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새 여행기 작성
새 여행기 작성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
2022년 3월 1일 서대문에 새로운 박물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밝힌 헌법 정신의 내용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공간으로 3개의 층에 걸쳐 주권 국가의 자유로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상징기념 작품 ‘역사의 파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기념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선열들의 독립정신과 광복 이후 오늘 그리고 미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지하 1층은 의정원홀, 1층은 상징광장과 기획전시실, 카페 & 기념품점이 있으며 2층은 상설전시 1관과 전문도서실, 3층은 상설전시 2관, 4층은 상설전시 3관과 전망대 그리고 옥상정원이 있다.
키네틱아트로 시작되는 2층 상설전시 1관.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바뀌는 과정을 예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움직이는 수많은 금속 공들은 3·1운동에 참여했던 백성을 상징한다.
2층 상설전시 1관
1910년 대한제국이 무너진 후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역사상 최초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세운 것이다. 상설전시 1관에서는 1917년 7월 독립운동가 신규식, 박은식, 신채호, 조소앙 등 총 14인의 이름으로 상하이에서 발표된 대동단결선언문과 1919년 3월 1일 33인의 이름으로 발표된 3·1 독립선언서 등을 볼 수 있다.
1919년 4월 10일 밤 10시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 자리한 양옥집에서 독립운동가 29명이 모여 진행되었던 임시의정원 개회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이 회의에서 나라의 이름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첫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사람들
3층 상설전시 2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국 상하이에서 13년을 활동한다. 그러다 한인 애국단 윤봉길 의사 의거 직후 일제의 추적을 피해 1932년 상하이를 떠나게 되고 항저우에 자리를 잡는다. 이후 대륙을 가로지르며 전장, 난징, 한커우, 창사, 광저우, 포산, 류저우, 구이양, 쭌이, 치장, 충칭으로 옮겨 다녔고, 1945년 충칭에서 광복을 맞이했다. 상설전시 2관에서는 27년간 타국에서 활동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 한계륜 작가가 제작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걸어온 길 돌아오기 떠난 4,000km’ 영상 작품이 재생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족들이 상하이를 떠나 4,000km를 이동하게 된다. 그 긴 여정과 더불어 앞으로 나가야 할 우리나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임시정부에서 정부로
4층 상설전시 3관
광복을 맞이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조국으로 돌아가 새 정부를 수립할 것이라고 했지만 국내 상황은 혼란스럽게 흘러갔다. 1948년 5월 10일 남한에서만 총선거가 시행되고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제헌헌법 전문에 임시정부의 독립정신을 계승해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한다고 선언하고 임시정부의 국가 상징과 기념일을 이어받았으며, 현행 헌법 전문에도 임시정부의 법통을 명시하고 그 뜻을 이어가고 있다.
1923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서 게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우리 태극기의 변천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태극기와 유사한 모양을 하고 있는걸 볼 수 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4층 전망대. N서울타워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볼 수 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옥상정원.
조금 더 자세하게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 대해 알고 싶다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전시 해설 앱을 통해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한국어, 영어, 어린이, 시각장애인 4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함께 방문하기 좋은 서대문형무소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바로 옆에는 3·1운동 때 유관순 열사가 갇혔던 지하 여자 감옥, 윤봉길 의사가 복역 중 만들었다는 붉은 벽돌, 강우규 의사가 처형당한 사형장, 여러 독립투사가 투옥되었던 1평 남짓한 좁은 감옥들이 남아 있는 서대문형무소가 있다.
> 서대문형무소가 궁금하다면? 삼일절을 맞이해 방문한 서대문형무소 보러 가기
<해당 기사는 2023년 3월 기준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