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 유적지 = ?

마사지, 밥, 야시장의 연속인 방콕 여행

타이 > 방콕

by 세로 2019-09-16 조회 252 1

같은 루트지만 매일매일 좋은 마사지받고 밥먹고 야시장가는 하루하루

 

밥을 먹고, 카페에 갔다가 전날 예약해 둔 마사지를 받으러 수쿰빗역 근처 렛츠릴렉스 스파에 왔다. 렛츠 릴렉스 스파는 kkday등에서 미리 예약하면 더 저렴한데, 앱으로 예약이 안되는 지점이 있고, 한국돈으로 지불해야한다. 우린 환전을 나름 넉넉하게 해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트로 내고 싶어 전날 직접 찾아가 예약을 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엔 돈이 모자라서 atm을 찾았다는..^^)

 

 

렛츠 릴렉스 스파는 확실히 고급스파인게 느껴졌다. 가격대가 있지만, 시설과 서비스는 그만큼 좋다. 나는 타이마사지 2시간을 선택했고 1000바트였다. 웰컴티를 마시고 있으니 직원분이 갤럭시 탭을 건네주셨다. 회원가입을 하면 집중적으로 받고싶은 부위와 피하고 싶은 부위, 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왜 굳이 회원가입을 해야만 선택하게 해주는지는 의문이였다.

 

 

두시간의 마사지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망고와 끈적거리는 밥을 먹으러 내려왔다. 방콕에서 세군데의 마사지샵을 가본 결과, 나는 렛츠릴렉스가 베스트였다. 마사지사분이 너무 잘하셔서 온몸의 관절과 근육이 풀리는 기분이였다. 항상 마사지를 받을때 팁을 두고가는건지, 직접 주는건지 의문이였는데 두고가는것보단 직접주는게 확실해서 좋은것같다.

 

 

개운한 몸으로 밖에 나왔더니 3일만에 처음 보는 파란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그동안 계속 꾸리꾸리했던 방콕 하늘이였는데, 하늘이 파란걸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우린 근처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딸랏롯파이2 야시장을 구경하러 왔다. 역에서 티켓을 살때부터 인파가 어마어마해서 사람 많은걸 기피하는 난 벌써 기가 빨리고 있었다. 딸랏롯파이2 야시장 근처 역인 Thailand cultural center에서 내리면 지도를 안보고 사람들만 따라가도 야시장을 찾을 수 있다.

 

 

길고 좁은 통로가 전부 다 상점으로 꽉꽉 들어차있다. 음식들은 아시아티크 야시장보다 더 쌌다. 우리는 들어서자마자 10바트짜리 꼬치를 하나씩 먹고, 초밥이 보이길래 4개를 사먹은뒤 새우를 파는곳에 앉았다. 야시장을 돌아다니다보면 새우상점(?)이 많은데, 대부분 밑에 비닐을 깐뒤 양념된 새우들을 올려주고, 비닐장갑을 끼고 마구잡이로 까먹는 형태이다. 야시장이어서 돈을 아낄줄 알았는데 새우에 갑자기 만원넘게 지출을 해버렸다.

 

 

매콤한걸 먹고 당연히 마셔주는 망고주스. 태국오면 1일 1땡모반이라지만 나는 늘 땡모반보단 망고주스가 땡겼다. 땡모반은 얼음조각이 너무 많이 씹히는 곳이 많아서 호감도가 조금 떨어지고 있었다.

 

 

방콕 야시장들을 다니다보면 이렇게 악어고기를 파는 점포가 꽤 있다는걸 알수있다. 굉장히 질길것같은데 먹어보진 않았다.

 

 

정말 어마무시한 인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사람이 많아졌다. 딸랏롯파이 야시장은 대부분 음식을 팔지만 옷이나 핸드폰 케이스, 잡화같은걸 파는 상점도 종종 있다. 하지만 옷이나 기념품을 사기엔 아시아티크가 더 좋은것같다.

 

 

천막 사이말고 넓은곳으로 나왔더니 펍들이 쭉 들어서있었다. 오른편엔 홀리쉬림프인데 위와 똑같은 새우요리를 파는데 한국인에게 유명하다 들었다.

 

 

술을 마실수 있는 펍들이 하나같이 분위기가 대박이였다.

 

 

마지막으로 kfc스러웠던 치킨을 먹고 딸랏롯파이 야경을 보러가기로 했다. 이 치킨도 참 맛있었다.

 

 

이미 많이 유명해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딸랏롯파이 뷰포인트는 ESPLANADE 백화점 4층 주차장이다. 야시장에서 방금 막 왔는데 백화점 안에서도 야시장스러운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뷰포인트에도 사람이 바글바글하면 어쩌나 했는데, 생각보단 사람이 별로 없었다. 야경을 바로 볼 수 있는 듬성듬성한 공간이 있었다는! 처음에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정말 헉 하고 놀랐다. 야경을 보고있는데 방금 온 사람들도 다들 그렇게 놀라는걸 듣고 너무 웃겼다. 형형색색이 모여 정말 예쁜 장관을 만들어냈다.

 

 

야시장이 정말 한눈에 보였다. 안에선 정말 인산인해에 정신없었는데 밖으로 나와 보니 또 평화로워보이고 예쁘더라.

 

 

딸랏롯파이 야시장 입구부터 찍어보기.

 

 

좀 더 사람들에 집중해서 찍어보기.

 

이렇게 한참 구경하다가 내려와 그랩을 부르려 했는데, 그랩을 부르는 시간이나 지하철을 타는 시간이나 비슷해 그냥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하지만 내려가자마자 티켓에 또 줄서있는것보고 조금 후회했다. 야시장 근처 역은 늘 사람이 많으니 감안하는게 좋다.

 

 

다음날. 밤새 내 카메라 충전이 안된 바람에 아주 조금이라도 충전하고 나오려고 버티다가 결국 11시반이 되서야 숙소를 나섰다. 우리의 첫번째 일정은 카오산로드쪽에 있는 나이쏘이(갈비국수집) 가기! 나이쏘이도 역시나 한국인에게 너무 유명한 맛집이다.

 

 

나이쏘이에 가기 위해 로컬 버스에 도전했는데, 역시나 버스는 지하철보다 어려웠다. 구글맵에 나온 번호의 버스가 도착해 타려하니 정류장에 있던 아주머니가 노!! 노!! 를 외치셨는데, 아마 종점이여서 그랬던것같다. 어찌저찌 탄 버스. 버스에 타면 승무원이 내리는 곳을 물어보고 돈을 걷는다.

 

 

로컬버스엔 에어컨이 없는데, 그나마 냉방기구라고는 좌석마다 하나씩 달린 대나무 부채 뿐이다. 대나무 부채는 딱히 냉방 역할을 해주진 않았지만, 창문을 열고 달려서 덥진 않았다. 우리가 버스를 탄곳이 번화가라 교통체증이 심해 한 20분이 지나서야 그나마 달리기 시작했다.

 

 

로컬버스의 가장 큰 단점 : 어디서 내려야할지 타이밍을 못잡는다. 우린 타이밍도 못잡았을 뿐더러 버스가 갑자기 우리가 내려야하는 정류장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꺾는 바람에 정류장에서 내려서 20분을 또 걸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거의 한시간 버스 타고 와서 20분 걸어야하는 나의 심정은? 매우 참담했다.

 

 

심지어 이날 방콕에 온 뒤 처음으로 낮에 날씨가 맑았던 날이였다. 간만에 햇빛 쐬서 좋긴한데, 쨍쩅한 방콕 날씨에 20분을 걷는건 정말 힘든 일임을 알았다.

 

 

그렇게 가까스로 찾아온 나이쏘이. 한국인들을 저격한 한국어 간판이 보인다. 숙소에서 거의 한시간을 걸려 먹으러 온 갈비국수,, 방콕 여행을 하다보면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건너는데 적응해가는 나 자신을 발견할수있다. 횡단보도 간격이 너무 넓고, 없는곳도 많기 때문에 쓸데없는 담력이 생긴것이다.

 

 

누가 나이쏘이의 갈비국수를 갈비탕에 당면넣어 먹는 맛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 맛이랑 비슷하다.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정말 맛있는 맛. 숙주랑 같이 먹으니 금상첨화였다. 작은사이즈, 큰사이즈가 있었는데 대체 왜 작은사이즈를 시켰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작은사이즈로 시키면 부족하니 꼭 큰사이즈로 시켜먹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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