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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엔푸에고스 스트롤

쿠바 > 시엔푸에고스 > 시엔푸에고스

by HORA 2018-02-11 조회 53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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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엔푸에고스는 쿠바의 중부지방 시엔푸에고스주의 주도이다. 쿠바혁명의 주역인 수염달린 카밀로 시엔푸에고스가 아니라

과거 식민지 시절 쿠바의 군인이었던 호세 시엔푸에고스의 이름을 따서 1829년에 지어진 도시명이다. 혁명가 카밀로가 태어나기 훨씬 전이다.

사진은 내가 묵은 비앤비(카사 파르티쿨라르, 쿠바에서의 명칭)의 부엌이다. 아침을 해 주시는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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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방인데 다행히 바로 옆에 개인 화장실과 자그마한 냉장고까지 구비되어 있었다.

가격은 하루에 25cuc(약 2만7천원)인데, 이 동네에서는 이런 비앤비가 일반적이다.

그냥 그냥 그리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침대시트와 수건이 깨끗하여 머무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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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앤비를 나오면 바로 이러한 동네 풍경이 펼쳐진다.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길가에 드문드문 있는 나무들이었다. 화창한 하늘색과 어우러진 반짝반짝하는 초록색이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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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렇게 가지만 앙상한 나무도 있었지만 말이다. 이 나무는 죽은 나무이겠지만, 그런데로 모퉁이에서 운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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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프랑스 궁전 앞의 정원사가 자른 나무처럼 각진 나무도 있었다.

앞에사는 집주인 아저씨가 정성스레 다듬었을 것이라 추정한다. 아주머니의 푹시아 색깔 옷과 나무의 초록색이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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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렇게 모양낸 나무의 집 앞에는 새장이 하나 있고, 그 안에는 조그만 새가 들어 있었다.

그리고 밖에 사진과 같이 닭이 줄에 매달려 있는데, 어떤 새가 더 자유로운가 갑자기 판단이 잘 안섰다. 그래도 쇠창살이 없는 것이 낳겠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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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인 라아바나와 다르게 시엔푸에고스 동네는 집높이가 낮다. 호텔이 아닌 비앤비에 묵는 것의 장점은 이렇게

로컬 사람들이 사는 동네의 풍경을 만끽하고 함께 숨쉬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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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시멘트 99%로 된 집들이었는데, 왠일인지 목조 건물이 눈에 띄었다.

아주 오래된 건물이리라. 그러나 내부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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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이끄는 마차들이 주를 이루었었는데, 귀여운 택시가 보였다.

오른쪽 벽에는 EN COMBATE SIEMPRE라는 문구가 보인다. 언제나 전투 중이라는 뜻인데,

오른쪽 그림과 연계되어 찾아보니 쿠바공산당 표어이다. 항상 투쟁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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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보기힘들게 된 풍경이다. 공중전화부스 양쪽에 쿠바 여인들이 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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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로컬사람들의 상점이다. 관광객들 대상의 가게 대비하여 정말 소박한 모습이다.

내가 일반 자본주의 국가들 대비 다르게 본 것은, 상품을 팔려고 흥정이나 상품을 드러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간판이 없어도, 이곳에 이미 무엇을 파는지 얼마인지가 다 정해져 있는듯했다. 그래서 꾸밀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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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의무는 인민을 위해 생산하는 것이다! 라고 씌어 있는 표어와 함께 소를 끄는 농부의 모습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쿠바혁명 이후 체 게바라는 전 인민에게 노동을 강조했다. 왼쪽의 아주머니는 힘든 짐을 들면서 노동하는 모습이고,

모퉁이 뒤로 숨어 있는 듯이 보이는 할아버지는 난 이제 그만 할래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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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끄는 마차의 교통수단은 동네를 다니는데는 유용한 듯한데, 문제는 배설물이다.. 쿠바 길거리 걸을때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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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사현장이다. 낡은 건물들을 보수하는 공사가 쉼없이 일어나고 있다.

쿠바 가정집을 이용한 비앤비가 늘어나면서 집안을 레노베이션하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다.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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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는 페인트칠한 건물과 아닌 건물의 차이가 현격하다. 칠하면 산뜻한 아르누보 건물같고, 놔두면 이끼 낀 수백년 된 건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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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노동자의 모습이다. 자본주의의 상징은 투기의 좋은 말, 금융이다.

그럼에도 왼쪽 Teatro 즉 극장 건물이 있어 이곳사람들도 충분히 여가를 즐기는 것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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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건물에는 사진과 같은 벽화가 그려져 있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건물이 물가에 비추어져 아래에도 똑같이 건물이 그려져 있고, 조각배들이 둥둥떠있다. 데칼코마니이 그림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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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베니 클럽이다. 저녁이 되면 문을 연다. 베니 모레(1919~1963)는 쿠바의 저명한 싱어송라이터이다.

쿠바의 리듬인 손(son)과 맘보등을 구사한 뮤지션으로 태생이 시엔푸에고스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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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가에 있는 호텔 라우니온의 내부이다. 들어가 볼 수 있어서 돌아다녀봤다.

호텔은 오래되어보였지만, 과거를 부수어내지 않고 새롭게 레노베이션하여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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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내부의 수영장이다. 사자가 양쪽에서 지키고 있고, 투숙객들이 수영장 주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내가 묵고 있는 비앤비 대비 무지 좋은 시설이지만, 호텔 수영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관광은 동남아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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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있어서 가톨릭과 연계가 있겠지 하고 촬영했는데, 지금 자세히 사진을 보니 그리스도도 아니고 도대체 누구인지 미스테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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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찍었던 노동자 석상을 밤에 다시 찍는다. 하루종일 동네를 돌아다니고 동네의 특징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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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로 가는 길에 엘베니 동상(가운데 중절모 쓴 사람 동상)이 있는 광장을 지나쳤다.

왼쪽 오른쪽 할 것 없이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모조리 핸드폰을 보고 있다.

이유는 인터넷을 위해서이다. 쿠바는 가정집에서도 인터넷 쓰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넓은 광장에 나와서야 전파를 타고, 그나마 여러번 시도하여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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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문신을 하고 귀걸이를 하고 예사롭지 않은 헤어스타일을 한 사람을 보았다.

사실 요즘 특이한 것도 아닌데, 왠지 사회주의 국가 쿠바에서는 과거에도 과연 이런 사람들이 자유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우리나라도 남과 다르면 이상하게 보는 것은 여전하다. 사람들이 서로 비슷비슷하게 다니면 지루하지 않나.

왜 사람들은 다 비슷하게 살고, 비슷하게 하고 다니는 것을 선호할까.

비슷하게 생각하기까지 강요하여 겉으로는 수긍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 안 그런 사람들 실제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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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당으로 추천을 받은 시엔푸에고스의 프라도 레스토랑(Restaurante Prado)이다.

이곳은 그냥 문이 열어져 있지 않고, 벨을 반드시 눌러야 한다. 특이했다.

사진은 전채요리라고 하는 샐러드가 있어 시켰는데, 글쎄 파스타면이었다. 나는 야채를 원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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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맛의 피자가 있길래 시켜보았다. 페퍼로니, 새우, 올리브, 햄 피자이다. 보기에는 그래도 먹음직스럽게 보일지 모르는데,

쿠바 피자는 도우가 별로이다. 그냥 텁텁한 밀가루 씹는 맛 이라고나 할까..

쫄깃한 도우가 일품인 화덕피자가 쿠바에 입성하면 들어가면 쿠바의 다른 피자집 다 망할텐데.. 하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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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디저트로 쿠바의 유명한 아이스크림집 코펠리아를 들렸다.

1966년 오픈한 쿠바 아이스크림 체인점인데, 이것 역시 국영회사이다.

1993년 쿠바 영화 <딸기와 초콜렛>에 등장하면서 관광객들이 들려야 하는 곳이 되었다.

Trip Adviser에서 추천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이고, 가격도 무지 저렴하다. 쿠바에 가면 코펠리아를 들리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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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다시 내가 묵고 있는 비앤비를 찾아서 걸어간다. 동네가 조용하다.

오른쪽에도 보이지만, 간간히 아무말없이 쿠바인들이 자기집 앞에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댓글 3

  • 오정훈 2018-02-12

    일상의 쿠바 풍경 잘 봤어요^^ 색이 선명하고 강렬한게 국가 이미지랑도 잘 매치돼 보입니다

    51/1000 수정
    답글
  • 최영화 2018-02-12

    쿠바 여행하기에 안전한가요? 치안 걱정때문에 몇년째 고민만...ㅠ

    36/1000 수정
    답글
  • 권정인 2018-02-12

    곳곳에 여행 꿀팁이 가득하네요 ^^ 이런 일상 여행기 좋아요!

    34/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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