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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남부 7박 8일 여행기>
타이난 대표 야시장 : 화원 야시장, 우성 야시장
타이난 Tainan
타이난에서 낮에는 유명 관광지들을 방문하고
저녁에는 야시장을 여행하는 코스는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저렴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만의 야시장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예요.
타이난에서는 우성 야시장과 화원 야시장이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화원 야시장이 더 넓고, 유명하지만
직접 가보니 두 곳 모두 비슷하게 보아도 무방할 것 같더라고요.
(우성 야시장이 화원 야시장보다 작긴 합니다.)
우성 야시장은 수요일과 토요일
화원 야시장은 목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오픈을 합니다.
여행하실 때 일정을 잘 확인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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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 야시장(우셩 야시장) Wusheng Night Market
우성 야시장은 타이난 기차역을 기준으로 해서 서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들과는 거리가 있고,
그나마 션농거리와 근접해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일찍 끝내고 하야시 백화점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버스는 구글에 검색하면 노선이 나오니 참고해주세요!
일찍 갔더니 문을 아직 열고 있는 가게도 있었고,
사람들도 그다지 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야시장 내부를 한 바퀴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성 야시장은 llll 이렇게 줄줄이 가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줄로 쭉 갔다가 끝에서 옆 줄로 이동해서
역방향으로 걸어오고 다시 끝에 도달하면 옆으로 옮겨서 이동하면
야시장 전체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을 먹을지 눈으로 스캔합니다!
간식거리로 배를 채울까 하다가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있어서
가게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습니다.
제가 먹은 곳은 이곳입니다.
대만식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데
고기 아래 면이 깔려 있고, 계란 프라이가 함께 나오는 스테이크입니다.
비주얼 보시죠!
진짜 좋아하는 것만 골라 담은 듯한 비주얼 아닌가요 ㅎㅎ
우성 야시장에서는 바로 이 대만식 스테이크를 먹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소스가 정말 맛있어서 고기와도 면과도 잘 어울립니다.
후추가 들어가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았어요.
고기와 계란 프라이를 같이 먹고 마지막에 면을 먹다가
배가 너무 불러서 조금 남겼습니다 ㅠㅠ
안쪽과 달리 외부쪽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내부에는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이 중심이라면
외부에는 마실 음료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있습니다.
다트 게임도 있고, 양궁 게임도 있고, 도박 비슷한 것도 있어요.
숙소로 그냥 가기에는 아쉬워서 간식이나 사갈까 싶어서 둘러보던 중에
고구마 도넛을 발견했습니다.
여러분 이거 진짜 진짜 꼭 드세요.
가격도 얼마 하지도 않고, 치즈볼 같은 느낌인데
단백하고 쫄깃하고!!!!
저 이거 한 번 맛본 이후로 모든 야시장에서 이것만 사 먹었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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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 야시장 Garden Night Market
화원 야시장은 우성 야시장에서 북쪽에 위치해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이지 인 호스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거리라서
저는 걸어 다녔습니다.
조금 으슥하긴 하지만 괜찮았어요:)
숙소에서 쉬다가 늦게 출발했더니 벌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안쪽 가게 사이로 들어가면 진짜 빽빽하게 있어서 걷는 것도 원활하지 않아요.
덕분에 여유롭게 구경도 하고 좋지 않겠어요?ㅎㅎ
제가 처음 먹은 음식은 버섯 튀김입니다.
왜인지 버섯 튀김을 먹은 후기가 많더라고요.
심지어 이 가게 앞에 사람도 많아서 저도 주문을 했습니다.
김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짠맛이 강했지만 그래서 더 자극적이고 맛있었습니다.
버섯 맛있는 줄 이곳에서 알았어요.
이것도 대박 강추합니다.
이건 그냥 생선 튀김인데 앞에 있던 꼬마 아이가 사 먹길래
따라서 사 먹었어요.
맛은 그다지.... (웃음)
식사를 위해 자리를 잡을까,
아니면 다양하게 먹을까 하다가
메뉴가 우성 야시장과 비슷하길래,
그리고 돌고 돌아도 이 비주얼만 한 것이 없어서 고기를 주문했어요.
야시장에서 먹은 메뉴 중 가장 비쌌던 것 같아요.
안에는 파가 가득하고 겉에는 고기로 둘둘 말아둔 음식이에요.
저는 포장해와서 먹었는데
처음에는 짭조름한 게 맛있었는데 고기보다는 파가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너무 질기더라고요.
질겅질겅- 씹으면서 먹었는데 음... 여러 명이서 하나 주문한다면 추천할 만도..
그리고 돌고 돌아 고구마 도넛.
1 봉지에 20위안, 3봉지에 50위안이에요.
3봉지 사서 하나는 야시장 돌면서 먹고
하나는 야시장에서 숙소 돌아오는 길에 먹고
하나는 숙소에서 먹었는데 식으면 맛이 없더라고요.
그냥 딱 먹고 싶을 때 먹을 만큼만 구입해서 먹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여기서 버블티 하나 사 먹었는데 밍밍.
타이중에서 마신 춘수당의 쩐주나이차가 얼마나 그립던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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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타이난에 있는 유명 야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어느 곳이나 먹거리가 가득했고, 다양성으로 보면 저는 타이중보다는 타이난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잘 먹기도 했고요 ㅎㅎ
아쉬운 것은 화원 야시장에서 꼭 먹어야 할 리스트에 지파이가 있었는데
찾지를 못해서 못 먹었다는 것....
이제는 채식을 하니까 가도 먹을 일은 없지만
당시에는 정말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역시 대만의 꽃은 야시장이에요:)
그럼 즐거운 여행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