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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돌라체 시장

Dolac Market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

by 김아현 2019-08-27 조회 242 1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노천시장

연예인의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꽃보다 누나>에 등장하면서 순식간에 인기 여행지로 등극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티, 자다르 등 아름다운 도시들 가운데,
크로아티아 수도이자 여행의 시작점인 ‘자그레브’의 대표 시장을 소개하려 한다.

자그레브의 대표 시장격인 돌라체 시장은 이곳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매일 아침 7시마다 장이 들어서며 오후 2~3시가 되면 파하는데

과일, 채소 외에도 치즈, 육류, 수산물, 견과류, 말린 과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싱싱한 식재료를 돌라체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시장은 주요 관광지들 사이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쉬운 편이다.

돌라체 시장으로 가는 경로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도시의 상징으로 꼽히는 자그레브 대성당에서 나와
왼쪽으로 나있는 좁은 골목을 지나서 가는 방법이다.

나머지 하나는 반옐라치치 광장을 가로질러 가는 방법이다.
옐라치치 총독 동상을 지나 왼쪽으로 직진하면

인파 사이로 빨간색 파라솔 무리가 보일 것이다.
그 앞으로 쭉 걷다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시장이 나온다.

▲계단 아래편에 자리한 빨간색 파라솔 무리는 자그레브 꽃 시장이다.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 다품종 소량 판매에다 노점 개수도 많지 않아

오전 10시나 11시 무렵이면 모두 판매되고 정리하는 분위기이다.

▲꽃을 사며 하루를 시작하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다.

아담한 꽃 시장과 실내 시장도 돌라체 시장의 일부이지만
역시 메인은 빨간색 천막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노천시장이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양손 가득 장을 보고 돌아가는 현지인들로 가득하다.

시장은 1926년에 조성돼 자연스럽게 규모를 키워왔다.

싱싱한 과일과 채소, 고기와 생선을 매일같이 판매한다는 의미에서

‘자그레브의 배’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한다.

▲노점상을 가득 메운 빨간색 줄무늬 천막의 정체는 셰스틴스키 우산이다.

셰스틴스키 우산은 크로아티아 전통 의상을 구성하는

장신구 중 하나로, 관광객들에게는 기념품으로 인기가 좋다.

이곳 현지인들이 돌라체 시장에서 꼭 사 가는 것이 있으니,

얼핏 봐도 때깔부터 남다른 채소와 과일이다.
싱싱하고 맛이 좋은 데다 가격까지 저렴해서 언제나 믿고 사는 쇼핑 리스트이다.

돌라체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청과물은
자그레브 인근에 거주하는 농부들이

정성껏 재배해 선보이는 것들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각 노점마다 상인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유럽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동유럽 물가가 저렴한 편인데
크로아티아의 경우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물가가 올라간다.
즉 여러 도시들 중에서 자그레브 물가가 가장 낮은 것이다.
그래서 식료품이나 기념품을 사려거든 돌라체 시장에서 해결하는 게 좋다.

▲착한 가격과 상인들의 후한 인심,

여기에 정겨운 분위기까지 돌라체 시장의 매력은 끝이 없다.

마켓 구경 포인트 ①|가성비 최고의 과일 쇼핑 
크로아티아는 체리, 자두, 복숭아 등 과일이 달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도시별로 물가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양이어도 가격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돌라체 시장에서 체리 1kg는 평균 20쿠나, 한화로 약 3,600원인 반면
가장 남쪽에 자리한 두브로브니크에서는 40~50쿠나 정도로 두 배 이상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만 원이 훌쩍 넘는다.
그러니 자그레브에 머물 기회가 있다면 맛 좋은 과일을 실컷 먹고 오자.

▲유럽에 가면 많이들 먹는다는 납작복숭아(donut peach)도
돌라체 시장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1kg을 무려 4,000원에 살 수 있다니, 보고도 믿기지 않는 가격이다.

마켓 구경 포인트 ②|로맨틱한 순간이 필요할 때

아드리아 해의 영향을 받아 꽃 역시 과일만큼이나 품질이 뛰어나다.

물론 가격도 저렴해 다발로 구매해도 10~15쿠나(약 1,800~2,700원) 정도이다.

주로 현지인들이 아침을 시작하며 꽃을 구매하는데,

이들의 여유로운 모습에서 이곳만의 정서가 전달되는 듯하다.

일정이 가능하다면 현지인들 틈에 섞여 아침 일찍 시장에서 꽃을 사보는 건 어떨까?

여행지를 더욱 로맨틱하고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마켓 구경 포인트 ③|일요일에는 골동품 시장 구경도!
일요일마다 브리탄스키 광장에서는 골동품 시장이 열린다.
돌라체 시장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장이 열리기 때문에

시간만 맞는다면 함께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빈티지한 식기류나 멋스러운 가구, 카메라, 낡은 사진,
인형, 옷, 액자 등 세월이 느껴지는 물건들로 가득해 구경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일요일을 제외한 날에는 돌라체 시장처럼 식료품 시장이 열린다고 한다.
[돌라체 시장(Dolac Market) 상세정보]
▶주소|Dolac 2, 10000, Zagreb, Croatia
▶대표전화|+385 1 6422 501
▶운영시간|월-토요일 07:00~15:00, 일요일 07:00~13:00
▶홈페이지|www.trznice-zg.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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