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모든 문화는 다양한 문화의 혼합이다, 혼종성
모든 문화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문화의 혼합이며, 완벽하게 하나의 뿌리로부터 비롯된 순수한 문화 없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한 개념이자 이론.
혼종성은 모든 문화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문화의 혼합이며 순종(純種)적일 수 없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한 용어로, 탈식민주의 문화 연구에서 부상했다. 한국에서는 혼종성, 혼성성, 혼합성, 잡종성 등 다양한 번역어가 쓰인다. 혼종성 이론이 제기된 핵심 문헌으로 탈식민주의 문화 이론가 호미 바바(Homi Bhabha)의 <문화의 위치(The Location of Culture, 1994)>를 꼽을 수 있다. 바바에 따르면 모든 문화는 그 뿌리 자체에 이미 여러 문화가 얽혀 있다. 문화를 구분하는 경계들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적 국면들 속에서 각 민족 집단의 정치적 필요에 의해 임의적으로 지어진 것일 뿐이다. 만일 한 집단 안에서 문화를 전승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전 세대에서 후 세대로 변함없이 일관되게 문화가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수많은 차이들을 협상하는 복합적 과정 속에서 전승이 이루어진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문화를 구성하는 의미들이 계속 해체되고 재구성되면서 불완전하고 변동적으로 문화가 전승되어온 것이다. 따라서 바바의 이러한 혼종성 개념은, 민족 집단이 하나의 문화를 공유하고 동질한 특성을 가졌다고 보는 전체론적 관점이나, 문화가 특정한 실체로서 고유성을 내포한다고 보는 문화 본질주의적 관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에 서 있다. 바바는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