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를 그리다

42#한국 부산 여행(2)

부산광역시 > 서구 > 암남동

by TERRA 2019-03-15 조회 120 0

한국 부산, 송도에서 나를 그리다.

DAY 2

부산 송도와 남포동 파헤치기

송도 해수욕장 - 구름다리&거북섬 - 점심 : 부산어묵 - 송도 케이블카 - 흰여울문화마을 - 저녁 : 냉채족발 - 부평 야시장


04. 송도 케이블카

송도 해수욕장을 지나 구름 산책로를 걷고, 거북섬에서 잠시 갈매기와 놀다가

어느 곳에서도 눈에 띄는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했다.

 

케이블카를 타는 곳은 거북섬을 빠져나오면 바로 큰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된다.

1층에는 매표소가 있고, 4층에서 케이블카를 탑승할 수 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 때문에 차마 크리스탈크루즈를 탈 수가 없어서 바닥이 뚫리지 않은(바닥이 보이지 않는) 에어크루즈를 샀다.

도착하는 위치를 잘못 알아서 편도로 타고 갔는데 이 일이 나중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른 채 맘 편하게 타러 4층으로 이동했다.

 

*크리스탈크루즈가 에어크루즈보다 비싸지만 바닥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발 바로 아래로 바다가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크루즈입니다.

 

4층으로 가면 탑승할 수 있는 라인이 있는데 에어크루즈/크리스탈크루즈로 나누어져 탑승을 한다.

당연히 크리스탈크루즈가 인기가 많아서 대기 줄이 길고 에어크루즈는 1-2개를 보내면 바로 탑승할 수 있다.

 

한 케이블카 안에는 약 8명의 인원이 탑승한다.

사람이 많은 팀은 팀끼리 붙여주고, 뒤에 있어도 사람이 적은 팀이 있다면 그 팀끼리 동행하여 탑승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보이는 송도 해수욕장의 풍경을 시작으로 10-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구경하고 있으면 어느새 도착해있었다.

 

(위 지도는 송도해상케이블카 홈페이지에서 들고 왔습니다.

출처 : http://busanaircruise.co.kr/main/main.html)

 

송도베이스테이션에서 출발해서 송도스카이파크에 도착하게 된다.

왕복으로 표를 예매한다면 송도베이스테이션에서 탑승하여

송도스카이파크에서 하차하고 둘러본 후 다시 타고 돌아오면 되고,

편도의 경우는 송도스카이파크에 도착해서 송도해안볼레길을 따라 걸어올 수 있다.

 

송도해안볼레길의 명칭은 갈맷길인데, 약 1.5km 정도의 바다 옆 산책로다.

 

송도 케이블카의 속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고 흔들림이 없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도 타고 올 정도면 탑승감은 좋은 편이었으나

난 역시 땅을 직접 걷는 것이 더 좋은 걸로.

 

송도스카이파크에는 다양한 조형물들과 식당/스낵이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갈맷길(송도해안볼레길)로 천천히 향했다.

 

소나무를 보면서 다시 이곳이 송도임을 깨달았다.

 

주차장을 지나 바다 옆 산책로 입구가 보였다.

 

부산 갈매기를 활용하여 갈매기+길을 합쳐 갈맷길이라는 이름이 나왔다고 한다.

갈맷길. 바다 옆 산책로에 어울리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가 걸은 이곳은 송도해안볼레길로

갈맷길의 4코스 중 일부이다.

 

갈맷길에는 총 9코스로 총 길이가 278.8km나 되는 부산 그린웨이이다.

그중 남항대교부터 감천항까지 약 13km의 4-1코스가 있는데

바로 그 코스에 있는 길의 일부가 송도해안볼레길이다.

 

부산 시민의 느림과 웰빙을 추구하는 문화로 바꾸려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홈페이지에 각 코스마다 거리와 시간, 주요 지점, 난이도가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참고하면 좋겠다.

(홈페이지 : http://www.busan.go.kr/health/galmaetgil01)

 

바다 바로 옆에 있는 유일무이한 절인 해동용궁사에 갔을 때도 그 조화가 좋았고

피부에 닿는 차가운 바닷바람이 좋았다.

 

갈맷길에서도 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처음엔 실수로 시작된 일이었지만

편도로 예매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산책로라

흙길이나 자연의 모습과는 동떨어진 인위적인 산책로라는 점.

 

겨울이라 인적도 드물어서 왠지 괴괴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어차피 이렇게 존재하고 있는 길 위에서

기분 좋음과 기분 나쁨,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역시 기분 좋음을 선택하고 싶어져

약 20분 정도의 산책로를 걸으며 바다를 만끽하기로 했다.

 

바닷바람이 강해서 껴입은 옷 사이로 스며들어 왔지만

도대체 무엇을 위해 케이블카를 편도로 구입한 것은 어이없는 해프닝이었지만

즐거움으로 변하는 이 모든 과정이 여행이 즐거운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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