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를그리다

11# 몽골 중부여행 2화 : 테를지 국립공원(2)

몽골 > 울란바토르 자치구 > 울란바토르

by TERRA 2018-07-12 조회 390 1

안녕하세요, 테라입니다.
'세상에 나를 그리다 11# 몽골 중부여행 2화 : 테를지 국립공원(2)'편입니다.

*

 



#아랴팔라 사원

몽골 테를지에는 승마와 사륜 자동차와 같은 액티비티 뿐만 아니라
기암괴석인 기도하는 여자, 거북 바위 등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몽골의 역사와 종교를 알 수 있는 사원이 있어 방문할 수 있다.

1930년  몽골에서 불교는 이단 취급을 받게 되면서 종교 탄압이 심했다.

사회주의 정권이 몰락하면서 몽골의 종교에 자유의 물결이 퍼지면서
고난과 역경의 시간 끝에 1998년 아랴팔라 사원은 착공에 들어가 2000년대에 완공이 되었다.


몽골은 라마교를 나라종교로 한다.
이곳에서는 돌에 붓다의 발을 새긴 모습도 볼 수 있다.




아랴팔라 사원.
발음하기도 어렵다.


이곳은 거북 바위에서 약 3km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도착할 수 있다.
거북바위는 테를지에서 가장 유명한 기암괴석으로
바람에 오랫동안 풍화되어 만들어진 자연의 작품이다.

자동차를 타고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아랴팔라 사원은 언덕 정상에 지어진 사원으로
아랴팔라를 입문하거나 명상 할 수 있는 곳이다.
타이밍이 맞으면 스님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1988년 착공한 아랴팔라 사원은 '최고의 사원'이라는 이름의 라마불교 사원이다.



어른은 1,000투그릭, 어린이는 500투그릭
외국인은 2,000투그릭이다.
(2,000투그릭 = 약 1,000원)

외국인 거주증이 있으면 현지인 가격으로 들어갈 수 있고
없으면 외국인 비용으로 표를 구입해야 한다.
나는 외국인 거주증이 있어 1,000투그릭을 내고 표를 구입했다.

입장이 가능한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다.



산을 올라가야 하는 아랴팔라 사원의 시작은 끝이 없어 보이는 이 길부터다.

사진에 보이는 주황색 푯말에는 숫자와 함께 좋은 글귀가 적혀있다.
좋은 글귀라기 보다는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적혀 있다고 해야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가령 '가족을 사랑하라'나 '지옥의 신도 제 할 일을 하는데 너는 무엇을 하느냐'와 같은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글들이 적혀져 있다.


사진에 나온 정자에서는 통발을 돌릴 수 있다.
이것을 돌린 후 이것이 천장에 있는 숫자 중 가리키는 번호를 기억한 후
번호에 맞는 푯말에 찾아가 읽으면 된다.

일본 아사쿠사에 갔을 때 운세를 뽑은 경험이 있는데 비슷한 맥락이다.
통에 있는 막대기를 뽑고, 막대에 적힌 숫자가 적힌 서랍을 찾아 운세 종이를 뽑는 방식과 유사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통발을 돌리지는 못하고
천천히 올라가면서 어떤 글이 있는지 보기만 했다.
(푯말은 몽골어와 영문으로 적혀 있다.)


몽골에서 길을 걸을 때 유의사항이 있다.

첫 째로 가운데 가로등이나 세워진 자동차 등과 같은 것이 길 위에 있을 때 동행하는 사람과 같은 길로 갈 것.
두 사람이 이 물체로 하여금 양쪽으로 나뉘어 걸으면 사이가 멀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모르는 사람과는 멀어질 사이가 없으니 관계 없고, 친하거나 알고 지내는 사이일 경우에 해당된다.)
실제로 나와 함께 일 했던 선생님은 걸어가다가 다시 돌아서 나와 같은 쪽으로 돌아서 걸어오셨다.

둘째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걸을 것.
평범한(?) 길 위에서는 상관 없으나 사원과 같은 의미있는 장소에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걷는다.
길 위에 정자가 있고 그 안에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걸어가야 한다면 왼쪽으로 걸어가야 한다.


푯말을 보면서 걷다보면 어느새 흔들 다리가 나타난다.
이곳을 지나면 아랴팔라 사원의 대웅전에 다가갈 수 있다.


멀리서 대웅전의 모습이 보인다.

대웅전 앞에는 108개의 계단이 놓여있다.
108개의 계단을 오르면서 '옴 마니 반메훔'이라고 속으로 외치면
자신이 지은 죄를 씻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올라가다 외치는 것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대웅전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방법으로 죄를 씻을 수 있다.



사원을 중심으로 빨간 색 통이 있다.
이 통들은 모두 한 권의 불경과 같다고 한다.

사원에 가면 저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사원에 있는 모든 통을 돌리면
불교 경전을 모두 읽는 것과 같다고 여겨져 전생의 죄가 씻어진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과거의 죄가 없어진고 하니 보이는 통을 모조리 다 돌리고 왔다.


아랴팔라 사원에서 바라본 테를지의 모습이다.
사원을 향해 바라보았을 땐 산 위에 사원이 있고, 내가 있는 곳이 산 속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막상 위에서 바라보니 산 속에 지어진 사원이 맞구나 생각하는 한편,

과거 종교 탄압으로 숨어 지내다 해방되면서 자유롭게 종교 생활을 하고,
사원을 이 땅 위에 지어 기도를 올리는 모습에 몽골인들의 강인함이 느껴졌다.



#UB2 호텔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에는 내가 머물렀던 게르 뿐만 아니라 호텔도 있다.
게르에서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숙박시설이다.

몽골의 숙소는 크게 벽돌로 지어진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와 천막으로 만들어진 게르가 있다.
테를지의 경우 수도 울란바토와 매우 가깝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그래서 이곳에는 UB2 호텔과 같은 벽돌로 만들진 숙박 설이나, 나무로 만들어진 나무집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고비사막이나 중부지역에는 벽돌로 만들어진 숙소에 머무르자 한다면 근처 마을로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몽골 여행자들은 게르에서 숙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게르에도 나름의 급(?)이 있다.
현지인 게르와 투어리스트 게르가 있다.
투어리스트 게르는 여행을 주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들을 위한 게르 캠프로
레스토랑이 있고, 샤워시설과 깨끗한 화장실이 있는 곳이다.

반대로 현지인 게르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지만 레스토랑과 샤워시설이 없다.
스카이뷰 화장실이 하나 덩그러니 있다.

이 내용은 앞으로 몽골 중부여행기에서 게르가 나올 때마다 조금씩 이야기를 풀 예정이다.



일단, 나는 호텔보다는 호텔의 뒤로 가면 툴 강이 나오는데 그곳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가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이곳을 알게된 것은 우연히 호텔에서 점심밥을 먹고 산책하다가 발견한 곳이다.
이곳을 알게된 이후 나는 테를지에 오면 항상 이곳을 방문한다.


툴 강은 수도 울란바르까지 가로질러 흐르는 강이다.
겨울에는 강이 꽁꽁 얼어서 승마를 하거나 사륜 자동차를 타고 돌아 다닐 수도 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만 있으면 언제나 먼지층으로 뒤덮혀 회색빛으로 앞이 보이지 않고 춥기만한데
테를지나 고비 사막, 홉스골 등에 가면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으며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도 있다.

 
 
몽골에서는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4계절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는 것!
 

나는 테를지에 방문할 때 가을 코트를 입었는데
밤에는 서리가 생길만큼 기온이 내려가 패딩을 입어야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점심에는 날이 너무 더워 반팔을 입었고
저녁에는 다시 바람이 불어 자켓을 입었는데
밤새 눈이 와서 낮과는 정 반대되는 계절을 맛 보았다.



몽골 여행의 대부분은 거리가 멀고, 표지판 등이 없어
차가 있는 기사님과 가이드를 동행하여 여행을 하게된다.

몽골 사람 조차도 길을 잃어버릴 수 있는 나라가 바로 몽골.
안전하게 여행을 하려면 사실 선택의 여지는 없다.
하지만 그만큼 이동이 수월하고, 숙박도, 음식도 다 계획된 일이기 때문에
편하게 몽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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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고우리 2018-07-13

    이런 새파란 하늘 본 게 언젠지 ㅜㅜ 멋진 말들이 정말 많네요! 비슷한듯 다른 몽골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여행기인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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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서라 2018-07-23

    몽골 날씨 신기하네요ㅋㅋㅋㅋ사계절을 하루에ㅋㅋ옷을 잘 준비해가야겠어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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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ERRA 2018-07-24

    @최서라 정말이요. 9월 말쯤이라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상상을 뛰어넘는 나라입니다 하하 @고우리 제가 몽골에서 지낼때 가장 좋았던 것이 하늘이었어요. 한국에서는 왠지 하늘을 잘 보지 못하고 살았는데, 몽골에서는 매일매일 하늘을 보고, 심지어 엄청 아름다워서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입니다!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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