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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을 따라 걷다보면 보이는
아름다운 스톡홀름의 옛 마을 '감라스탄',
스웨덴 왕가의 화려함이 담긴 스웨덴 왕궁,
섬 하나를 통째로 차지한 스웨덴 의회까지.
섬으로 이루어진 북유럽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노벨상 연회가 열리는 스톡홀름 시청부터 매번 다른 전시가 열리는 스톡홀름 포토그래피 박물관, 스웨덴 여행을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링곤베리 소스와 감자퓨레를 곁들여 먹는 미트볼까지!
심심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스톡홀름은 생각보다 구경거리가 굉장히 많은 곳이다.
작은 골목들이 존재감을 뽐내는 구시가지 '감라스탄'
디자인을 살린 현대적인 건물이 많은 스톡홀름이지만 옛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는 구시가지는 단연 여행자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곳이다.
스톡홀름의 구시가지인 '감라스탄 지구'는 스웨덴어로 '옛 도시'를 의미하는데, 이름이 뜻에 걸맞게 감라스탄 지구의 중심인 스토르토리에트 광장에는 굉장히 많은 옛 건축물이 남아 있다.
그리고 스토르토리에트 광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광장이기도 하다.
구시가지답게 좁은 골목들이 잔뜩 있는 감라스탄 지구.
감라스탄 지구는 시기로는 13세기 경에 형성된 마을이다. 그리고 이 곳의 건물들은 17~18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많을 정도로 스톡홀름의 옛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 감라스탄 지구
스톡홀름을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을'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가을을 맞이한 9월의 방문한 스톡홀름은 적당히 긴 해와 매일같이 예쁜 하늘이 가득한 맑은 날씨가 펼쳐졌기 때문!
감라스탄 곳곳을 돌아다니다보면 '스톡홀름 대성당'이 어느순간부터 계속 눈에 띈다.
스톡홀름 대성당은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1279년에 세워진 성당으로 스웨덴 왕실의 결혼식, 장례식 등과 같은 주요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도 2010년에는 스웨덴 공주가 결혼식을 올린 곳이기도! 스톡홀름 대성당은 입장료를 지불한 후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데 큰 행사가 내부에서 열릴 경우에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 스톡홀름 대성당
골목골목 수많은 기념품 상점들과 레스토랑이 가득한 감라스탄 지구는 지도 없이 걸어다녀도 좋은 곳이다.
특히, 폭이 90cm밖에 되지 않는 감라스탄에서 가장 좁은 골목길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늘 넘쳐나는 감라스탄의 사진 명소이기도 하다.
▲ 감라스탄에서 가장 좁은 골목길
지도 없이 골목골목의 개성 있는 가게들을 탐방하며 걷다보면 대게는 감라스탄 지구의 중심인 스토르토리에트 광장(대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지금은 오래된 건물과 레스토랑 등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가 좋은 스톡홀름 대광장이지만 이곳은 역사적으로는 '스웨덴 대학살'이 일어난 비극적이 장소이기도 하다.
1520년 스웨덴을 지배하던 덴마크의 왕인 크리스티안 2세는 협조적이지 않은 스톡홀름 귀족 90명을 죽인 후, 미라들을 한 곳에 모아 묻었다. 미라들을 모아 묻은 곳을 '해골의 샘'이라고 하는데 이 해골의 샘은 스톡홀름 감라스탄 대광장에 있다.
스웨덴 대학살은 스웨덴 민중들의 분노를 응집하게 만들었고, 그 이후 수많은 스웨덴 사람들이 덴마크의 지배에 저항해 3년 후 스웨덴에서 덴마크 세력을 몰아냈다.
감라스탄 대광장은 지금은 그저 한없이 평화로운 여유 가득한 광장이지만 역사적으로는 비극적인 장소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다.
▲ 스톡홀름 해골의 샘
스웨덴 왕가의 화려함이 담겨 있는 스웨덴 왕궁
감라스탄 지구의 골목길과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대성당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 있다.
바로 '스웨덴 왕궁'이다.
스톡홀름 대성당 근처에 있는 스웨덴 왕궁은 13세기에 지어졌는데, 본래의 목적은 '요새'의 목적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이후 왕궁으로 사용된 스웨덴 왕궁은 큰 화재를 겪은 후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지만 그 이후 열심히 복원을 통해 지금은 스톡홀름의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과거에는 스웨덴 왕가가 머무는 왕궁이었지만, 스웨덴 왕가가 스톡홀름 외곽의 드로트닝홀름 궁전으로 이사를 하면서 현재는 왕족이 머무르는 거처가 아닌 스웨덴 왕족의 집무실, 국빈들의 연회장소로 사용되는 곳이다.
스웨덴 왕궁의 내부는 무려 다양하고 아름답게 장식된 1,430개의 방이 있는데 입장료를 내면 일부의 방을 구경할 수 있다.
국제학생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왕궁의 입장료는 반값으로 줄어드니, 학생들이라면 국제학생증을 갖고 가는 것이 좋다!
스웨덴 왕궁에서 가장 유명한 방은 아마 '보물의 방'일 것이다. 이곳에서는 역대 스웨덴 왕실을 보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스웨덴 왕가의 화려함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왕관이 전시된 보물의 방은 아쉽게도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기사들의 훈장 등과 같은 각종 스웨덴의 역사가 담긴 보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만찬이나 회의를 위한 방, 국빈들이 머무는 방, 갤러리 등 관광객들에게 오픈된 공간은 한정적이지만 '왕궁'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화려함이 그대로 담겨 있는 스웨덴 왕궁.
둘러볼 수 있는 장소는 한정적이지만 왕궁의 화려함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곳이다.
화려함이 가득 담긴 내부만큼이나 인기 있는 것!
바로 '근위병 교대식'이다. 스웨덴 왕궁 앞에서는 하루에 한 번씩 점심시간에 근위병 교대식이 열린다.
특히, 여름 시즌에는 근위병 교대식은 물론, 특별한 날이라면 기마병 퍼레이드도 있다고 하니 여름에 스톡홀름 여행을 간다면 스웨덴 왕궁에서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을 한 번쯤 보는 것도 추천!
섬 하나가 통째로 스웨덴 의회랍니다
섬이 많은 스톡홀름답게 스웨덴 의회도 하나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스톡홀름 왕궁 옆에 있는 작은 섬에는 스웨덴의 국회의사당이 있는데, 이 섬에 있는 1905년 건축된 아름다운 원형 건물이 국회의사당이다.
섬 내에 건물이라곤 '국회의사당' 하나 뿐이니 섬 전체가 스웨덴 의회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이 건물은 과거 스웨덴 국립은행과 함께 사용된 건물인데, 스웨덴 국립은행이 다른 곳으로 이전한 이후에 현재는 국회의 기능만을 하고 있다고 한다. 국회의사당 내부는 시티홀과 같이 영어 가이드 투어만 가능하다.
섬 하나가 통째로 국회의사당인 탓에 아름답게 펼쳐진 뷰는 덤이다.
실제로도 여전히 제 기능을 다하는 스웨덴 의회 역시 주변은 많은 사람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다. 스톡홀름 시티홀과 마찬가지로.
개방된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앉아서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는 사람들을 지켜보다보면 왜 '북유럽 슬로우 라이프'가 존재하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다.
수 많은 다리를 건너면 매력있는 스톡홀름이 눈에 담겨요
걸어서 스톡홀름을 여행하다보면 수 많은 다리를 건널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바로 스톡홀름의 진정한 매력인 것 같다.
섬으로 이뤄진 수도이기에 만날 수 있는 곳곳을 연결하는 수 많은 다리들.
꽤 큰 수도인 탓에 여행을 온 많은 사람들이 72시간 교통패스를 구매해 이용하지만, 여유롭게 걸어다니면 보이는 스톡홀름의 풍경이 좋아 스톡홀름에서는 내내 걸어다녔다.
구시가지인 감라스탄 지구에 가까워지면 알록달록한 오래된 건물들이 보이고, 큼지막한 건물들이 즐비한 공간에 가까워지면 현대적인 스톡홀름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곳의 매력.
그리고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여유까지.
천천히 스톡홀름을 둘러보면 왜 물가가 비싸도 사람들이 이 곳에 방문하고, 이 곳에 살고싶어하는지 절로 알게 되는 매력적인 도시임을 깨달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