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아이슬란드 링로드

아이슬란드 링로드 첫 목적지, 골든서클!

아이슬란드

by 환진 2020-01-13 조회 126 1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기 2탄,
싱벨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굴포스가 있는 골든서클에 가다!

한 겨울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도착해 렌트카를 빌려 출발하는 본격적인 아이슬란드 링로드의 첫 날! 첫 코스는 레이캬비크 근처의 가장 유명한 코스인 '골든서클'이었다.

 

'골든 서클'이라고 불리는 아이슬란드의 여행지는 레이캬비크에서 차량으로 편도 약 1시간 거리에 있어 렌트를 해서 이동하거나 당일치기 투어로도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골든서클은 싱벨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굴포스 세 곳이 가까이 모여 있어서 세 곳을 하루 안에 방문할 수 있다!


본격적인 아이슬란드 링로드를 출발하다!

 

레이캬비크에서 차량을 렌트해 조금만 시내를 벗어나니 이렇게 눈이 쌓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기서! 아이슬란드 링로드 루트를 짜는 분들이라면, 링로드를 시작하는 레이캬비크를 중점으로 남부를 먼저 볼지 북부를 먼저 볼지 선택하면 된다. 만약, 오로라를 보기 위해 떠난 여행이라면 미리 오로라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을 다운받은 후 날씨와 오로라지수를 체크 후 북부와 남부 어느 곳을 먼저 방문할 지 정하는 곳이 좋다!

 

날씨가 북부가 좋은데 오로라 지수가 높다면 북부를 먼저, 날씨가 눈이면 남부를 먼저 보는 것이 더욱 좋다! 하지만, 아이슬란드 어디서든 오로라 지수가 높고 구름이 없는 밤하늘이라면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사실까지!

 

 

또, '레이캬비크, 비크, 호픈, 에이일스타디르, 아쿠레이리, 보프가르네스' 등과 같이 거점이 되어주는 마을도 먼저 확인한 후에 링로드를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왜냐하면, 아이슬란드는 인구가 약 30만명뿐인 작은 나라기 때문에 마을도 별로 없고 마트를 찾거나 숙소를 찾기 위해서는 거점이 되는 큰 마을들을 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

 

나는 레이캬비크-비크-호픈-에이일스타디르-아쿠레이리-레이캬비크 순으로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을 했다!

 

 

아이슬란드 링로드의 가장 큰 매력은 길을 가다가 마음에 드는 장소가 있다면 내려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에 있는 것 같다.

 

설산이 펼쳐져 있고 눈이 있으며, 호수가 있는 아이슬란드의 거리거리 모습은 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렌트카 여행의 매력은 역시 멈추고 싶을 때 멈춰서 보고 갈 수 있는 것에 있는 것 같다.

 

내려서 눈을 밟으니 '와 정말 내가 아이슬란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골든서클 첫 목적지, 싱벨리어 국립공원

 

골든서클은 싱벨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 굴포스가 원형으로 모여 있어 아무곳이나 먼저 가도 상관이 없다! 나는 싱벨리어 국립공원을 가장 먼저 방문했는데 이곳은 입장료와 주차비가 없다!
 

그리고 싱벨리어 국립공원 화장실은 유로랍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카드결제도 가능해요.. 참고로 굴포스와 게이시르에 위치한 기념품샵 내의 화장실은 무료랍니다!

 

 

싱벨리어 국립공원은 유라시아 대륙판과 북아메리카 대륙판의 경계가 되는 곳이다. 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며 세계 최초의 의회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 같이 하늘이 잔뜩 흐렸다.. 

 

어제 레이캬비크에 비가 잔뜩 내린 후 하늘에 계속 비구름이 끼어 있는 느낌이다. 이러면 오로라를 잘 보지 못한다는 사실.. 오로라는 무조건 하늘이 맑아야 볼 수 있다.

 

 

싱벨리어 국립공원은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시간이 많다면 한바퀴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 걷다보면 작은 폭포들도 나오고 천천히 둘러볼 수 있게 산책로가 참 잘 조성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유라시아 대륙과 북아메리카 대륙판은 매년 2cm씩 벌어지고 있다구 하네요.. 신기하다.. 대륙이 계속 움직인다는 사실이.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의 매력

 

레이캬비크에서 늦게 출발한 탓에 시간이 없어 싱벨리어 국립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지 못하고 게이시르로 향하는 길.

 

겨울의 아이슬란드는 해가 4시면 져버리기 때문에 관광지를 모두 돌아보려면 아침 일찍 출발하는 부지런한 생활을 해야 한다. 여름의 아이슬란드는 관광지를 조금 더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면 겨울의 아이슬란드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매력이 있어 장점이 뚜렷한 것 같다! 

 

 

시시각각 변하는 아이슬란드 길 위의 풍경.

 

설살인 펼쳐지다가 이렇게 초원이 나오기도 한다. 

 

 

차를 타고 1번 국도를 따라 아이슬란드를 한바퀴 도는 링로드 여행이 매력적인 이유는 가는 길이 너무 다채롭고 예쁘기 때문엔 것 같다. 

 

설산이 펼쳐지다가 순식간에 설산이 사라지고 풀밭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크고 작은 폭포나 호수도 많다. 차의 앞자리에 타고 가다보면 계속 타임랩스를 찍고 싶을 정도로 예쁜 길이 펼쳐진다.


폭발하는 간헐천, 게이시르

 

주변의 풍경들을 보면 넋을 놓고 가다보면 게이시르에 도착한다.

 

게이시르에 도착하니 보글보글 끓어오르고 있는 유황들도 보이고 냄새도 달걀 썩은 냄새처럼 유황 냄새가 진동을 하기도 한다. 아직 게이시르의 메인에는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길목부터 저렇게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이 참 신기했다.

 

 

유황의 색들이 각각 달라서 그런가.. 게이시르의 물색은 참 독특했다. 

 

그리고 물이 뜨거워서 김이 계속 올라오니깐 '저기에 달걀을 넣으면 진짜 삶아지나..'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한 두번정도 손 끝을 살짝 담가봤는데 엄청 뜨거운 물도 있고 적당히 미지근한 물들도 있었다..

 

근데.. 더 들어가보니 손을 넣지 말라는 팻말이 있었다...ㅎㅎ 그리고 어느나라나 똑같은 이런곳이 보이면 동전을 던져놓은 모습까지.. 각국의 동전들이 가득한 게이시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게이시르. 

 

게이시르는 간헐천으로 높은 물기둥이 솟구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게이시르는 높게 솟으면 30m 이상의 높이까지 물기둥이 솟아오르고 작은 규모로 터지는 간헐천, 큰 규모로 터지는 간헐천이 있다.

 

아이슬란드의 게이시르는 2000년대에 발생한 아이슬란드 지진으로 인해 다시 물기둥을 뿜어내는 곳이기도 함.

 

 

게이시르 주변을 돌아다니다보면 이렇게 사라들이 동그랗게 둘러싸고 있는 곳이 있다.

 

이곳이 바로 가장 큰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곳이다! 보통 5~10분에 한번씩 터지는데, 사람들 전부 다 간헐천이 터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물기둥이 근데 크게 터질 때도 있고 작게 터질 때도 있는데 작게 터지면 사람들이 '아..'하고 탄식을 내뱉고 크게 터지면 '와우!'라고 소리를 치는 것이 너무나도 귀엽다.

 

 

 

 

게이시르의 물기둥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라서 너무 신기했다. '얘는 뭔데 계속 터지지?'라는 느낌.. 솟아 오를 때마다 너무너무 짧막해서 뭔가 괜히 아쉬웠다.

 

게이시르 간헐천 폭발을 4번을 봤는데 10번은 더 보고 싶을 정도로 아쉽고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게이시르 기념품샵에는 산소도 팔고 있다.

 

기념품으로 사가는 사람이 있으니깐.. 이걸 팔고 있겠죠..?


금폭포, 굴포스

 

골든서클의 마지막 방문지는 '황금폭포'라는 뜻을 가진 굴포스였다!

 

사실, 게이시르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낸 탓에 굴포스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겨울에 아이슬란드 여행을 가는 분들이라면 꼭 아침 일찍부터 시간을 잘 배분해서 다니시길요..

 

 

여기서 '포스'는 아이슬란드어로 '폭포'라는 뜻이다. 그래서 아이슬란드의 모든 폭포 이름은 모두 '포스'로 끝난다.

 

그리고 굴포스가 황금폭포라고 불리는 이유는 약간 그냥 지어낸 이야기 같지만, 옛날 어떤 부자가 자신이 죽은 후 자신의 황금을 남들이 챙기는 것이 두려워 금이 가득 든 상자를 폭포 속에 던져서 이러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겨울에 방문한 탓에 눈이 가득 덮인 굴포스를 기대했지만 눈은 하나도 없었다..

 

 

구름이 가득 끼어서 예쁜 선셋은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 햇빛이 자기주장 강하게 지고 있었다. 여행을 하면 뭔가 이런 사소한 순간들이 참 좋아진다. 이게 여행의 매력인 것 같기도 하구.

 

굴포스에 눈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나중에 본 데티포스에 엄청나게 많은 눈이 있어서... 나중에 눈내린 폭포를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의 폭포는 확실히 눈 내린 후가 더욱 멋진 것 같다.

 

 

눈이 하나도 없던 굴포스를 지나 비크로 가는 길에는 또 눈이 가득한 설산들이 펼쳐져 있었다. 아이슬란드는 참 종잡을 수 없는 자연경관을 가진 나라인 것 같다.

 

해가 지면 가로등이 많이 없어 눈길일수도 있어 운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아이슬란드를 겨울에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아침 일찍부터 일정을 시작해 해가 지기 전에 숙소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듯! 

 

눈 내린 굴포스는 없었지만, 간헐천이 폭발하는 게이시르, 역사적인 장소인 싱벨리어 국립공원까지! 골든서클은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왜 필수로 방문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참 매력적인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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