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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로 세계여행, #20-1. 과테말라 - 안티구아 (Antigua, Guatemala)

Guatemala,Sacatepequez,Antig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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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세부부 2018-07-11 조회 250 0

2016.11


월세로 세계여행, 안티구아 - 과테말라 (Antigua, Guatemala)

    written by. 냐옹


과테말라 안티구아 도착!
날씨 좋고, 관광객들 많고, 분수 시원하고!


 

따땃한, 햇빛을 맞으며,
슬금슬금 언덕을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십자가 언덕에 도착했다.
이곳이, 안티구아 시내구나!


 
목이 말랐는데 때마침 보이는 코코아 아저씨.
단숨에 코코아를 흡입 후,
코코아를 잘라달라고 하자,
처남이 이건 처음먹는다고 하면서, 신기해했다.
많이~ 먹어!

언덕을 내려와,
농구장에서 축구하는 모습을 보며 지나가는데,
노점상 아줌마가, 전 같은 것을 팔고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하나를 사먹었는데(4깨찰 - 600원),
눈에서 뿅!하고 불이 켜지는 맛이었다.
허겁지겁 먹으며, 이름을 물어보니,
칠레스 레예노스(Chiles Rellenos)라고 했다.
 
이건, 안티구아 떠나기 전까지,
매일 먹는걸구~ 고추전 맛있다!


 
입가심으로, 천연 오렌지 주스를 한잔하고,
한인식당이 보여, 메뉴와 가격을 확인하고 있는데,
직원이 여기 음식들 다 맛있다고 하면서, 대루~ 홍보시작!
이 한인식당! 이 직원 잘 뽑았다.
그러나, 우리에겐 너무 비싼 한식들이여~ 차우~

 
내일은, 매년 11월 1일마다 딱 한번 열리는,
연날리기 축제가 있다고 하니, 
그곳에 가봐야겠다. 흐흐.
 
우린, 왜 이렇게 운이 좋은겨~
연날리기 축제, 11월 1일,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왔는데~  
신난다!
 
숙소 옆, 터미널에서 과테말라행 치킨버스를 탔다.
버스는 멈출 때마다, 사람들을 어마어마하게 태웠고,
10분도 안되서,
버스안은 옴짝달싹하기 힘들 정도가 꽉찼다.
 
차장은 5깨찰하는 요금(750원)을 받기 위해,
때로는 통로 사이를 미꾸라지처럼 꾸역꾸역 비집고 들어가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의자 위로 올라가,
저 멀리 있는 승객들의 요금을 집요하게 받아냈다.
어이! 차장, 그러다가,
아줌마 머리 깔고 앉겠구만! 허허.
 
차장은 수 많은 승객들의 무언의 설마?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미 가득찬 버스 안에 사람들을 계속 구겨넣었고,
나중엔, 한 사람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스턴트맨이나 할법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 앞문에 매달리는 신공을 보여줬다.
 
저게 가능해?
여긴, 차장하려면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거야?
대.단.하.다!

 
산 루카스(San Lucas)에서 내려,
다시 치킨버스를 타고, 
20분 만에 사카떼뻬께스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길거리에는 축제에 가려는 사람들로 넘쳐났고,
수 많은 노점상들은 고기를 굽고,
생선을 굽고, 연을 팔고, 
알록달록하게 염색된 병아리를 팔고,
옥수수를 굽느라 정신이 없었다.

 
팔뚝만한, 구운 옥수수를 사서 먹으며,
축제가 열리는 공동묘지가 있는 곳으로 계속 올라갔다.
 
대박!
저게, 연이야!
스케일, 장난아니구나!
 
크기하며, 문양하며, 색깔하며...
이걸 준비한 사람들의  노력이 보인다.
 
한참동안, 넋놓고 보고 있다가,
우리도 연을 사서 날려보기도 했다.

5깨찰(750원)하는 종이연을 사서 바람이 잘 부는 언덕에 올라,
처남과 함께 연을 날렸다.
 
잘 안되네~
하긴, 초등학교 때 이후, 연을 날려본 적이 없으니...
그런데, 무지하게 재밌다! 
 
처남이 먼저 줄을 풀며,
하늘 위로 연을 쭉쭉! 날려보냈고,
이어서 나도 연을 날려보내고 있는데,
그만, 다른 연들과 실이 엉키는 바람에
하늘에서 몇 번 뺑뺑 돌다가,
땅으로 쳐박혔다.


 
연들이 많아서,
멀리까지 연을 날리는 것이 만만치 않구나!
 
날리고, 엉키고,
줄을 끊고, 다시 날리고,
몇번 땅에 쳐박힌 끝에,
드디어, 연이 저 멀리 하늘 위로, 시원스럽게 날아오르는데
이번엔, 처남 연이 내 줄에 엉켰다.
 
처남! 연 빨리풀어! 줄 빨리 풀라고! 
아니면, 줄을 끊던가!
빨리! 빨리! 빨리!
 
하늘 위로 시원스럽게 날아가는 연이,
처남 연 때문에 빙빙 돌기 시작하자,
나도 모르게 짜증을 넘어,
아내와 처남에게 화를 냈고,
연이 땅바닥에 쳐박힌 후에야,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게됐다.
 
미안! 겸둥&처남!
연날리기에 너무 집중하는 바람에 흥분했나봐~


 
그 사이 땅에 쳐박인 내 연은,
누가 가져갔는지 없어졌고,
처남은 열심히 연을 날리다가 줄이 더 이상 없는 줄도 모르고,
풀다가 하늘로 연을 날려보냈다.
그걸 보고, 배꼽빠지게 웃는 현지인 아줌마를 보자,
우리도 절로 웃음이 났다.
 
연날리기를 마치고,
소세지 + 대파구이로 허기를 채운 후,
오전에 왔던 길을 역으로 돌아갔다.
사람들 속에서 끼여, 낑낑거리며...
후유~ 숙소에 도착하니,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별다른, 계획없이 안티구아에 와,
1년에 한번하는 연날리기 축제를 봐서,
참, 기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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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부부

2015.01.12 세계여행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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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고우리 2018-07-11

    연 스케일이 다르네요 정말 ㅎㅎㅎ 너무 멋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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