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포토

04-11 미얀마_꿈을 마주하다, 바간

[jinsu.foto] 04-11 Myanmar_my dream destination, Bagan

미얀마

by 진수포토 2018-07-10 조회 2385 4

2년 간 꾸었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
세상 꿈 같은 풍광을 마주했다




기적적으로 발견한 일출 포인트




기대했던 것보다 소박한 일몰에 많이 다운된 채로 잠에 들 준비를 했습니다.
내일 아침 일출을 봐야하는데 오늘과 같은 풍경의 모습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
좋은 포인트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한결 같이 쉐산도 파야, 불레디 파고다 등
예전에 오를 수 있었던 파고다만이 검색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30분을 찾다가 동생이 소리칩니다.
"형, 여기는 오를 수 있나본데?"
"거기가 어디야?"




그곳은 바로 바간 난민 타워 Bagan Nan Myint Tower라는 곳이었습니다.


바간 난민 타워 Bagan Nan Myint Tower



바간 난민 타워는 이전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전망대였습니다.
알려져 있더라도 여행자들은 이곳이 아닌 올드 바간의 파고다에서 일출 또는 일몰을 감상하였죠.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첫째로 바간 난민 타워의 위치 때문이었습니다.
뉴 바간이나 올드 바간에서 약 10km난 떨어져 있기에 지리적으로 너무 먼거리에 있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입장료가 존재했습니다.
그것도 $5나 되는 가격이었지요.
이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이곳은 인기가 높지 않았지만
최근 미얀마의 새로운 정책(탑에 오르는 것을 금지)으로 인해 각광을 받는 곳이 되었습니다.



바간 난민 타워는 바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바간의 넓은 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바간에서 건축물을 세우기 위해서는 높이 제한이 존재하는데
바간 난민 타워는 미얀마 국영 소유의 아우에움 팰리스 호텔 엔 리조트에서 직접 관리를 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건축 허가를 내어줬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습득한 저희는 부푼 기대를 가진 채 내일 새벽 모험을 떠나기로 합니다.



꿈에 그리던 풍경을 향하여



새벽 5시, 요란스레 울리는 알람에 저희 둘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전날 밤 챙겨놓은 짐을 메고 E-바이크에 올라타 출발합니다.
바간의 새벽은 해가 떠 있을 때와 달리, 상당히 바람이 차가웠습니다.
게다가 E-바이크를 타고 달려야 했기 때문에 체감 온도는 더 낮게 느껴졌습니다.
저희가 묶었던 숙소(뉴 바간에 위치)에서 난민 타워까지의 거리는 약 9km였으며
17분 정도 걸린다고 구글맵에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실제로 걸린 시간은 약 30분 정도였습니다.
이는 해가 떠있지 않고 가로등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기에
너무 어두웠던 나머지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E-바이크 운전자들이 어두운 밤길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다고 하니 여행자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휴대용 손전등을 가지고 있었기에 안전하게 사고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이른 새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표소에 사람이 있었고
저희는 각자 $5씩 지불하고 탑을 올라갔습니다.
원래 입장료를 지불하고 탑에 오르면 음료도 준다고 하는데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너무 이른 시간대였던지 아니면 저희가 몰랐던건지 음료는 받지 못했습니다.
탑 위에는 이미 20명 남짓의 여행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저희 역시 삼각대를 설치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쪽 하늘이 붉은 기운을 띄며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투어 팀 한 팀 정도만 이곳으로 오더라구요.
그만큼 이곳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듯 합니다.



꿈에 그리던 풍경을 마주하다



해가 올라옴과 동시에 북쪽에서는 열기구가 하나둘 떠오를 준비를 합니다.



게다가 1월 바간의 일교차는 상대적으로 큰 편이며
주변에 소규모 호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파고다 사이로 안개가 껴 있습니다.
이는 정말 신비하고도 아름답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둠이 사라지고 세상이 밝아지자 열기구가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제가 꿈에 그리던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미얀마로 여행을 결심했던 것은 2년 전 보았던 하나의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드넓은 초원에 수많은 탑이 서있고 그 사이로 안개가 흘렀으며
해가 떠오르는 풍경과 동시에 그곳을 누비는 열기구가 있었습니다.



그 사진을 보고 저는 이곳에 꼭 가야한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2년 동안이나 꿈을 꾸었습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무수히 노력을 하였고
꿈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2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현실이 된 꿈은 세상 하나뿐인 풍광을 선사해 주었지요.
꿈만 같은 풍광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력하면 이루지 못 할 꿈은 없다'



벅차오르는 감동을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것 같네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마음으로 담았고 카메라로 기록을 했습니다.
누군가 바간에 다시 가겠냐고 묻는다면
일 백번도 더 다시 가겠다고 답할 것입니다.



꿈을 이루고, 다시 숙소를 향해



난민 타워의 풍경은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타워 주변에 골프장이 있었기에
규모가 큰 파고다가 부재했다는 점이었지만



그래도 저는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원하는 풍경을 카메라에 가득 담고 이제 숙소로 향합니다.
숙소로 향하는 길에도 아직 하늘에 열기구가 떠다닙니다.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아 중간 중간에 멈추어 순간을 담았습니다.
또한, 바간의 아침 풍경도 담을 수 있있지요.



이른 시간부터 여기 저기를 다니는 호스까와



아침 식사를 하는 들판의 소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돌아와 숙소에서 조식을 먹었지요.
원하던 것을 이루고 먹는 식사는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돌아와 연회에서 식사를 즐기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왔더니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그 예상치 못한 상황은 다음 여행기에서 들려드리겠습니다.
미얀마 여행은 예상치 못한 상황의 연속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고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것 아닌가 합니다.
긴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ojin61님 매니저님 덕에 아쉬움을 덜 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아쉬웠지요ㅠㅠ
하지만 난민 타워에서 바라본 풍경 덕에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웨이드님 항상 사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과여행의향기님 제 여행기로 추억에 잠기실 수 있었다니 영광입니다!
다음 여행기도 즐거운 에피소드와 아름다운 사진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행 사진에 대한 문의는 이쪽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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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jinsu.f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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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greeny 2018-07-10

    진수포토님 사진 너무 멋져요! 열기구 사진 진짜 장관인데 거기에 파고다 사원 풍경이 어우러지니까 카파도키아랑은 또 다른 매력인 거 같아요!!

    78/1000 수정
    답글
  • jmin 2018-07-10

    이야 미얀마 풍경 정말 멋있네요~ 잘 보고 가요 ^^

    29/1000 수정
    답글
  • 박성연 2018-07-11

    꿈꾸던 풍경을 실제로 본다는 게 정말 일생일대의 일이죠 ㅜㅜ 저도 에펠탑 처음 봤을 때 꼭 이런 기분이었던 거 같아요

    65/1000 수정
    답글
  • 사진과여행의향기 2018-07-13

    오 저 타워 전 올라가보지 않았는데 저기서도 보는 풍경이 멋지군요!

    37/1000 수정
    답글
  • 주은 2018-07-16

    꿈에 그릴만한 풍경이네요 인생사진일거같아요...넘 멋집니다ㅠ근데 어쩜저렇게 예쁘게 열기구가 떠있죠?

    55/1000 수정
    답글
  • Solar_yoon 2018-09-18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유명한건 알았는데 미얀마는 몰랐네용 사진 넘 예쁩니다 ^^

    45/1000 수정
    답글

    진수포토 2018-09-18

    저도 가기 전까지는 터키의 열기구만 유명한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까 미얀마의 열기구 풍경도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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