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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동물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아시나요?
'이집트'하면 떠오르는 이집트와 상징과도 같은
기자 피라미드에 있는 스핑크스에 대해서!
이집트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보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엔은 언제나 바로 대답할 수 있었다.
바로 어릴적부터 많이 접해오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였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스핑크스는 지금도 이집트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집트의 상징과도 같기 때문이다.
카이로 여행을 한다면 꼭 가는 기자 피라미드 지구
카이로에는 쿠푸왕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있는 기자 피라미드 지구가 가장 유명해 카이로 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이라면 기자 피라미드를 한번은 꼭 방문한다.
보통 여행객들으 카이로의 도심인 타흐리르 광장 인근에 숙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나 역시 타흐리르 광장 주변에서 숙박을 했기 때문에 도심에서 택시를 타고 쿠푸왕 피라미드가 있는 기자 피라미드로 향했다.
우버 택시를 불러 약 30분정도 달리니 눈 앞에 세모모형의 피라미드가 보인다. 택시를 타고 거의 다 왔을 무렵 피라미드가 보일 때 괜히 가슴이 웅장해졌다.
아마 TV나 인터넷 그리고 책에서나 보던 피라미드를 두 눈 앞에서 마주한 기분이어서 그런 것 같다.
여기서 기자 피라미드를 갈 때 입장권을 편하게 구매하고 호객행위 없이 편하게 들어가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고 'KFC' 앞에서 내리는 것을 추천한다. 기자 피라미드 앞에 위치한 KFC에서 내리면 티켓을 구매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 피라미드 주변에는 낙타를 타라고 호객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나마 이곳에서 내려서 들어가면 호객행위가 적은 편이다.
티켓부스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기자 피라미드 지구에 들어갈 수 있다. 기자 피라미드는 카이로 도심에서 서남쪽인 나일강 서쪽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세 개의 거대 피라미드와 작은 피라미들이 많은 지역으로 카이로에서도 피라미드로 가장 유명한 유적지이자 상징이다.
입장권은 2022년 11월 기준 성인 240파운드(약 14,000원)이며 피라미드 내부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추가 지불해야 한다. 쿠푸왕 피라미드와 카프레왕 피라미드 내부 구경 입장료를 모두 별도로 더 지불해야 하니 참고하길.
카이로 이집트 국립박물관과 동일하게 국제학생증이나 국제교사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50% 할인받아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니 학생이거나 교사라면 이집트에서 학생증, 교사증은 필수이다. 왜냐하면 이집트 내의 웬만한 유적지와 박물관들은 전부 티켓 할인을 해 주기 때문이다.
전설적인 상상의 존재, 스핑크스
입장권을 제시하고 들어가면 스핑크스를 먼저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보던 스핑크스와 뽀뽀하는 사진, 스핑크스의 턱을 잡고 있는 사진 등 다양한 컨셉의 스핑크스 사진은 모두 이 앞에서 찍는 것과 다름 없다.
그리고 사실 스핑크스와 키스하는 사진의 구도를 잡기에는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
스핑크스를 보기 위해서는 신전을 거쳐야 한다.
이 신전은 피라미드 지구 남쪽에 위치한 카프라 벨리 신전인데 왕이 죽으면 카프라 벨리 신전에서 미라를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카프라 벨리 신전에서 미라를 만들 때는 가장 먼저 전용 향수와 약품을 사용해 왕의 시신을 썩지 않게 보존한 후 방부처리사가 왕의 내장을 모두 꺼내 전용 항아리로 옮긴다.
그리고 몸을 아마포 천으로 감싼 후 황금마스크를 씌워 관에 넣는데, 여기서 '사자의 서'를 기록한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함께 넣는다. 나중에 왕의 관이 발견됐을 때 사람들은 파피루스 종이를 보고 어떤 왕인지 알아냈다고 한다. 파피루스 종이에는 왕의 정보가 적혀 있기 때문이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왕이 영원불멸의 세계로 이동한다고 믿어왔다.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지던 카프라 벨라 신전을 등지고 통로를 향해 들어서면 스핑크스를 마주할 수 있다.
스핑크스는 사랑믜 머리에 사자의 몸을 하고 있는 상상의 존재인데 기자 피라미드에 있는 스핑크스는 길이 73m 높이 20m에 달하는 스핑크스 중에서도 대형 스핑크스이다.
스핑크스는 동쪽에 위치해 있는데, 그 이유가 해가 동쪽에서 뜨기 때문에 스핑크스 눈을 비추면 사라졌던 태양이 하늘 높이 다시 솟아오르듯 인간도 죽지 않고 부활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자 피라미드 스핑크스 뒤로는 카프레 왕의 피라미드가 위치해 있는데, 이 위치를 보아 사람들은 스핑크스가 카프레 왕을 수호하는 상상의 동물로 추정하고 있다.
카프레 왕의 피라미드가 기원전 2550년 경에 만들어졌으니, 스핑크스도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추정하며 훼손된 스핑크스의 얼굴은 카프레 왕의 얼굴을 재현해 만들었다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사실 스핑크스는 피라미드보다 먼저 만들어졌기 때문에 '수호신'이라는 말은 후대의 사람들이 붙인 별명이란 사실!
스핑크스의 얼굴을 보면 현재는 심하게 훼손된 것을 볼 수 있다.
오랜 세월 버텨온 덕에 자연스레 훼손되기도 하였지만 이교도들이 일부러 훼손했다는 이야기들도 있다. 실제로 이집트 여행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코가 부서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스핑크스의 코가 훼손된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먼저, 나폴레옹이 훼손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과거 이집트 기병대가 스핑크스 얼굴을 향해 훈련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어떤 이야기가 사실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스핑크스가 우리에게 친숙한 이유는 '수수께끼 전설'때문일 것이다. 인간에게 수수께끼를 내어 그것을 풀지 못하면 잡아먹었다는 전설의 괴물인 스핑크스는 아마 '그리스 로마 신화'덕분에 더욱 친숙할 것이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보다 보면 스핑크스가 문제를 내는 장면이 있는데 그 문제가 우리에게도 아주 익숙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스핑크스가 낸 문제는 '아침에는 네 다리로, 낮에는 두 다리로, 밤에는 세 다리로 걷는 짐승은 무엇이냐?'였고 질문을 받은 오이디푸스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에 '어릴 땐 네 다리로 기고, 자라서는 두 다리로 걷고, 늙어서는 지팡이를 짚어 세 다리로 걷는 사람이다'라고 대답하니 스핑크스는 물 속에 몸을 던져 죽었다는 신화는 우리에게도 유명한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스핑크스가 거대하고 신비한 이유는 또 다른 것에 있다.
피라미드는 돌을 쌓아 올린 것이라면 스핑크스는 바위를 여러 개 쌓아 올린 것이 아니라 하나의 바위를 조각해 만들었다는 것이 더욱 경이롭다. 오랜 시간 전에 정교하게 큰 돌을 조각하여 스핑크스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그저 신비할 뿐이다.
기자 피라미드에 있는 스핑크스의 몸통은 평지를 파내 만들었고 얼굴은 바위를 조각해 만든 불가사의와도 같은 스핑크스다.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만날 수 있는 기자 피라미드는 전 세계인들에게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사람이 언제나 많다.
11~4월은 이집트 카이로의 날씨가 선선한 편이기에 낮에 가도 상관이 없지만 만약 10~5월에 기자 피라미드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아침 시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이 곳에는 그늘 하나 없기 때문이다.
스핑크스 턱도 만지고, 스핑크스에 선글라스도 끼워 보고, 스핑크스와 뽀뽀하는 사진을 남기는 것은 기자 피라미드에서 스핑크스를 만났다면 꼭 해야 할 일이다.
실제로도 브라질 리우 예수상 앞에 가면 다들 팔 벌려서 사진 찍고 있듯이 카이로 기자 피라미드 스핑크스 앞에 가면 모든 사람들이 스핑크스와 뽀뽀하는 사진을 남기기 위해 구도를 잡고 있다. '관광지의 현실'을 볼 수 있는 곳이 스핑크스이기도 하다.
사실 이집트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외에도 볼거리가 굉장히 많다.
고대 이집트 왕조가 엄청나게 부흥했던만큼 수 많은 유적지와 유물들을 가지고 있는 이집트이기 때문에 나처럼 역사와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굉장히 매력적인 나라임이 분명했다. 그리고 이집트는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조차도 유명한 유적지가 많아 굉장히 매력적인 여행지다.
다음편에서는 기자 피라미드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