작은 실수로 로켓이 폭발한 적이 있지.

(동그랗게 눈을 뜨며) 진짜?

어.

첫번째 실수는 아이언4(이전의 로켓)에서부터 생긴 문제였는데

아이언5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지.

간단히 말하면, 실수연산 오버플로워라고 하는데...

진짜? 

그런 일이, 정말 현실에서 발생하는구나~

어. 그 오버플로워 때문에 추진엔진이 갑자기 말도 안되게

확! 꺾였고, 그로인해 곧바로 폭발로 이어졌지.

장난 아니구나~

두번째는 누군가 엔진청소 후에 걸레를 치우지 않는 바람에

얼마 후, 로켓 폭발로 이어졌고...

허억! 정말! 말도 안되는 작은 실수가 폭발로 이어지는구나~

어. 그래서 일단 인공위성에 로켓에 탑재되는 순간부터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순수공기를 계속해서 주입해.

얼마나?

최소 일주일간은 지속되지.

발사 직전에 먼지가 끼면 중간에 폭발로 이어질 수 있거든...

그렇구나. 다른 환경에서 다른 생각을 하며 일하는 너가

갑자기 신기해 보이는데?

하하. 그래? 그리고,

그 이후 200번 넘게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지만

단 한번의 폭발도 없었어. 안정화 된거지!

대박!

 

그로부터 일주일 후 새벽 2시 10분 전, 

카우치서핑 호스트인 사무엘 차를 타고, 바다 앞으로 나갔다.



 

새벽 2시.

로켓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사무엘은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우주센터 상황을 확인하더니,

20분 후면 쏠 것이라고 했다.

 

이제 1분 남았어!

다들 긴장하라구~

 

갑자기, 저 멀리서 어둠을 찢고, 불덩어리가 솓아올랐다.

와아~~~~



또 하나의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에...

으로 기다란 불덩어리를 끊임없이 쫓고 있을 때,
에서 우우우우우우우우~~~~ 소리가 뒤늦게 들렸다.



 

올라간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인공위성이!

 

올라간다!

전 세계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것이!

 

올라간다!

욕망의 불덩이가!

 

강렬하다.

그러나, 너무 짧다.

머리털나고,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로켓, 처음본다.


신기하고, 당황스럽고,
<<마션>>을 다시 읽어야 될 것 같은,
그런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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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부부

2015.01.12 세계여행 출발

네이버 블로그 : 월세로 세계여행 (http://blog.naver.com/chita000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쿠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 파라과이, 브라질, 프랑스령 기아나, 수리남, 가이아나, 베네수엘라 순으로 업로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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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신연희 2018-03-12

    워,,올림픽 땜에 로켓도 쏘는군요 신기방기

    23/1000 수정
    답글
  • 최효정 2018-03-12

    저걸 실시간으로 보시다니 운이 좋으셨네요~^^

    25/1000 수정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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