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지역의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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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
고려산
주소 : 인천 강화군 하점면 고려산로61번길 270
강화도의 6대산의 하나인 고려산은 마니산 다음으로 유명한 산이다.
고려산은 고려의 정기를 품고 잇는 산으로,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난 전설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는 인도에서 온 스님이 산에 다섯 색상의 연꽃을 하늘에 날려 이들이 떨어진 곳에 '적석사, 백련사, 청련사, 황련사, 흑련사 사찰을 지었다고 한다.
또한 고인돌 군락지, 고구려 토성, 홍릉 등 문화재가 도처에 있어서 역사 탐방 산행으로서 제격이다.
강화도 서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서해 수평선 바다의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절경이다.
등산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4월 진달래 군락지가 산 정상에 있어 봄이면 분홍빛으로 산을 물들여,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끊이지 않게 한다.
올해는 진달래 만개하는 시기가 한주 앞당겨져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4월 15일부터 4월 23일 까지 진행을 했다.
나는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아 축제기간 동안 다녀오지 않았고, 그 이후 핀 철쭉을 대신 감상했다.
총 5개의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1코스인 백련사 코스를 선택했다.
등산시간 : 2시간 30분
등산코스 : 백련사 입구 (주차장) - 임도 - 진달래군락지 - 정상 - 원점회귀
등산거리 : 3.2km
정상고도 : 376m
고려산 최단코스는 축제시간동안에는 백련사 고인돌 광장부터 차량 통제를 하기 때문에 약 3.7km 구간이 등산 코스가 된다.
보통 주차를 백련사 주차장에 하지만 우리는 주차장 자리가 없을 것을 대비하여 먼 아래에다 하고 임도를 천천히 올랐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선택이었는데, 본 등산로보다 백련사까지 오르는게 더 힘들었다. 임도는 약 2km 정도 되었다.
옆에 쌩쌩 달리는 차들이 참으로 부러웠다.
하얀 연꽃잎의 백련사
장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고려산로 61번길 270
고려산의 숲이 울창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백련사는 황홀한 진달래 군락을 감상하기 위해 오르는 첫 번째 등산로의 시작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흰색 연꽃이 닿은 자리에 세워진 절이라는 이름으로 유래한 백련사는 인도의 한 승려가 고려산 연못에 이르러
다섯 색깔의 연꽃이 날리고 각 연꽃이 자리한 곳에 5개 절을 지었는데 그 중 한 군데이다.
고려산 백련사는 오래된 절답게 고목들이 있었다.
이 느티나무는 350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될 만큼 큰 느티나무와 은행나무는 무더운 여름에도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한다.
하지만, 실제 속사정은 이렇다. 이 은행나무는 20년전 갑자기 크게 자랐으나 원인을 알 수 가 없었다고 한다.
실제 수령은 100년도 채 되지 않지만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과 가을에는 노란 단풍으로 백련사의 고즈넉한 운치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넉넉하게 품고 있다.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가 백련사를 찾은 다양한 방문객을 맞이할 모습을 떠올리니 참으로 기대 된다.
주차장 옆에 있는 ‘오련’에서는 차향이 그윽하게 풍겼고, 절 앞의 은행나무는 가을에 오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련사는 큰 규모가 아니라서 둘러보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 되지 않았다.
소박하고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조선 순조 6년, 사리비와 부도탑이 건립 되었고, 조선 고종 광무 9년 을미년 봄에 인암화상이 화주 박보월로 본 가람을 중건케하고 극락전과 삼성각을 중수하였다.
1983년, 범종을 조성하고, 2006-2007년 팔만 대장경이 본 가람에 한 때 봉안 되었다고 한다.
극락전은 정면 7칸 측면 4칸으로 ‘ㄱ’자 형태로 팔작지붕의 목조건물이다. 1905년에 건립돼 현재 법당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1995년에 극락전 뒤편에 있는 부엌 자리에 종무소를 지었다.
백련사는 팔만 대장경을 보관했던 장소였다.
또한 병인 양요 때 퇴각하는 프랑스 군이 장녕전을 불태우자 숙종과 영조의 초상화를 이 절에 두었다고 한다.
백련사에는 고려불상 철아미타불좌상인 보물 제 994호가 있는데 도난당해서 지금은 볼 수가 없다.
백련사는 고려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용도로서 참 제격이었다.
백련사에서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코스는 산길과 계곡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와 호젓한 길이 좋다.
고려산 등산코스가 그리 어려운 길이 아니라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진달래와 철쭉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진달래는 꽃이 피고 나중에 잎이 나는데 철쭉은 잎이나고 꽃이 핀다.
철쭉을 보니, 진달래 군락지가 더욱 보고 싶어졌다.
올라가는 길에 고려산 오련지가 있었다. 오련산은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으로 개명하여 현재에 이르었다고 한다.
고려산은 강화도 내에 있어서 정상으로 천천히 올라가면 풍경들을 볼 수 있는 다양함이 있다.
서해 바다와 산줄기가 함께 보이기 때문에, 기존 산에 올랐을 때 보이는 풍경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꼭 한번 고려산을 오라고 권유하고 싶다.
섬 내에 있는 산들은 내륙지방에 있는 산들과 다른 풍경을 가지고 있어서 재밌다.
특히나 바다를 좋아하는 나는 먼 바다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섬과 산을 참 좋아한다.
우리나라 산의 특징 중 하나가 산으로 가는 길목 좋은 위치에 암자나 절이 놓여져 있는데,
좋은 위치에 있는 백련사를 보고 있자니,
다음에는 청련사 코스로도 방문 해보고 싶어졌다.
'봄에는 진달래 군락과 철쭉을 보러, 가을에는 단풍과 은행을 보러' 고려산을 올 이유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4계절의 변화를 느끼러 제철마다 방문하는 고려산의 풍경이 참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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