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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서브웨이(지하철) 티켓 교환법(Tokyo Subway Ticket)
: 국내에서 구입 후, 교환용 바우처(바코드)로 실물 승차권(티켓) 교환하기
[이전 글]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에서 도쿄도심 가는 법(모노레일) ▶ 바로가기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에서 도쿄 모노레일(역마다 정차하지 않는 ‘공항 쾌속선’ 이용, ¥500)을 타고 하마마쓰초역에 도착했다. (약 20분가량 소요) 숙소 체크인하기에 이른 시각이라, 몇 군데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도쿄에서만 5박 6일이라는 일정이 짧지는 않았지만,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보고 싶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국내 여행 전문 플랫폼에 미리 구매해 두었던 '도쿄 서브웨이 티켓(Tokyo Subway Ticket)' 2일권(48-hour) 두 장을 실물 티켓으로 교환할 차례다. 도쿄 메트로의 9개 노선과 도에이 지하철 4개 노선을 해당 기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이다. 도쿄 메트로·도에이 지하철 노선은 도쿄의 인기 명소 대부분을 지나며 운행 횟수도 잦기 때문에 도쿄 여행을 편리하게 해준다. 도쿄 도심 위주로 하루 4회 이상 위 노선들을 탑승할 예정이라면 '도쿄 서브웨이 티켓' 구입을 추천한다. 24-hour Ticket, 48-hour Ticket, 72-hour Ticket 3종류가 있으며, 각자의 일정에 맞게 구입하면 된다.
도쿄 서브웨이 티켓(Tokyo Subway Ticket) 공시 가격 (2023년 11월 기준) ○ 24-hour Ticket : 800엔 (어린이 400엔) |
공시 가격은 위와 같으나 필자처럼 국내 여행 전문 플랫폼 등을 통해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필자는 '투어비스'에서 구입. 각자가 자주 이용하는 여행 전문 플랫폼에서 구입하면 된다.) 단, 해당 역에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모든 도쿄 메트로·도에이 지하철역에서 교환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교환 가능한 역이 따로 있다. 이 부분은 뒤에서 자세히 소개하겠다. 하네다 국제공항(국제선 관광정보 센터)이나 나리타 국제공항(게이세이 버스 티켓 카운터)에서 직접 구매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우리나라 티머니(Tmoney)나 선불교통카드처럼 일본에도 ‘파스모(PASMO)’나 ‘스이카 IC 카드’가 있다. 이 카드로 수도권의 주요 철도나 버스를 보다 편하게 탑승할 수 있으며, 티켓 발매기를 통해 보통 승차권을 구입하는 것보다 운임이 더 저렴하다. (우리나라에서 현금보다 카드로 단말기 태그 시 할인요금을 적용하는 것처럼) 또한, 전자화폐의 기능도 있어 가맹점에서 쇼핑도 가능하다. 이러한 IC카드 승차권을 이용하면 매번 지하철표 구매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일본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일정 대부분 '도쿄 서브웨이 티켓(Tokyo Subway Ticket)'을 이용하면서 요코하마, 가마쿠라, 또는 하네다 공항 등으로 가기 위해 JR 동일본 노선을 탑승할 일이 있을 때만 별도로 승차권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PASMO (IC카드 승차권) 역사무실·정기권 발매소에서 1,000엔~20,000엔 중 1,000엔 단위로 구입할 수 있으며, 발매액에는 보증금 500엔이 포함된다. (카드가 해지 시, 카드 잔액과 보증금 500엔을 환불받을 수 있다.) |
아래의 표는 도쿄 메트로선·도에이 지하철에서 '도쿄 서브웨이 티켓(Tokyo Subway Ticket)' QR코드 첨부 바우처를 실물 승차권(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는 여행자용 발매기가 있는 곳이다. 하네다 공항(제3터미널)에서 도쿄 모노레일을 타고 ‘하마마쓰초역’으로 가든지, 게이큐 공항선을 타고 ‘시나가와역’으로 가든지 도쿄 도심으로 이동한 직후 ‘도쿄 서브웨이 티켓(Tokyo Subway Ticket)’을 이용할 수 있다면 더욱 경제적일 것이다.
▼ 티켓 바우처 교환처 안내 - 도쿄 메트로선 (출처 : 투어비스)
▼ 티켓 바우처 교환처 안내 - 도에이 지하철 (출처 : 투어비스)
아래 도쿄 메트로선·도에이 지하철 노선도에서 필자가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가장 아래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 위치를 빨간색 동그라미로 체크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조금 위로 올라가 노란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은 하네다공항에서 도쿄 모노레일을 타고 도착한 ‘하마마쓰초역’이다. '도쿄 서브웨이 티켓(Tokyo Subway Ticket)' 바우처를 실물 승차권(티켓)으로 교환 가능한 하마마쓰초역 근처 역들을 찾아 보았더니 다이몬역, 도라노몬역, 시오도메역, 신바시역 등이 있었다. (하늘색 동그라미로 체크한 부분) 이중 ‘다이몬역’은 하마마쓰초역에서 가장 가까운 역으로 도에이 지하철을 타는 곳으로 나가면 바로 찾아볼 수 있다.
▼ 도쿄 지하철 노선도 (출처 : 도쿄 메트로)
▼ 하마마쓰초역에서 도에이 지하철 '다이몬역'으로 가는 출구를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 '다이몬역'은 오에도선(E)과 아사쿠사선(A) 두 개의 노선이 운행된다. 이중 여행자용 발매기가 있는 곳은 아사쿠사선 다이몬역 쪽이다.
▼ 투어비스에서 구입 시, 이러한 티켓 바우처가 제공되는데 모바일로 캡쳐해서 가져가도 된다. 필자는 혹여나 모바일 바코드가 인식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인쇄용 바우처도 출력해서 가져갔다.
▼ 아사쿠사선 다이몬역 티켓 발매기. 왼쪽에 있는 보라색 기계가 티켓 바우처를 실물 승차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여행자용 발매기이다.
▼ 언어 선택 부분이 있지만, 이번 경우엔 QR코드만 인식시키면 되기 때문에 상관없다.
▼ 오른쪽 1번 동그라미로 표시한 QR 코드 버튼 터치 후, 아래 보이는 2번 동그라미 부분에 QR 코드를 인식시키면 본인이 구입한 승차권이 나온다. 승차권이 하나씩 아주 천천히 나오므로 필자처럼 2장 이상을 구입한 사람들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서 2장 모두 잊지 말고 받도록 하자.
▼ 도쿄 서브웨이 48시간 티켓의 모습. 티켓을 지하철 개찰구(개집표기)에 넣으면 뒷면에 사용 개시한 날짜가 인쇄된다. 만약 이번 여행 시 티켓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앞면에 적힌 유효기간 내 쓸 수 있으니 참고하자.
카렛타 시오도메(カレッタ汐留, Caretta Shiodome) · SKY VIEW (46・47층)
: 오에도선 시오도메역 하차
오에도선 다이몬역 다음 역인 ‘시오도메역’에서 하차했다. ‘카렛타 시오도메 · 전망대(SKY VIEW)’로 가기 위함이다. 이 일대는 ‘시오도메 시오사이트’라고 불리는 곳으로 고층 빌딩숲으로 유명하면서, 유·무료 전망대를 이용하면 오다이바 등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도쿄만 인근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시오도메 역사는 꽤 넓고, 여러 개의 출구가 이 지역의 다양한 건물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밖으로 나오니 고층빌딩들이 즐비한 차갑고 세련되면서 여유로운 분위기의 거리가 인상깊었다. 닛폰 테레비 타워, 시세이도 본사 시오도메 오피스, 시오도메 시티센터 등 인근 건물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어느덧 카렛타 시오도메 건물 앞에 이르게 되었다.
전망대인 ‘SKY VIEW’46·47층으로 가려면 ‘46F/47F SKY RESTAURANTS (스카이 레스토랑)’이 표시된 입구로 들어가서 직통 엘리베이터를 타면 된다. 46층에 도착하자마자 통유리창을 통해 펼쳐지는 도쿄만 일대의 풍경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해 질 녘과 밤에 방문하면 더욱 근사한 야경을 볼 수 있겠다.
카렛타 시오도메(カレッタ汐留, Caretta Shiodome) · SKY VIEW (46・47층) ○ 주소 : 도쿄도 미나토구 히가시신바시 1-8-1 ○ 인근 지하철 : 오에도선 시오도메역 하차 ○ 운영 시간 : 11시 ~ 23시 ○ 입장료 : 무료 |
▼ 카렛타 시오도메 46·47층 전용 엘리베이터
▼ 카레타 시오도메에서 바라본 도쿄만 전경. 레인보우 브릿지도 보인다. 야경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 쓰키지대교(築地大橋)와 고층 빌딩들
▼ 쓰키시마(月島方面) 방면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