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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된 브랑겔 섬의 자연보호지구.
빙하기를 피한 북극 섬, 브랑겔 섬의 자연보호지구
러시아 극동지방인 추코트 자치구에 위치한 툰드라 섬 브랑겔 섬이 특별한 이유는
북극 지방에 있음에도 제4빙기 동안 빙하로 덮이지 않아 다양하고 희귀한 동식물군이 오늘날까지 다수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브랑겔 섬의 해변에는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많은 태평양 바다코끼리들이 서식한다.
브랑겔 섬은 이외에도 북극곰이나 북극여우, 멀리 멕시코에서부터 올라온 회색 고래, 멸종위기에 처한 많은 새들의 서식지가 된다.
브랑겔 섬의 자연보호지구에만 서식하는 고유 식물종 또한 417종에 이르는데, 이는 북극해 주변의 다른 유사 지역의 2배에 해당한다.
빙하기의 영향력을 피해 다양한 생물군을 보유, 자연 진화 연구의 획기적인 자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 브랑겔 섬의 자연보호지구는 200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