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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부터 현재의 서울까지
한눈에 만나는 서울역사박물관
백제 건국 초기의 위례성(慰禮城) 또는 한성(漢城) 그리고 조선 시대에는 한양(漢陽), 대한제국기에는 한성(漢城), 일제감정기에는 경성(京城)이라 불리었던 곳. 바로 서울이다. 이러한 서울의 역사를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서울역사박물관이 정답.
서울역사박물관(─歷史博物館)은 18만점 이상의 서울의 역사와 관련된 유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본관 외에도 청계천 박물관, 동대문 역사관·운동장 기념관, 경교장, 백인제 역사가옥, 경희궁, 공평도시유적전시관, 돈의문 역사관 등 서울 여러 지역에 다수의 분관이 자리하고 있다. 얼마전에 소개한 *한양도성박물관도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이다.
*한양도성박물관이 궁금하다면? 한양도성을 품은 한양도성박물관 보러 가기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은 코로나 19로 인해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예약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1일 전 17시까지 가능하다. 1인 4매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일 3회(10시~12시, 13시~15시, 16시~18시, 입장마감 17시 30분)이나 회당 100명 총 300명이 관람할 수 있으므로 여유롭게 예약할 수 있다. 대신 전시실 내 음료 포함 음식물 일체 반입 불가이다.
로비전시실 - 시민과 함께하는 효창공원. 효창공원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전시실은 크게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1층에는 기획전시관과 로비전시실로 구성되어있다. 기획전시관은 기획전시실 A와 기획전시실 B가 있는데, 주로 서울의 역사 및 문화와 관련된 주제로 기획전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시실 A에서는 ‘모래섬, 비행장 빌딩숲 여의도(2021.5.21.~2021.09.26.)’ 전시가, 기획전시실 B에서는 한국-체코 국제교류전으로 ‘나무 인형의 비밀 – 체코 마리오네트(2021.06.04.~2021.08.29.)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로비전시실은 시민과 함께하는 효창공원(2021.03.30.~2021.05.30.)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전시 일정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3층에 있는 상설전시관은 1존 조선시대 서울부터 2존 개항, 대한제국기의 서울, 3존 일제 감정기의 서울, 4존 고도성장기 서울 그리고 ’서울, 오늘 그리고 내일...‘ 이라는 주제의 멀티미디어 전시관인 도시모형영상관으로 구성되어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관 1존.
’상설전시관 1존 – 조선시대 서울‘에서는 조선 시대와 관련된 서울을 만날 수 있다. 조선 건국 후 한양이 새로운 도읍지로 정해진 순간부터 시작되는 해당 전시관은 육조거리와 시전을 중심으로 북촌, 중촌, 남촌 그리고 도성 밖 한양인 성저십리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상설전시관 1존의 육조거리 모형. 육조거리는 광화문 앞의 대로를 이르는 명칭이다.
육조거리 모형 근처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4층 ’정보의 다리‘와 연결된다.
상설전시관 1존의 북촌, 남촌, 중촌, 동촌, 서촌과 관련된 전시 유물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건 한양도성 안 마을 관련 전시. 한양도성 안은 지세와 수계를 중심으로 백악산 아래인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지역을 북촌, 남산 북쪽 기슭 아래를 남촌, 광통교에서 종묘 앞 효경교에 이르는 개천 양안 지역을 중촌, 낙산 서쪽 기슭을 동촌, 경복궁 서쪽의 개천 상류 지역을 서촌(웃대), 효경교에서 오간수문에 이르는 개천 하류 지역을 아랫대로 구분했다. 지역마다 자연환경과 입지조건에 따라 거주하는 신분도 다르고 각각의 문화도 달랐던 만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관 2존.
상설전시관 1존이 별도의 공간으로 되어있다면 2존부터 3존, 4존까지는 마치 하나의 공간처럼 이어져 있어 마치 물 흐르듯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중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상설전시관 2존 – 개항, 대한제국기의 서울‘에서는 1876년 강화도 조약 체결 이후부터 1897년 고종이 선포한 대한제국까지의 서울을 만날 수 있다.
1901년 체코인 브라즈가 촬영한 동대문 방향으로 바라본 종로거리.
개화의 거리 종로의 관련된 전시 유물도 만날 수 있다.
상설전시관 3존의 조선총독부 원형주두. 1996년 광복 50주년을 맞이해 철거된 조선총독부 일부다.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관 3존.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관 4존.
이후 ’상설전시관 3존 – 일제 강점기의 서울‘에서는 1910년 일본에 강제로 병합된 이후의 서울을, ’상설전시관 4존 – 고도성장기의 서울‘에서는 1945년 해방을 맞은 이후부터 지금의 서울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6·25전쟁과 1960년대 도시개발 사업, 한강 개발과 강남 개발 등 굵직한 사건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조선 왕조부터 지금까지 6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도를 지켜온 서울. 이러한 서울의 역사를 저장해 놓은 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근처에 경희궁과 돈의문 문화마을, 경교장 등 함께 들릴만한 곳이 풍부하다.
<해당 기사는 2021년 5월 기준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