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먹는 미식여행

추로스를 둘러싼 5가지 궁금증

스페인

by 두피디아 지구촌 여행기 2019-07-24 조회 1821 1
바삭바삭 고소한 스페인 정통 디저트,
추로스를 둘러싼 궁금증들을 풀어보자!
[궁금증1. 추로스란?]
밀가루 반죽을 막대기 모양으로 만들어 기름에 튀긴 스페인 전통요리.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약간의 수분감이 느껴지면서 부드럽다.

스페인에서는 모양과 굵기, 단면이 제각기 다른 추로스를 만날 수 있다.

기본 추로스에 비해 더 두툼하게 만든 추로스를 ‘뽀라스(Porras)’라고 부르며
길쭉한 막대기 모양 뿐 아니라 말발굽, 나선형 등 다양한 모양이 있다.

또한 추로스 반죽 짤주머니에 끼우는 마개 모양에 따라서도

단면이 달라지는데, 별 모양이 제일 일반적이다.

우리에겐 놀이공원이나 극장에 가야 사먹을 수 있는 특별 간식이지만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일상적이고 친근한 음식에 가깝다.

노천카페에 앉아 아침식사로 추로스를 먹으며 하루를 시작하니 말이다.

‘추로스 콘 초콜라떼(churros con chocolate)’는

흔한 스페인식 아침 메뉴 중 하나이다.
갓 튀겨낸 추로스와 컵에 가득 담긴 달콤 쌉싸름한 초콜라떼가 한 세트로,
바삭한 추로스를 초콜릿에 듬뿍 찍어 먹으면 된다.

초콜라떼(핫 초콜릿)는 음료보다 소스 쪽에 가까울 정도로 걸쭉한 편인데,
기본 재료인 코코아 파우더와 설탕에 추가로
소량의 옥수수 전분을 넣어주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unsplash)

또한 스페인 사람들은 과음한 다음 날 숙취를 풀기 위해

추로스 콘 초콜라떼를 먹는다고 한다.

얼큰한 해장국으로 속을 푸는 우리에게는 다소 독특한 방법처럼 느껴지지만

의외로 초콜릿이 알코올 분해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궁금증2. 추로스는 무슨 뜻일까?]
스페인어로 추로(churro)는 스페인 산악지대에 서식하는 양을 가리킨다.
양의 뿔 모양처럼 길쭉한 생김새를 가졌다 하여 추로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추로의 뿔을 닮아 추로스라는 재미난 이름이 붙었다.

[궁금증3. 어떻게 탄생했을까?]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중국의 ‘요우티아오’라는 밀가루 튀김 요리에서 발전했다는 설과
스페인 양치기들이 야외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고민하던 중에 추로스가 탄생했다는 설이 있다.

스페인 식민 시절, 남아메리카의 초콜릿이 유럽에 전파되면서
추로스를 핫 초콜릿과 함께 즐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실 스페인식 초콜라떼는 핫 초콜릿의 원조국인 멕시코의 스타일을 따라한 것이다.
[궁금증4. 어떻게 만들까?]
추로스는 반죽을 만들 때부터 불을 사용하는데,
기름을 두른 팬을 달궈준 뒤 밀가루와 물, 버터, 소금을 넣고 약불에서 저어준다.
반죽이 어느 정도 뭉근해지면 불을 끄고 달걀을 넣어 잘 섞는다.
완성된 반죽은 짤주머니에 넣어 뜨거운 기름에 일정한 길이로 짜 넣는다.
질 좋은 올리브 생산국으로 이름난 스페인에서는
라이트 올리브유를 사용해 추로스를 튀긴다.

노르스름한 빛깔로 변하면 추로스를 꺼내 설탕과 계핏가루를 묻힌다.

기름기가 쏙 빠져 한껏 바삭해진 추로스를 설탕에 묻혀 먹는 게 일반적이지만

전통 방식의 추로스는 다소 기름지며, 설탕 없이 쌉쌀한 초콜릿에 찍어 먹는다고 한다.

▲오리지널 스타일의 추로스는

우리가 익히 알던 추로스와 달리 다소 기름진 편이다.

스페인에 가면 사진처럼 커다란 기름 솥에 똬리 모양의 대형 추로스를

튀기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앞선 방법보다 조금 더 까다로운 튀김 방법이다.

바삭하게 잘 튀겨진 추로스는 바깥쪽부터 잘라서 판매한다.

[궁금증5. 최고급 추로스를 맛볼 수 있는 곳은?]
1894년 마드리드에 문을 연 스페인 정통 추로스 전문점
초콜라테리아 산 히네스(Chocolateria San Gines)는 마드리드 대표 맛집이다.

이곳 추로스는 담백함이 특징이며, 얇은 것과 두꺼운 것 두 종류를 판매한다.

오랜 역사가 증명하듯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바삭하고 고소한 추로스 맛도 훌륭하지만

카카오 100%로 정성껏 만들어 깊이 있는 맛을 내는 초콜라떼도 일품이다.

바르셀로나 츄레리아(Xuerria) 역시 추로스 맛집으로 유명하다.
바닐라 크림 필링이 들어간 추로스나 초콜릿으로 코팅된 추로스 등 종류가 많다.
오리지널 스타일의 추로스 맛이 궁금하다면

그라나다의 비브람블라(Bib Rambla)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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