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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여행기 작성
2023년 9월 1일이다. 두바이 해변을 방문하기 위해 출발했다. 내가 머무르는 호텔은 중심가에서 떨어진 외곽에 자리한다. 시설은 좋은데 비용적인 측면에서 가성비가 좋아 선택했다. 조금 외곽이라도 시내보다 싸면서 시설이 좋은 호텔들이 있다. 렌트카가 있는 경우에 시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쌍둥이 건물이 눈에 띄는데, 저곳은 두바이 인터넷 시티(Dubai Internet City)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주변은 두바이 미디어 시티(Dubai Media city)이다. 건축의 교과서 도시인 시카고, 도쿄, 로테르담, 맨해튼 등를 넘어 현대 건축은 두바이로 와야 할 듯하다^^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 있는 미디어 시티로 진입하지 않고 페르시아만에 접해 있는 해안가 쪽으로 들어간다. 건축물의 높이가 확 줄어들었다.
주메이라 로드(Jumeira Rd)이다. 주메이라 비치가 가까워 졌나보다. 주메이라 도로는 해변가와 평행선을 달린다. 블럭을 지나면 모래사장이 나오리라. 다국적 기업인 시티뱅크 건물도 소박해 보인다.
깔끔한 모래색의 모스크가 보였다. 지금까지 유럽을 다니고, 중동을 다니고, 이책 저책을 읽으며 내가 내린 결론은 1) 종교는 기업이다. 혹은 종교는 사업이다. 2) 그럼에도 종교는 삶의 가이드로 인간에게 필요하다. 필요악일 때도 있지만, 필요선인 경우도 많다 라는 것이다^^
더 이상 현대에 인간이 이성적인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자는 없을 것이다. 특히 종교는 비합리적이다. 그럼에도 믿는 이유는 무엇인가. 믿지어지지 않지만 믿는 것처럼 하는 자들도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도 한 때 믿으면 삶이 안정적으로 되지 않을까 하면서 믿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공부를 좀 해봤는데, 누가 그랬다. 공부하면 더 못 믿는다고. 그것은 사실이었다. 그냥 문화로, 삶으로, 역사로, 경제적 측면으로 위선적이더라도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이다.
해안가 가까이 자리한 두바이 구조물이다. 중동 지역은 모래색인 노란 색의 건물이 많다. 과거 진흙으로 지은 담집들을 연상하게 한다.
해안가에 가까워진다.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다니다 보면 항상 건설 중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나라건 지속적으로 건설을 한다는 것은 developing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나라는 수십년전부터 짓고 부수고 했는데, 지금도 짓고 부수고 한다. 아마 끝나지 않을 것이다. 사실상 뉴욕의 맨해튼도 항상 뭔가를 고치는 중이기는 하다.
두바이는 주차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리고 주차비도 싸다. 두바이몰이아 에미리트몰의 주차비는 아예 없다. 공공 주차비는 'Paid Parkingㅜ Zone'이라고 써 있는 곳들에 하면 되는데, 한 시간에 2AED(한화 약 750원)이다.
여기에서 설명하는 대로 하면 되는데, 1시간에 2AED(한화 750원), 2시간에 4AED 그러다가 24시간에는 10AED(한화 3,600원)으로 무지하게 싸다. 그런데 복병이 있다. 지불하기가 영 쉽지 않다. 전화를 하여 무슨 번호를 받고 어쩌고 저쩌고... 힘들다. 신용카드나 현금 내면 좋으련만.. 그런데 싸다고 안 내면 벌금은 100AED(36,000원)이 넘는다고 한다. 무서운 나라다^^
힘들게 주차를 하고 해변가로 걸어가고 있다.
아래 사진의 뒤편을 보면 신기루처럼 두바이의 건축물들의 윤곽들이 보인다.
해안가의 모래사장에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표지판도 있는 것을 보면 달리라는 의미인가^^ 그리고 모래사장에 자동차 바퀴자국이 많다. 한국의 해안가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페르시아만이 펼쳐져 있다. 아래 사진만 보면 해안가에 사람들이 없는 것으로 생각되겠지만, 이곳은 선착장과 방파제가 있는 곳이고, 해수욕하는 바닷가는 바로 옆에 이어져 있다.
카이트 비치 스트리트(Kite Beach St.)를 평행으로 달린다.
태양광 기계들이 설치되어 있다. 충분한 전력이 생산될 듯하다. 두바이 여름은 타는 듯한 태양빛으로 다 녹아들듯하니까^^ 섭씨 평균 40도가 넘는다.
태양광 구조물 안에는 태앙을 피하는 피서객들이 누워 있다.
좀 전에 차 타고 오면서 본 모스크가 뒤에 배경으로 보인다. 사실 이 사진을 업로드 한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모스크 뒤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162층의 부르즈 할리파 건축물이 실루엣을 드러내고 있어서이다. 저렇게 그림자만 보인다는 것은 실제로는 거리상 멀다는 것을 뜻한다. 다음으로, 사진의 아래쪽을 보면 모래에 검은 관들이 보일 것이다. 중동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모래 위에 지은 도시라서 흙 속에 물이 공급되지 않아서, 혹은 물이 부족하여 연결한 수로이다.
카이트 해변이다. 이렇게 더우면 밖에 나와 해수욕을 할까 했는데 생각보다 꽤 사람들이 있다.
카이트 해변 뒤로 부르즈 알 아랍, 돛단배 형상의 호텔이 보인다.
처음에는 부르즈 알 아랍 호텔 앞의 주메이라 비치를 가려고 했는데, 복잡하여 카이트 비치로 왔다. 아래 지도를 보면 부르즈 알 아랍, 주메이라 비치, 카이트 비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해수욕을 할까 고민을 하던 중 동행인이 자기는 싫다고 하여 나도 발에 물 담그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머리카락과 온 몸이 안 보이도록 천으로 에워싸고 다니는 본토인들과 해변가에서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자유분방하게 썬탠을 즐기는 자들이 공존하는 곳이 두바이다.
바닷물은 그래도 바닷물이다. 생각보다는 차다. 물도 맑다.
SUV를 가지고 모래사장을 드라이브 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예전에 미국의 동부 모래사장에서 차로 달리다가 바퀴가 모래에 빠진 적이 있다. 그 이후로 바퀴가 큰 것 이외는 절대 모래를 달리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카이트 비치가 있는 움 수케임(Umm Suqeim1) 구역이 블루 플래그 프로그램(Blue Flag Programme)에 있다는 설명이다. 블루 플래그 비치는 비영리 국제 환경교육재단(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 FEE)이 발급하는 환경 증명서(Eco-certification)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카이트 비치라는 명칭을 보고 그냥 해변 이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연'이라는 뜻의 '카이트'를 장착한 서퍼들이 있는 곳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없어서 몰랐다. 카이트 서퍼들이 우선인 해변가라는 설명이다.
이슬람 여인들은 어떻게 해수욕을 할까 생각할 수 있는데, 그녀들은 스카프로 머리를 싸고 물에 들어간다. as simple as 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