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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와불을 관람하고 난 후
시원하게 타이 마사지를 받아보자
왓포(Wat Pho). 타이 왕궁 뒤쪽에 위치하며 아유타야 양식으로 만들어진 방콕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오래된 사원이다. 본당은 태국의 왕 라마 1세가, 와불은 라마 3세가 건립했다.
⦁라마 1세(Rama I, 1737.3.21~1809.9.7)
본명 Phraphutthayotfa Chulalok. 동생과 더불어 처음에는 아유타야왕조 말기의 장군 프라야 딱신(톤부리왕조의 초대왕)의 부하로서 전공을 세웠으며, 특히 캄보디아 공략에 공훈을 세워 짜오 프라야 짜끄리(Cao Phraya Cakri)라는 칭호를 받았다. 방콕 왕조를 짜끄리 왕조라고도 하는 것은 이에 연유한다. 스스로 왕위에 올라 수도를 톤부리에서 방콕으로 옮기고 방콕 왕조를 열었다. 그는 미얀마와의 전쟁을 수습하고, 서캄보디아를 영유하였으며, 법전의 개정과 새로운 편찬 등을 했다.
⦁라마 3세(Rama III, 1788.3.31~1851.4.2)
타이 방콕 왕조의 3대 왕으로 재위 기간 타이 지역에 다수의 사원을 건축·보수하였는데 대표적으로 타이 톤부리에 소재하는 왓 아룬(새벽사원, Wat Arun)과 방콕의 왓 포 사원을 보수, 증축하였으며, 방콕에 왓 랏차난다(Wat Ratchanadda) 사원을 건립하였다.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너무 더운 낮을 피해 아침, 저녁으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입장료는 200바트. 120cm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이다.
사원은 종교의식을 행하는 성스러운 장소이기에 왓포 또한 왕궁처럼 복장에 제한이 있다. 민소매, 탑, 무릎 위 기장의 반바지와 스커트, 레깅스는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치마 길이가 애매하다 싶으면 덧입을 옷을 대여해주기도 한다.
와불을 볼 수 있는 불당 앞에 비치된 신발주머니.
불당과 본당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한다. 때문에 벗기 불편한 신발을 신고 가면 번거로울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왓포 지도.
이왕 입장료를 내고 방문한 만큼 꼼꼼하게 보면 좋겠지만, 날씨가 덥다면 쉽게 지칠 수 있다. 빠르게 왓포를 관람하고 싶다면 세 가지 포인트에 주목하자.
왓포 관람 포인트 Ⅰ.
와불(Wat Pho's Giants)
왓포가 유명한 이유는 와불 때문이다. 와불(臥佛)은 누워 있는 불상을 의미하는데 크기는 총 길이 46m, 높이 15m에 달한다. 불당을 가득 채우고 있는 크기가 압도적인데,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한 번에 카메라로 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와불의 발바닥은 진주조개로 정교하게 세공하였는데, 석가모니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러 열반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와불을 구경하다 보면 동전을 넣는 108개의 항아리가 나열되어있는 걸 볼 수 있다. 20바트를 기부하면 1바트가 든 동전 컵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항아리에 차례대로 넣으면 된다.
왓포 와불과 프라 우보솟 사이에는 라마 1세부터 4세를 의미하는 화려한 4개의 프라 마하 쩨디 (Phra Maha Chedi)가 있다. 쩨디는 불탑을 의미한다.
왓포 관람 포인트 Ⅱ.
프라 우보솟(Phra Ubosot)
왓포의 본당 프라 우보솟 중앙에는 화려한 본존을 볼 수 있으며, 본존 아래에는 해당 건물을 지은 라마 1세의 뼈가 안치되어 있다.
본당 화랑에는 불상 박물관이라 불릴 수 있을 만큼 많은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그 수가 무려 394구에 다다른다. 사원 안에는 4기의 찬란하고 거대한 체디(불탑) 외에 91기의 작은 체디가 있다.
왓포 관람 포인트 Ⅲ.
왓포 마사지 스쿨(Wat Pho Massage School)
타이에서 최초의 대학이 건립되었던 곳이기도 하며, 타이의 교육 중심지로 역할을 하였다. 현재는 전통의학센터로 명맥을 잇고 있으며, 유명한 왓포 마사지 스쿨이 있다.
왓포에 입장했다면 태국 전통 마사지 서비스도 함께 받아보자. 대신 왓포는 18시 30분까지 운영하지만 왓포 마사지 스쿨은 17시까지 운영하니 참고하자.
- 타이 마사지 30분 260바트
- 타이 마사지 1시간 420바트
- 풋 마사지 30분 280바트
- 풋 마사지 1시간 420바트
왓포 가는 방법
크게 택시와 대중교통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중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MRT, 버스, 차오프라야 보트를 이용하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 MRT: MRT Sanam Chai역에서 하차 후 시암 박물관을 지나 도보 약 5분~10분.
- 버스: 1, 3, 6, 9, 12, 25, 32, 44, 47, 48, 53, 82.
- 에어컨 버스: 1, 6, 7, 8, 12, 44, 48.
*태국 방콕에 버스 중에는 에어컨이 없는 버스도 있다.
- 차오프라야 보트: Tha Tien Pier에서 하차 후 도보 약 2분~5분.
왕궁에서 왓포까지는 도보 약 10분 거리로 바로 옆에 있는 만큼 함께 들리기에 좋다. 물론 둘 다 그늘 없는 야외에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견딜만한 더위라면 왕궁과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계획해도 좋다.
<해당 기사는 2023년 5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