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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코타키나발루_잊지 못 할 세계 3대 석양

[jinsu.foto] 06-02 Kota Kinabalu_unforgetable sunset

말레이시아 > 사바 > Kota Kinabalu

by 진수포토 2018-09-13 조회 533 2

코타키나발루는 저무는 태양이 푸른 하늘과 바다에
마법을 펼쳐놓고 가는 곳이다





더 퍼시픽 수트라에서 즐기는 물놀이



저희는 밖으로 나와 수영을 즐기러 프라이빗 풀장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몇몇 사람들이 수영과 태닝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저희도 한쪽 썬 베드에 자리를 잡고 짐을 풀었습니다.
썬 베드는 무료로 제공되며 프라이빗 비치와 풀장을 따라 위치해 있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면 어디든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직까지는 오후라 그런지 햇살은 쨍쨍했습니다.
하지만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늘의 구름이었지요.
세계 3대 석양을 볼 수 있다는 말에 막무가내러 떠나온 곳인데
구름에 가려 석양을 보지 못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물놀이를 하러 왔으니 재밌게 놀아보아야 겠지요?



저희는 물놀이와 사진 찍기를 반복하며 오후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저희에게 더욱 의미있고 더욱 즐거웠던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일단 저희 둘 다 백만년 만에 물놀이를 하는 것이였고
사실 저희가 여행을 떠나온 시점이 학기 중이 었던 것이었죠.
그리고 서로 여행의 스타일이 비슷하고 취미 역시 비슷했기에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더 퍼시픽 수트라의 수영장에서는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풀장 한 가운데에 바BAR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물놀이를 하면서도 맥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물 속에 몸을 절반 담근채 시원한 생맥주와 사테Satay를 시켜 먹었습니다.
사테를 주문하게 되면 바로 옆에 있는 바베큐 그릴에서 즉시 구워다줍니다.
여기서 잠깐 사테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사테란 먹기 좋은 크기로 썬 고기를
나무 꼬치에 꿰어 먹는 인도네시아의 전통 요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꼬치 구이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우리나라는 주로 닭고기를 이용하여 꼬치 구이를 만들지만
사테의 주재료가 되는 고기는 닭, 소, 돼지, 염소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여러 종류의 사테를 먹어보았는데 닭고기가 가장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매콤한 소스 또는 달달한 소스를 곁들여 먹는 우리나라와 달리
사테는 터메릭, 커민, 코리앤더 등의 향신료에 재운 뒤,
주로 땅콩 소스와 함께 먹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신료의 향과 땅콩 소스의 향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맛을 자아내게 됩니다.
혹시라도 이러한 향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시라면 사테를 추천드리지 않겠습니다.
풀장의 바에서는 맥주뿐만 아니라 칵테일도 판매를 하고 있었으며
어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밀크 쉐이크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계산하는 방식은 룸넘버를 알려주면 체크 아웃 시 디파짓에서 차감이 되는 방식이더라구요.
때문에 굳이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언제나 시원한 음료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보니 천천히 해가 수평선에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이에 맞추어 저희도 장비를 챙겨 사진을 찍으러 갈 준비를 했습니다.



붉은 마법이 온세상을 물들이다



해가 점점 저물면서 하늘의 색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푸르렀던 하늘의 색이 삽시간에 변화하니 신기하면서도 너무나도 아름다웠지요.
다만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하늘을 가린 두터운 구름이었지요.
하늘의 색은 변하고 있었지만 넓게 퍼진 짙은 구름에 의해
혹시나 저무는 태양의 모습을 보지 못할까봐 내심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의 색이 짙어져 갈수록 썬베드를 프라이빗 비치쪽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증가합니다.
더 퍼시픽 수트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프라이빗 비치를 이용하여 석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를 찾은 모든 여행객이 아닌 호텔 투숙객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일몰 포인트보다 상대적으로 한산했습니다.
프라이빗 비치에서 해가지는 방향을 보게 되면 3개의 서을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섬은 왼편에서부터 술럭Sulug, 마누칸Manukan, 마무틱Mamutik이라 불리는 곳으로
툰구 압둘 라만 국립공원 Tunku Abdul Rahman National Park에 속하는 섬들이며
다양한 해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지요!
(이 섬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들려드리겠습니다)



태양이 수평선과 가까워질수록 하늘의 색은 다이나믹하게 변하며 보기 좋은 연출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를 보기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지요.
사람들은 여기저기에서 세계 3대 석양의 진풍경을 감상했습니다.



더 퍼시픽 수트라에는 썬베드뿐만이 아니라 곳곳에 해먹이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석양을 보는 것도 운치가 있을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야외 레스토랑도 있어서 기가 막힌 뷰, 로맨틱한 분위기와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태양이 점점 내려올수록 하늘의 색은 노란색에서 붉은색으로,
붉은색에서 보라색으로, 그리고 마지막엔 푸른색으로 변해갑니다.



하늘의 색이 이렇게 멋지게 변해가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구름 때문에 태양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지요.



그러던 순간 수평선에 도달하는 시점에서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행운의 여신은 저희편이었나봅니다.
갑작스레 드러낸 노란 태양은 주위를 붉게 물들이며 섬 사이로 떨어져갔습니다.



이러한 풍경을 바라보며 '세계 3대 석양'이라는 타이틀이
아무 이유 없이 붙은 것이 아니다는 것을 알 수 있엇습니다.



해가 완전히 저문 후에도 발걸음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풍광이 계속해서 펼쳐졌기 때문이지요.



보라빞의 하늘은 이내 푸른 빛으로 변했고 부분적으로 감도는 붉은 빛 역시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이러한 시간대를 블루 아워 Blue Hour라고 하는데 일출몰의 골든 아워 전후로 이루어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어둠이 완전히 내린 후에야 저희는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photo by 고요한 작가님

숙소로 돌아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수영장에서 저희끼리의 사진을 하나 더 찍었습니다.
(석양을 본다고 저희끼리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사진을 찍고 방에 돌아와 저희는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왜냐하면 내일 아침의 일출을 보고싶었기 때문이지요.
일출 역시 일몰 만큼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주은님 꿈의 여행지 꼭 다 가보시길 바랍니다!
greeny님 타이머를 맞추고 뛰다보니 얻어 걸렸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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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정아라 2018-09-14

    저는 여행가면 좀 게을러져서 일출은 못보고 석양만 보거든요ㅋㅋㅋ다음편 일출풍경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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