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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여행기 작성

"아마존은 어디에 있을까요?"
필자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아마존은 브라질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정답입니다.
아마존은 브라질에 가면 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이 브라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마존은 브라질뿐만 아니라
수리남, 가이아나,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 페루에 걸쳐 있는 아주 넓은 우림입니다.
이곳은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며,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생물들이 많은 미지의 정글입니다.
볼리비아에서 저렴하게 아마존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해서 버스표를 샀습니다.
볼리비아의 아미존인 그곳,
대자연의 보고인 그곳,
핑크 돌고래와 수영할 수 있는 그곳,
볼리비아의 루레나바께입니다.
볼리비아의 아마존 루레나바께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라파즈에서 버스를 타고 가거나, 비행기를 타는 방법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 여행기에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2014년 12월 여행기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전날 라파즈에서 루레나바께행 버스를 80볼 약 12,8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가는 시간 대비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루레나바께로 가는 버스표는 투어사를 통해 사거나, 직접 터미널로 가서 사는 방법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루레나바께행 버스는 시내에 있는 메인 버스터미널에 있지 않고,
높은 고지에 있는 터미널에 있어서, 라파즈 시내와 거리가 좀 있는 편입니다.
저렴하게 콜렉티보를 이용하시면 약 200원에 터미널에 오실 수 있습니다.
필자는 어렸을 때부터 미스터리한 소재들을 참 좋아했습니다.
불가사의에 관한 책을 사서 보고,
일요일에는 교회를 가야 했기에 서프라이즈를 재방송으로라도 볼 정도로 참 좋아했는데요.
그런 수많은 소재 중의 하나가 바로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은 탐험, 식인종, 실종, 아나콘다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필자가 이번에 가는 아마존은 투어여서 완벽한 아마존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아마존강에 발을 한번 담가보고 싶었습니다.
악어와 피라냐가 있다는데, 빠르게 넣었다 빼야겠습니다.
라파즈에서 루레나바께로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비행기와 버스입니다. 당연히 차이가 나는 것이 정말 당연하지만,
조금 심하게 차이 납니다.
비행기는 40분이고, 버스는 18시간입니다.
너무 차이가 심하게 나는데요.
그런 이유는 곧 아시게 되실 겁니다.
비행기는 왕복이 10만 원 이상이고, 버스는 왕복을 2만 원대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루레나바께를 여행하실 예정이라면,
일정과 예산에 따라 고르시기 바랍니다.
필자는 당연히 버스에 올랐습니다.
루레나바께로 가는 버스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아쉽게도 18시간을 가야 하는데 화장실이 없는 버스입니다.
볼리비아 대부분의 버스는 화장실이 없는 것 같습니다.
버스가 라파즈의 높은 곳으로 달리기 시작하니, 안개가 끼고 갑자기 추워집니다.
버스가 고산의 길들로 달려서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춥습니다.
긴 팔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버스가 18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일반도로가 아닌 바로 산길을 달리기 때문입니다.
왼쪽 창문을 보니, 절벽이 보입니다.
볼리비아의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서, 좌측통행이냐구요?
아쉽게도 아닙니다.
차의 넓이가 3.5m보다 넓으면 안 된다는 표지판도 보이는데요.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라고 불리는 도로입니다.
명성에 걸맞게, 차로는 하나이며, 옆에는 하늘로 가는 지름길의 절벽이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도로가 일방통행이 아녀서,
양쪽에서 차가 서로 오게 되면, 서로 자존심싸움을 하게 된다네요.
양쪽으로 길이 막히면서, 한쪽이 후진하게 되는 그런 웃긴 장면이 연출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18시간 버스지만, 자존심이 센 운전자를 만날 경우 시간이 더 걸릴 수가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버스 안의 승객이 많기 때문에, 쪽수로 밀어붙여서 버스가 우선이라고 하는데요.
필자의 경우 그래서인지 크게 막히지 않고 조심스럽게 이 도로를 달렸습니다.
길이 정말 아슬아슬합니다.
산사태로 도로라도 무너지면, 바로 재난영화 한 편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버스를 타고 루레나바께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재밌게도 버스 터미널인데도 불구하고 마을과 떨어져 있는데요.
걸어가기에는 좀 먼 편이어서,
앞에서 숙소 호객을 하는 아저씨의 차를 타고 숙소를 잡았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이었는데요.
다음날 남미에서 만난 분들의 정보를 듣고 투어사에 찾아가
팜파스투어를 흥정하고 흥정하여 450볼 약 72,000원에 예약했습니다.
700볼에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흥정하시면 이만큼 깎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지프에 여러 가지 물건들을 싣고, 흙먼지 길을 달리기 시작했는데요.
아마존에 가는 길이 참 먼 것 같습니다.
3시간 정도를 달리다가 한 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달렸습니다.
드디어 아마존강에 도착했습니다.
아마존 입장료를 또 따로 내야 하는데요.
입장료는 150볼로 약 24,000원입니다.
강 색깔을 보니, 흥분이 되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팜파스투어의 시작입니다.
가이드를 따라 배에 올랐습니다.
배가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물들이 하나씩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아마존은 면적은 무려 약 7,500,000㎢라고 합니다.
정말 엄청난 크기인데요.
남미의 땅 40% 이상이 아마존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존은 브라질, 볼리비아,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수리남에 걸쳐져 있습니다.
브라질에만 아마존이 있는 줄 알았었는데 아니었네요.
여행자분들은 대체로 브라질과 에콰도르, 페루 그리고 볼리비아에서 아마존투어를 한다고 합니다.
아마존이 워낙 넓기 때문에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볼리비아는 여러 나라들의 투어 중에 가장 저렴하여,
많은 여행자들이 볼리비아의 아마존 투어를 찾습니다.
보트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아마존강을 달립니다.
아마존강의 길이는 6,992㎞, 유역면적은 705만㎢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강입니다.
페루 안데스산맥에서 발원하여 처음에는 북쪽으로 흐르다가
나중에 동쪽으로 흘러 브라질 북부를 관류한 다음 적도 위의 대서양으로 흘러갑니다.
아마존은 2개의 큰 강, 즉 마라뇬강과 우카얄리강이 합류하여 형성되는데요.
마라뇬강은 아마존의 본류로 간주하는데
그 원류는 페루의 중서부, 태평양에서 약 200㎞ 떨어진 페루의 안데스산맥에서 발원하여
700m의 깊이를 가진 협곡을 만들면서 약 1000㎞를 북쪽으로 흐릅니다.
그 후 에콰도르 국경 부근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페루의 나우타에서 우카얄리강과 합류합니다.
우카얄리강의 원류는 아푸리막 강이라고도 하는데,
페루 남부의 안데스에서 발원하여 마라뇬강과 나란히 흐르며,
합류한 후에는 페루의 이키토스 부근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이 두 하천의 합류 지점으로부터 그 하류를 아마존강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본류 마라뇬강의 원류부터 아마존 하구까지는 6400㎞,
우카얄리강의 원류부터 하구까지는 7025㎞이며,
아마존 하구의 너비는 약 335㎞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하구 근처에는 크고 긴 삼각주가 자리 잡고 있으며,
천수백 개의 섬과 사주가 산재해 있다고 합니다.
1∼6월의 우기에는 중류의 마나우스처럼 수위 차가 20m나 되는 곳도 있다고 하니 우기는 되도록 피해야겠네요.
루레나바께에서 할 수 있는 투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정글을 돌아다니는 정글 투어와, 아마존강을 따라 움직이는 팜파스투어가 있습니다.
정글 투어보다 팜파스투어가 더 많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하여,
팜파스투어를 신청했는데요.
2박 3일 동안 숙식이 다 포함되어 있는 투어입니다.
저희 투어 팀은 한국인 6명과 중국인 3명 볼리비아인 1명으로 가이드를 포함해
총 11명이 배를 타고 갔습니다.
배가 길어서 다 탈 수 있습니다.
처음에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게 달렸습니다만,
계속 같은 배경에 그늘 없이 해를 맞아.
사람들이 지쳐갔습니다.
3시간을 가야 한다는데요.
아마존강을 깊이 들어가니 동물들이 점점 보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아마존의 자라들은 뱃소리가 나면 재빨리 물속으로 들어가 버리는데요.
정말 작은 몸만큼 간이 콩알만 한 것 같습니다.
잘 달리던 배가, 갑자기 나무숲 사이를 향해 천천히 가기 시작합니다.
가이드가 손가락을 가리키더니, 나무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아마존의 원숭이들입니다.
필자는 이 원숭이 이름을 알고 싶었으나,
백과사전에 원숭이 종류가 너무 많아서 정확한 이름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노랗고 귀여운 원숭이입니다.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는데요.
바나나를 던져주니 미친 듯이 싸웁니다. 원숭이를 본 뒤에 다시 배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마존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의 생태계 또한 약육강식의 세계인데요.
아마존에서도 그 생태계의 상위에 있는 동물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바로 아마존에 사는 카이만 악어입니다.
카이만 악어는 평균 몸길이는 1.5∼2.5m인 악어로,
가장 작은 눈꺼풀 카이만은 몸길이 약 1.2m이고 중남 아메리카의 열대지방에 산다고 합니다.
담수성으로 하천에 무리를 지어 살며,
다른 종류의 악어와 섞여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둥이가 좁고 성질은 온순합니다.
크기가 가장 큰 검정카이만은 몸길이가 4∼4.5m에 이르고 성질이 거칠다고 합니다.
물고기나 도마뱀, 작은 포유류, 거북, 개구리, 새 등을 잡아먹습니다.
안경카이만은 몸길이 2.5∼3m이며 성질이 온순해서 애완용으로 기르기도 한다네요.
중앙아메리카에서 남아메리카의 파라과이에 걸쳐 분포하는데,
미국 플로리다주와 쿠바에도 옮겨져 살고 있다고 합니다.
동물원에서만 악어를 보다가, 정말 야생 악어를 만났습니다.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보트가 악어 가까이 가니 악어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철갑을 두른 것 같습니다.
성격은 온순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서 알고 있는 큰 동물을 잡아먹는 악어는 아프리카에 사는 악어입니다.
이곳의 악어들은 아프리카악어들 보다 작으며, 먹는 포유류들도 엄청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악어는 악어입니다.
악어는 필자가 귀찮았는지, 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3시간 만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팜파스투어의 하루일정은 아마존에 들어가는데 다 쓴 것 같습니다.
롯지라고 불리는 이런 곳에서 숙박을 하게 되는데요.
롯지는 바닥 위에 지어져 있습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밤에 돌아다니다가 악어에게 공격받을 수 있어서 이렇게 짓는다고 합니다.
물이 범람했을 경우도 대비하고, 악어도 대비할 수 있는 설계인 것 같습니다.
갑자기 밤이 무서워집니다.
아마존에 해가 집니다.
아마존의 노을을 보니, 그저 조용하고 평화로운 숲 같습니다.
피라냐가 공격하고 악어가 사냥을 해서, 피로 물드는 그런 무시무시한 곳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참 고요한 곳입니다.
다만 필자의 피가 맛있는지 모기가 계속 달려듭니다.
밤이 되자, 저녁을 먹고 보트를 타고 나갑니다.
악어의 빨간 눈을 보기 위해서인데요.
밤에 악어는 빨간 눈이 되어 돌아다닙니다.
악어를 본 후, 가이드는 갑자기 배의 모터를 껐는데요.
조용한 아마존강의 장연의 소리가 들립니다.
그때, 하나둘 반짝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반딧불입니다.
팜파스투어의 첫날밤은 이렇게 반딧불과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반딧불이 모여있는 나무는 마치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히는 조명 같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반딧불이 예전에 많이 살았다고 합니다.
이제는 아마존에 와서 봐야 한다니, 좀 안타깝습니다.
롯지로 돌아와 아마존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여행기는 아마존의 남은 일정입니다.
일정에는 피라냐 낚시, 아나콘다 찾기 등등 있지만,
무엇보다 분홍돌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일정이 있습니다.
분홍돌고래와 함께 아마존강을 누비는 그런 꿈을 꾸려 잠자리에 드는 찰나
자꾸 모기가 왔다 갔다 합니다.
아마존에 가실 계획이시라면, 모기퇴치제, 모기약, 모기향 뭐든지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딧불처럼 빛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