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답사 여행

한글의 큰 스승 (1)

서울특별시 > 용산구

by 윤형돈 2019-12-02 조회 119 2

한글을 사랑한 위인들의 이야기

* 본 행사는 2020년 3월 8일까지 진행됩니다. 관심있으시면 츄라이 츄라이!! 

 

어째 작년에도 똑같은 사진을 찍은 기억이 있는 건 기분탓이겠죠? 하지만 이번에는 무려 최신형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아이폰 11 시리즈만 아니었으면...

 

한글과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 알쏭달쏭한 체험행사는 올해도 열립니다. 이 행사는 매년 똑같은 것이 열리니 별도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건 특별기획전이죠.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매년 '특별기획'을 진행합니다. 올해도 두 가지가 진행됩니다.

 

하나는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

또 하나는 이번에 소개할 <한글의 큰 스승> 입니다.

 

입구에 있는 저 그림은...

 

계속 바뀝니다.

 

디지털 파사드를 활용한 공간. 아무래도 입구에 이런 것이 있음 느낌이 확 오지요. 다만 여긴 너무 오래 서 있으니까 멀미가 나더라구요.

 

이번 전시의 테마는 <한글로 나라를 지킨 사람들>입니다. 

우리야 이렇게 편하게 읽고 쓰지만 사실 이 한글을 지키고 가꾼 사람들이 없었으면 35년 일제강점기때 사라졌을지도 몰라요. 

 

우리가 지금까지 한글을 쓴 배경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그린 일러스트가 눈에 띄네요. 인상적이어서 이 일러스트만은 모두 다뤄보려고 합니다.

<주시경> 한국의 국어학자이며, 언어 민족주의자이다. 그리고 우리가 쓰는 한글이라는 말을 지은 사람이기도 하죠. 그 이전에는 훈민정음, 언문이라고 했습니다. 꽉 틀어막힌 선비들은 '암클(여성들의 글이라는 뜻)'으로 낮추고 깔봤죠. 사대주의의 민낯이 아닌가 합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다면 주시경 선생은 한글을 우리의 말로 만든 사람입니다. 한국어를 연구하고 한글을 쓰기 쉽게 다듬어, 한국어를 근대성을 지닌 언어의 반열에 올려놓는 데 이바지했죠.

 

가장 큰 공로라면 국어 음운 연구와 국어 문법 등을 짜임새 있게 정리한 것이죠. 즉 우리가 쓰는 한글의 형태를 만들어냈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시경 선생 관련 사진들. 

 

<말모이> 원고. 주시경 선생이 진행한 프로젝트로 1911년부터 편찬되었지만 편찬자들의 사망·망명 등으로 출판되지 못했죠. 이 말모이와 조선어학회 사건을 연결지어 만든 영화 <말모이>로 최근 다시 알려졌습니다.

 

 

 

 

주시경 선생님은 많은 제자를 양성, 한글연구의 맥이 오늘까지 이어지도록 하셨습니다.

 

 

최현배 선생님도 그 중 한 분인데 해방후 한글학자로 대활약하신 분이죠. 영화 말모이의 모티브인 조선어학회 사건의 실제 인물로 1942년 조선 총독부에게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석방은 광복 이후에 되었죠.

 

해방 이후는 미군정청 편수국장이 되어서 국어 교과서 행정을 담당하였고 후에 한글학회 상무이사와 이사장을 겸임하였습니다. 1951년에는 피난지 부산에서 이승만 대통령 승인으로 문교부 편수국장을 맡기도 했죠.

 

또한 김두봉 교수와 함께 남북의 언어가 분단되는 것을 막은 업적도 있습니다. 정말 제자들도 대단한 분들이셨어요.

한글연구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던 주시경 선생은 1914년 7월 급작스러운 복통을 호소하다가 사망하였습니다. 향년 39세, 너무나도 안타까운 요절이었죠. 사인은 불명입니다.

 

제자들이 모여 만든 연구 학술 잡지. <한글>

 

제자인 한글학자 열운 장지영은 대표적인 제자 중 한 분입니다. 한글학자인 주시경 선생이 아닌, 민족운동가로써의 모습을 알린 사람이기도 하죠. 굉장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노력해서 지식을 쌓고, 검소한 생활을 하며 한글연구에 몰두하신 등의 일화가 많죠. 

 

제자와 찍은 사진.

 

말모이 초고 원고. 이 원고는 오늘 우리들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은 한 페이지 읽는데 한 시간이죠. 

 

<호머 베잘렐 헐버트>

 

1886년 육영공원의 교사로 와서 학생들에게 외국어를 가르쳤으며, 조선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독립운동가이기도 합니다. 

고종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 미국 등 서방 강대국들과의 외교 관련 업무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1905년에 미국 대통령에게 고종의 밀서를 전달하려하기도 했고 (일제의 방해로 실패), 1907년 헤이그 특사 파견을 위한 준비도 그가 진행했죠. 그래서 붙은 별명이 '제4의 특사'입니다.

 

하지만 그의 또다른 업적은 바로 한글연구입니다. 국문연구소를 만들어 주시경 선생과 함께 한글 표기에 띄어쓰기와 쉼표, 마침표 같은 점찍기를 도입한 것이 바로 이 사람이죠 그리고 우리는 맞춤법의 고통에 시달리게 됩... 

 

이 공을 인정받아 2014년에 금관 문화 훈장이 수여되었습니다. 이 나라를 위해서도 한글을 위해서도 존경받아 마땅한 훌륭한 분이십니다.

 

아 참고로 언어능력이 대단히 뛰어나신게 한국어를 그냥 듣기만 해서 배우셨대요. 

 

<윤동주>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한국인 저항시인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 일제의 생체 실험으로 인해 옥중에서 순국하셨죠.

 

PS : 제 책인 <조선 리더십 경영>이 학술, 교양면에서 우수한 책만을 심사 선별하는 2019년 세종도서 사회과학 부문에 선정되었습니다! 성원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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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조선 리더십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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