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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본 오사카 가족여행 2화_오사카성

일본 > 오사카부 > 오사카 시

by TERRA 2018-10-11 조회 219 0

오사카&교토 가족여행_오사카 성


#프롤로그
오사카를 대표하는 곳이 있다면 나는 자신 있게 유니버설 스튜디오, 도톤보리 그리고 오사카 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사카 성은 오사카를 대표하는 성으로 그 기세가 매우 당당하다. 역사적으로 불편할 수 있는 관계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관련된 성이기는 하지만 역사를 외면하기보다는 공부하고 제대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사카 성으로 향하여 눈에 담은 것들을 잊지 않도록, 역사를 잊지 않도록 그리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속으로 다짐해본다.



#아침 조식

오사카 여행, 첫날밤(?)을 장식해준 뉴 한큐 오사카 호텔. 달라진 환경 때문인지 잠들기가 어려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식사를 챙겨드시는 부모님을 따라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1층과 지하 1층 중 조식을 먹을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채식주의자 어머니가 샐러드를 드실 수 있는 뷔페식이 좋을 것으로 판단하여 우리는 지하 1층 올림피아에 가서 식사를 했다. 비즈니스호텔이라고 하기엔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다. 간단한 조식이라기보다는 돈을 내고 먹는 뷔페 정도. 특히 오므라이스가 가장 맛있었는데,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대기가 필요했다. 아침 식사를 든든히 하고 둘째 날의 첫 일정인 오사카성으로 향했다.


#오사카성 가는 길
내가 머물렀던 뉴 한큐 오사카 호텔은 한큐 우메다역 바로 아래 위치해 있다. 바로 옆에는 JR오사카역이 있어 JR오사카칸조선을 타면 바로 JR모리노미야역으로 갈 수 있다.



요금은 1인당 160엔. 
호텔에 짐을 맡기고 오사카 성으로 향하는 JR오사카칸조선에 탑승했다. 도보로 걷는 시간까지 합해서 약 30분 정도 소요됐다.



#오사카 성 근처 역

오사카성 근처에는 텐마바시역, 다니마치욘초메역, 모리노미야역 등이 있다. 어디에서 하차를 해도 오사카 성으로는 도보로 10-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니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가기 편한 역으로만 가면 된다. 다만, 오사카 역사 박물관을 들린 후 오사카 성으로 갈 예정이라면 다니마치욘초메역이 좋고, 우메다역에서 출발해서 오사카 성만 볼 예정이라면 모리노미야역에서 하차하는 것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다. 




#오사카 성 근처 공원

오사카 성을 중심으로 공원이 형성되어 있다. 주중 오전에 방문했던 터라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비가 전날 밤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다행히 비가 그쳐서 가벼운 발걸음을 할 수 있었다. 걸으면서 보이는 오사카 성을 중심으로 걸었다. 부모님께서 한적하고 고요한 해자의 모습이 좋으셨는지 이곳에서 조금 오래 머물렀다.




#오사카 성 입장료와 입장 가능 시간
오사카 성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인당 600엔이다. 근처에 있는 오사카 역사박물관도 함께 방문할 예정이라면 900엔에 두 곳 모두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인 판매기를 이용하거나 직원에게 구입할 수 있다. 워낙 여행자가 많이 드나드는 곳이라 한국어로 설명된 팸플릿이 준비되어 있다. 입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오사카 성 입장
오사카 성에 들어가면 긴 줄이 있는데 하나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줄이고 다른 하나는 계단을 이용하는 줄이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5층까지 한 번에 올라갈 수 있고, 전망대가 있는 8층까지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먼저 8층을 올라가 전망대를 구경한 후에 내려오면서 오사카 성 내부를 둘러보는 것이 편하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한 층씩 올라가면서 구경하는 방법을 택했다. 결국 모두 지쳐서 8층 전망대에 있는 의자에 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는 것은 비밀이다.



#오사카 성

일본에는 3대 성이 있다. 구마모토 성, 나고야 성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바로 이곳 오사카 성이다. 그리고 이 오사카 성이 오사카를 상징하는 대표 건축물이다.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10만 명의 인부를 동원하여 성을 세울 것을 명하였다고 한다. 처음 건물이 올려졌을 땐 금장식으로 화려했다고 하지만 전란과 화재로 인해 파손과 복원이 반복되면서 그 모습을 잃었고, 1931년 철골과 콘크리트로 다시 복원하였다고 한다. 과거의 모습을 잃었지만 나는 오사카의 성을 본 순간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성을 중심으로 주변을 둘러싼 벚나무와 해자, 그리고 오사카 성의 모습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 힘이 있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명하였을 때, 요도가와(강)을 천연 해자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고 한다. 해자란 성을 둘러싸도록 땅을 파고 물을 채워 적의 접근을 막기 위한 요새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10만 명의 인부를 동원하여 성과 함께 높은 벽을 쌓았고, 해자를 만들었다. 과거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었겠지만, 지금 나의 시선으로 보는 해자의 모습은 성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자연의 모습이라는 생각 정도.


해자를 구경하는데 저 멀리 배가 왔다. 기념 삼아 오사카 성 주변을 둘러보는 보트 투어에 참여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돌담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이시가키는 오사카 성에서 해자와 함께 특징으로 언급되는 것이다. 크고 넓은 돌은 불가사의한 충격을 준다. 해자 안쪽으로는 이렇게 높은 돌담이 있다. 성 근처로 진입을 할 수록 아래 돌은 크고 위로 갈 수록 크기가 작아진다.


벽 사이에는 이렇게 구멍이 뚫려있는데, 이는 적이 침입할 때 자신을 숨기고 화살을 쏘기 위한 터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깊고 넓은 해자를 뛰어넘은 자들을 경계하는 궁수들의 모습이 이미지화되어 떠오른다.


#오사카 성 내부
오사카 성 내부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대의 무기와 갑옷, 민속자료가 보관되어 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층이 있고, 금지된 층이 있어 안내판을 잘 확인해야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일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반농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일본 전국을 다스렸던 통치자였다. 과거에 이 모습은 당연히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노력과 재능이 있다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이자 꿈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국내외로 서민들을 괴롭히는 정치를 펼치기도 하였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과 연극, 영화 등의 작품이 나왔고, 사람들은 그를 이상형으로써 여기고 있다.



8층인 전망대는 360도로 오사카 성 공원과 저 너머의 오사카 시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제2의 도시라 불릴 만큼 성장한 오사카의 모습은 높은 건물들이 빽빽한 모습으로 은근히 표현하는 듯했다. 4면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각 면마다 크고 유명한 건축물을 소개한다. 저 멀리에서는 내가 전날에 탔던 헵파이브를 볼 수 있었다.



#호고구 신사
호고구 신사는 오사카 성에서 사구라몬을 통해 나오면 바로 보이는 신사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기리는 신사이다. 입구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이 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이기에 역사적인 관점에서는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또 한일 사이에 불편한 감정이 웃돌았지만, 역사를 잊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길 바란다.



밖으로 나와 오사카 성 맞은편으로 향했다. 주변에는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간이 상점이 있었다. 점심으로 오코노미야키를 먹을 예정이라 따로 먹지는 않고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도지마롤을 먹었다. 일본 편의점은 하나의 레스토랑이자 베이커리라고 봐도 무관한데 크림이 많은 도지마롤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워 위를 계속 자극했다. 



생각보다 관람이 오래 걸렸던 오사카 성이었지만,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다음에 이곳에 온다면 공원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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