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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로 세계여행, #17-1. 니카라과 - 그라나다 (Granada, Nicaragua)

Nicaragua, Granada

니카라과 > 그라나다

by 월세부부 2018-06-13 조회 342 0

2016.10


월세로 세계여행,  그라나다 - 니카라과 (Granada, Nicaragua)

    written by. 냐옹


 

오늘 가볼만한 곳은, 두 군데!

 

첫번째는 라구나 데 아포요(Laguna de Apoyo)로,

백두산 천지처럼 화산활동 후, 호수가 생긴 곳.

 

두번째는 볼칸화산(Parque Nacional Volcán Masaya)으로,

국린공원 안에 있는 활화산으로,

그곳에 가면 활동중인 용암을 볼 수 있고,

나이트 투어를 할 경우엔,

동굴에 들어가 수 많은 박쥐들을 볼 수 있다고 함.



문제는, 교통편이었다.
가려고 하는 그 두 군데는, 그라나다에서 멀지 않다.
그러나, 로컬버스로 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물어물어 가야한다.


물론, 투어를 하거나, 택시를 빌려 돌아다니면
아주~ 편하게 그 두군데를 갔다올 수 있으나,
이 방법은 돈이 생각보다 많이 들었고,
우리같이, 새로운 루트를 뚫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한 사람들에겐,
맞지 않는 방법이었다
(그냥! 솔직하게, 비싸서 이렇게 한다고 하는거 어때? 맞는걸루~).


우리만의 루트를 만들어보자! 하는 심정으로
재래시장 근처에 있는 터미널에 가서
카타리나행 버스를 찾아 탔다.
요금은, 한 사람당 12코르도바(약 500원)
역시, 쌌다!



만원 '땀냄새' 버스를 타고,
50분만에 카타리나 마을은, 시골중의 시골이었다.
순박한 얼굴, 
길거리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먹는 닭들과 그 새끼들,
현지인들의 뜨거운 시선들까지...




졸지에 연예인 된것 같은데?
실컷봐도~ 되야~
당당하게 사진찍어도 되야~
수줍어 하지말고!
얼굴은 다는게 아닝께~ 흐흐.



알록달록한 공예품들을 파는 상점을 지나 
좀 더 올라가자,
탁트인 정면에 아포요 호수가 보였다.
아비요~



 

시원하다!!!

많은 사람들이 평화롭게, 호수를 감상하고 있었고,

식당 직원들은 메뉴판을 들고 다니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으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셀카를 찍고 있었다

(나 이뻐? 이렇게? 요렇게?).




감상에 너무 집중했나?

배고프다.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음 목적지인 볼칸화산 국립공원으로 가기 위해,

큰길로 나가 '마나과' 행 버스를 탔다.



차장은 한 사람당 20코르도바를 불렀고,
난 마나과를 가는게 아니라,
볼칸화산 국립공원 입구까지만 가니, 
좀 깎다달라고 했으나,
차장은 국립공원 가는거나,
마나과 가는거나, 
요금이 똑같다고 하면서, 안된다고 했다. 


첫날, 눈탱이 맞은 이후로,
밀리고 싶지 않았다.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100코르도바를 주면서,
잔돈 40코르도바를 받으며,
웃으면서 10코르도바 한장만 더 달라고 애교를 떨자,
차장은 허허! 웃으며, 
10코르도바 한장을 나에게 줬다.


아내는 엄지를 치켜올렸고,
난, 턱을 치켜올려 화답했다.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해,
사무실 직원에게 나이트투어를 하려고 한다고 하자,
나이트투어는 오후 5시 30분부터 하고,
입장료는 10달러라고 했다.
이건,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이니까~ 패스!




혹시나싶어, 
투어시 가이드가 있냐고 묻자,
가이드는 없고 화산정상에서,
5분 정도 있다가 내려오는 것이 전부라고 했다.
어라? 이게 아닌데?


나이트 투어하면 화산보고,
안전모와 헤드랜턴 착용 후,
동굴에 들어가 수 많은 박쥐들도 보는거 아닌가요?
아~ 지금은, 
정상에서 5분 정도 용암만 보고 내려와요~


비수기라 그런가?
아니면, 위험해서?
그것도 아니면, 박쥐가 많이 죽어서?


이러면, 밤에 들어가 나이트 투어를 할 필요가 전혀없잖아~
낮에 들어가면, 입장권이 
10달러의 3분의 1 가격인, 100코르도바인데~


입장권을 사고, 꼭대기까지 걸어올라 가려고 하는데,
직원이, 안정상의 이유로 걸어올라 가는 것이 금지됐다고 했다.
재차, 물어봤지만, 안된다는 답변 뿐이었다.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가 2년 전 것이었는데,
그 사이에 많이 변했네...
박쥐도 못보고, 걸어서도 못올라가고...


하는 수 없이,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한 사람당 100코르도바를 불렀던
봉고차 아저씨와 흥정을 시작했다.


왕복에 300코르도바(10달러)는 너무 비싸요.
200코르도바는 안되나요?
안돼. 원래 가격이 한 사람당 100코르도바야.
흠...셋이서 250코르도바까지 깎아줄께.
더 이상은 안돼~
음...200코르도바는 안되요?
안돼.


차타고 5분이면 올라가는 거리를,
거금, 250코르도바를(약 8달러) 내며, 
올라가고 싶지는 않는데...


결정을 해야했다.


용암보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간다.
아니면, 250코르도바를 내고 올라간다.
그것도 아니면, 미친척하고, 
입구로 들어가는 차를 대상으로 히치하이킹?


세번째 방법을 먼저 시도했다.
그러나, 현지인들은 어떤 상황인지 아는데, 
차를 태워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음...음...음...
문앞에서, 비싼 교통비 때문에 정말, 돌아가야하나?
이러고 있는데, 한 젊은 현지인이
유창한 영어솜씨로,
내 머리속을 이미 들어갔다온 듯,
한 사람당 왕복 50코르도바를 불렀다.


눈탱이 맞는게 싫어서,
중간에 다른 꿍꿍이가 있을지 몰라,
침착하게, 금액을 재차 물었다.


금액은 맞았고, 요금이 낮은이유는, 
낮 입장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서,
50%로 내린 거라고 했다.


진작에 오지!
오늘, 정말 못보는줄 알았다구~
아주, 밀당 선수여 선수!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박물관에 들러,

각종 그림과 전시물들에 대해 

예상치 못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용암을 보기 위해  빠르게 정상으로 향했다.





정상에는 이미 몇몇 사람들이
신기한 얼굴로 분화구 아래에서
넘실넘실~ 춤을 추고 있는 용암을 보고 있었다.


우린, 그들에 끼여 추임새를 넣듯,
와아~ 와아~ 소리를 질렀다.



 

진짜, 용암이다!

TV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신기하네.

저거, 무지 뜨겁겠지?



빨려들어갈 듯, 용암을 보고 있는데,
꼭대기 보안직원이 시계를 가리켰다.


진짜, 5분만 보는거야?
에누리 없이?
안정상의 이유라고 하지만,
더 안되는거야?
입장료, 100코르도바가 결코, 싼게 아니었구나~


마지막 1초까지,
시뻘겋게 흐르는 용암을 뚤어져라 본 후,
입구로 다시 돌아와 그라나다행 버스를 잡아탔다.


현지인들만 있는 만원버스,
시큼한 땀냄새와 섞인 바람냄새,
왁자지껄한 웃음소리,
노인과 아이에게 자리를 비켜주는 사람들,



난, 조금 힘들어도,
이런 현지버스를 타고, 보고, 맡고, 느끼는것을,
투어보다, 좋아한다.
그리고, 싸잖아!


숙소로 돌아와 오늘 돌았던  
아포볼칸화산 비용을 계산해보니,
셋이서 교통비, 입장료 모두 포함해
총 600코르도바가(20달러) 들었다. 


우리들만의 투어, 성공이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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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부부

2015.01.12 세계여행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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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이진영 2018-06-14

    5분이요?! 너무 짧아요ㅠㅠㅠㅠ15분은 보게 해주시지,, 사진찍고 쫌 둘러보면 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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