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식 사진여행기]

대한민국 겨울 사진 여행지 10선

10 South Korean photo destin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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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준식 2019-02-10 조회 1007 2

좌충우돌 신준식의 사진 여행기, 사진을 위해 떠나는 색다른 모험

 

안녕하세요. 신준식 입니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다니면서 담아왔던 겨울 풍경 사진들을 보여드리면서, 겨울에 갈만한 사진 여행지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2019년 겨울에는 눈이 참 내리질 않는데요. 그래도 올해 말과 내년 초에는 펑펑 내려보길 기대하면서, 글을 작성토록 해보겠습니다.

 

 

1. 태기산

 

 

 

태기산 정상을 오르면, 풍차가 이렇게 나란히 있는 것이 보입니다. 맹추위에도 불구하고 세차게 돌아가는 풍차들을 보노라면, 설경과 함께 기묘하게 이루어지는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겨울 태기산을 올라 설경과 풍차를 함께 보는 신선한 여행을 해보도록 하세요.

 

 

태기산 정상 까지는 재작년 까지는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다 들었으나, 올해와 작년 막혔다고 합니다. 걸어서 태기산을 등반하는 수 밖에는 없겠는데요. 필자는 그래도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도록 다시 통행 제한을 해제할 것이라고 믿어봅니다. 새벽에 자동차를 끌고 정상에 올라, 아침 빛이 올라오기 한참 전 새벽부터 서서히 올라오는 여명 빛과 풍차를 함께 감상하는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이 사진에서 텐트는 연출용 사진입니다. 프로급 이상의 숙련자들만 사진과 같이 겨울 설산에서 텐트에서 지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차라리 비박을 하실거라면 설산 위로 자동차가 통행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자동차 내에 히터를 들고 계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별이 휘돌아가는 장면은 육안으로 보인다기 보다는, 가만히 계속 바라보고 있노라면 별이 원형으로 휘돌아가며 움직이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가만히 천체의 움직임을 바라보노라면 그 장관에 기가 질립니다. 그 장면을 하나하나 캐치하여 별 궤적 합성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그 장면을 한꺼번에 한 장에 재현해본 것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아침 일출 때까지 기다린 자에게만 오는 축복의 장면입니다. 설산의 눈이 내린 나무들에 찾아오는 아침 빛은 그야말로 축복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절경이죠. 죽기 전에는 한 번 보아야 할 장면이 아닐까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안전제일. 설산을 올라 아침을 맞이하는 것도 좋지만, 통행 제한을 하는지 안하는지의 유무가 제때 달라지므로 그것도 확인하시고, 차의 타이어에 체인을 감는 것은 필수요, 개인의 방한화에 아이젠까지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철원 철새 도래지

 

 

 

그래서 철원 철새 도래지가 어디냐구요? '철원 철새 도래지'라고 검색만 해도 나오는 곳이랍니다. 네이버 지도, 카카오 지도에 다 뜨는 이름입니다. 그 곳을 찾아가면, 철원시에서 친절하게 컨테이너 박스까지 줄지어 만들어놓아서 그 안에서 편하게 철새를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일반 관광객보다는 아무래도 철새를 찍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서 담는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굳이 찍으려는 목적 없이도 가만히 앉아서 철새의 자연 생태의 움직임을 보노라면 평화롭기 그지 없는 경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 앞에는 매점이 있어 라면을 맛있게 먹을 수도 있어요. 위의 사진은 일몰 빛을 서서히 받아가는 철새의 모습입니다. 자태가 참 아름답죠?

 

 

철새니까 겨울에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 볼 수 있다 함은, 설산도 잘하면 함께 볼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외롭지만 순수하게 하얀 설산 그 위로 날아오르는 철새의 작은 군무를 지켜보노라면,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에 일렁입니다.

 

 

철원시에서는, 철새 도래지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논밭에서 일정 시간대에 고기를 통째로 뿌려버립니다. 철원 상공을 휘돌아다니는 독수리 무리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기 위함이죠. 그렇기에 우리는 그 근방에서 독수리 무리를 상당히 가깝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야생 독수리를 대한민국에서 가까이 여러 무리를 쉽사리 볼 수 있다 한다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3. 소양강

 

 

 

춘천 소양강은 상고대로 유명합니다. 이 상고대는요, 영하 15도 이하 정도에야 수월하게 관측이 가능합니다. 기타 습도와 바람이 완벽해야 좀 더 제대로 된 상고대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사실 습도라던지 바람이라던지에 대한 정보는 사전에 인지하고 있다 할지라도, 그 때 상황마다 달라질 수도 있으니 좀 더 확실한 정보로는, 상대적으로 정확한 기온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2017년 12월 최강 한파가 불어닥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정말 오랜만에 소양강에서 상고대가 피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었지요. 그 곳 소양강 상고대 사이사이로는 물오리가 귀엽게 헤엄치고 다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소양강에서 조금만 벗어나기만 해도 이렇게 다른 풍경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낚시터로 유명한 곳이였다가, 물이 완전히 얼어붙어서 아예 들어설 수 있는 곳이었죠. 하지만 얼음이 완전히 모든 부분이 약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사고에 유의하며 잘 살피고 얼음 위를 다니시길 바랍니다.

 

 

4. 대관령

 

 

 

여행에 관심 없는 사람조차 대관령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때문에도 워낙 이쪽 지역이 더더욱 유명해졌지요. 위의 사진은 일출 시간대와 얼추 비슷했던 아침에 대관령 양떼목장의 개장 직후의 풍경입니다. 아직 눈발을 쓸고 계시는 직원의 뒤로 드리워진 겨울 나무, 아침 빛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눈보라가 그야말로 휘몰아치는 대관령. 양떼목장은 아니고, '왕따나무'로 유명한 곳입니다. 눈 예보가 있는 곳엔 꼭 이 곳을 찾아보세요. 홋카이도 비에이만큼은 아닐 수는 있어도, 그 만큼의 벅차오르는 감동을 얻어갈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5. 덕유산

 

 

덕유산은 새해 일출 포인트로 유명합니다. 눈이 한가득 덮인 설산과 함께 일출을 볼수 있는 곳인데요. 스키장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서 사진과 같은 장소에 도달하기까지는 30분 남짓만이 소요됩니다. 그것도 오르는 것이 아니라 거의 평이한 산세를 걸어서요! 뛰어난 접근성을 가진 곳이지요. 위의 사진은 2018년 1월 1일 새해 일출입니다.

 

 

2017년의 새해 일출.

 

 

2018년 새해 일출이 시작되기 한참 전에 저는 덕유산 대피소로부터 새벽 두세시에 빠져나와 미리 일출을 담을 포인트를 점지해두었답니다. 자리 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에 미리 가서 자리를 잡았던 것이죠. 그 때 달빛은 매섭게 새파랬는데, 덕분에 덕유산 설산의 새벽의 매력을 한눈에 어안렌즈로 담을 수 있던 경험을 하게 됐어요.

 

 

6. 울산 강양항

 

 

 

울산 강양항은 멸치를 잡으러 떠나는 고기잡이배와 일출을 함께 극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명소입니다. 일출의 뜨거운 순간을 고기잡이배와 함께 지켜보노라면, 내가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이런 파워풀한 아침을 보게 되는구나 감격스러울 지도 모릅니다.

 

 

7. 전주 한옥마을

 

 

 

전주 한옥마을은 꽤 유명한 여행지인 건 모두 아시죠? 하지만 눈이 내린 겨울의 전주 한옥마을의 느낌은 다를 것입니다. 지금의 전주 한옥마을은 여러가지 간판들과 여러 음식점과 가게들이 들어선 뒤 한옥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빛바래진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눈이 내리고 나면 그러한 느낌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소복히 한옥 지붕 건축물에 소복히 눈이 쌓여버리면 그 자체로 통째로 아늑하고 분위기 있는 설경의 한옥마을이 펼쳐지기 때문이죠.

 

 

8. 발왕산

 

 

 

발왕산은 덕유산 만큼이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스키장 리프트 내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발왕산에서 목격이 가능한 설경은 산행을 그닥 반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희소식입니다. 설산이라 새벽 내내 차디찬 바람이 불기 때문에 눈꽃이 나뭇가지 사이사이에 얼어붙어버리는 상고대를 수월하게 감상해볼 수 있습니다.

 

 

9. 백양사

 

 

 

백양사 쌍계루 위로 시원시원하게 펼쳐지는 겨울 하늘과 그 아래 펼쳐지는 겨울 왕국. 대한민국에 겨울 왕국이라는 곳이 있다면 그 이름이 걸맞게 어우러지는 곳이 바로 전라도에 위치한 백양사입니다. 쌍계루 양 옆으로 눈이 쌓인 나무들이 거대하게 겨울을 반기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10.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

 

 

 

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까지는 택시 내지 자가용으로 편하게 갈 수가 있으며, 이 곳 뷰에서는 건너의 설산까지도 편하게 감상이 가능합니다. 

 

 

클로즈업한 설산의 모습이 첫 사진이라면, 두번째 사진은 평이한 육안으로써 보이는 뷰로, 평창동 일대입니다. 부촌으로 유명하기도 한 이 동네가, 산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기묘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보이기도 합니다. 눈이 내린 직후의 모습이 이렇게나 아름답습니다!

 

 

이만 대한민국 사진 여행지 10선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다니면서 담아왔던 겨울 풍경 사진들을 보여드리면서, 겨울에 갈만한 사진 여행지들을 대략적으로 알려드렸습니다. 이번 2019년 겨울에는 눈이 참 내리질 않는데요. 그래도 올해 말과 내년 초에는 펑펑 내려보길 기대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 그리고 안전, 눈이 내린 겨울 여행지들의 매력은 상당하지만, 그래도 눈길은 항상 조심하셔야 하는 것,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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