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답사 여행

2019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책과 함께 (2)

SIBF 2019

서울특별시 > 강남구

by 윤형돈 2019-07-10 조회 84 1
...아마 이 여행기를 목록에서 보신 분들은 '웬 어벤저스가 있어? 낚시 아냐? '라고 생각하셨을텐데... 
사실 낚시 맞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따 하기로 하지요.


은행나무 출판사. 저기 있는 작가분들의 책은 다 유명하지요. 

특히 정유정 작가님은 문학관련 교육을 따로 받지 않은 간호사 출신으로써 등단하신 분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 퀄리티를 보면 글은 훈련이 아니라 작가의 소양이 결정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도서출판 돌베게. 현재 지식인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유시민 작가님의 책을 출간하는 회사로 유명합니다. 

저는 유작가님도 유작가님이지만 고 신영복 교수님의 책도 좋아합니다. 신교수님은 1963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 이후 육군 장교로 임관하여 교관직을 수행했습니다. 제대 후 숙명여대 교수로 지내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아 구속되었다가 전향서를 쓰고 1988년 특별 가석방으로 20년 20일만에 출소하였죠. 이후 옥중의 생활을 그린 자서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공전절후의 히트를 칩니다.

이후 그는 진보 지식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식인이 되지요. 보수쪽에서는 그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언급을 보면 최고의 지식인임은 인정하는 듯 합니다. 


시공사. 전두환씨의 아들인 전재국 대표가 운영하던 출판사였는데 2018년,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즉 완전히 별개의 출판사가 되었는데 책은 여전히 잘 나옵니다.

어? 성심당? 여기 빵집 아닌가요?

성심당은 대전에서 가장 맛있는 맛집으로 꼽힌 곳이며 비서울 전국 3대 빵집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데다가 대기업 프렌차이즈 빵집이 전면포위를 한 상황에서도 IMF 외환위기를 극복, 보란듯이 살아남은 빵집이지요. 현재는 은행동 일대에 6개 식당을 보유할 정도로 성장, '로쏘'라는 법인을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하면 가계부에 찍힌 '로쏘'가 뭔지 몰라서 고생을 했기 때문이지요...




이게 정말 신의 한 수 였습니다. 1편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 전시공간이 엄청 넓습니다. 게다가 줄이 그 정도였으니 관람객은 얼마나 많겠습니까? 걷는 것만으로도 지치기 딱 좋지요. 

그런 가운데 저렇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누구나 저기 달려가지 않겠습니까? 사진에서 보시듯 사람들이 미어터지지 않겠습니까? 정말 빵이 쉭쉭쉭 없어지는게 눈으로 보이더군요. 먹을까 말까 고민하면 바로 눈 앞에서 사라져버리고...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보니 제 손에는 가족 선물인 마들렌과 제 간식이...





단순히 빵집만 운영하는게 아니라 도서전시, 캐릭터 홍보등도 착실히 하는 알찬 부서였습니다. 

이 빵집 정말 좋은 빵집입니다. 맛집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참 경영이 선량합니다.

이 집은 처음 설립될 때 부터 '그날 만든 빵은 그날 다 판다'는 원칙이 있었습니다. 절대 남은 빵을 속여서 팔지 않지요. 이렇게 남은 빵은 당시 전쟁고아, 노숙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네요. 그 전통은 이 빵집의 빵을 없어서 못파는, 빵의 판매량을 과학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오늘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기부를 하기 위해 일부러 빵을 더 만든다고 하네요.

제품에 대한 원칙도 있고, 그 운영도 선량해서 성심당은 대전 시민들에겐 윤리경영의 상징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곤혹을 치르기도 했어요. 박종철 열사 치사 사건(여행기 링크)으로 인해 1987년 6월 항쟁이 일어났고, 대전역 앞에서 시위가 일어나는 바람에 빵을 팔지 못한 사장님은 빵을 시위대와 전경들에게 나눠줬습니다. 하지만 독재권력을 지키고 싶은 전두환 일파가 이를 곱게 볼리가 없죠. 시위동조세력으로 사장님을 체포한겁니다. 

이에 전경들은 적극적으로 사장님을 보호합니다. 우리도 먹었다. 덕분에 시위동조세력으로 죄를 뒤집어씌울 수 없었던 독재정권은 사장님을 방면했다고 하네요. 정말 훌륭한 리더에게는 사람이 따르는 모양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성심당에서 출간한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에 실려 있습니다.



이 링에 올라가서 쉬라는 건가요? 저도 예전에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했는데 참 오랜만에 보네요.


KBS의 이욱정 PD가 연출한 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 요리인류 스페셜 부스입니다. 요리인류에 관한 책, 이PD님께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참고한 책들이 전시되어 있죠. 

저기 있는 부스는 후속작인 요리인류 키친입니다. 이욱정 PD가 직접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계 각국의 요리사들에게 배운 요리들을 직접 만들어보고 먹어보는 본격 시청자 배 아프게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가 소중한 저는 가급적 눈을 돌리려고요... 이 이상 찌면 안돼요.

책은 예담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어, 너는?



...이 아니고 높으신 분이셨군요. 무려 대기업 상무님입니다.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브런치' 서비스입니다. 

카카오도 많이 힘든가봐요. 상무님이 직접 나와서 호객행위를 하다니... (라이언은 현재 (주)카카오에서 상무직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는 농담이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3대 부스 중 하나였습니다.



브런치는 카카오에서 해외에서 만들어진 글쓰기SNS 미디엄을 벤치마킹해서 만든 것입니다.

전시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어요. 정확히 말하면 여기 내용을 SNS에 공유하면 상품을 주는 식이고 줄도 엄청 길었어요. 브런치 서비스가 얼마나 인기있는지 알 수 있었죠. 하지만 그 줄을 버티고 들어가보니 허탈감이....

참고로 저도 브런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https://brunch.co.kr/@hdyoon



인테리어 만큼은 정말 최고군요!


앗, 카카오의 무지네요? 

이런 이름을 제가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카카오의 인기를 말해줍니다. 원래 카카오쪽은 무지를 평범한 토끼로 디자인하고 싶었나봐요. 하지만 디자이너분은 특이하게 가고 싶어서 나온 절충안이 무지입니다. 

이렇게 독특한 캐릭터가 나왔습니다...만 인기 넘사벽은 라이언...


제가 책을 출간한 미래앤의 인문학 브랜드 와이즈베리입니다. 


제 책 조선리더십경영이 놓여있네요. 

여담이지만 저보다 키가 큰 모델급 미남분 (제 키는 180cm)께서 여친분께 제 책을 선물하시더군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저지만 용기를 내어 저자임을 밝히고 사인해드렸습니다. 

자아, 미남분도 여친에게 선물하시는데 여러분들도 제 책을...(퍽!)





이건 뭘 나타내는 전시물일까요?


다음 편에서 뵈어요!!


 

이메일: inswrite@gmail.com
브런치: https://brunch.co.kr/@hdyoon


 


저서: <조선 리더십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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