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지역의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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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는데는 3일이 소요되고 거의 풀로 안쉬고 오전 오후 다 한다고 보면된다.
대략적인 금액은 이런데 여기서 제한수역 풀장, 보트비, 식사비, 장비 대여비 등등이 따로 추가되기도 한다.
나중에 이런 프로 코스 단계도 있는데 강사레벨 분들이 말씀하시길
딱 마스터 까지가 즐기면서 다이빙 하기에 제일 좋다고 했다.
이론 교육 수업을 듣고 바로 바다로 가는 건 아니다.
풀장에서 보통 수업을 듣고 물에 적응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서귀포 같은 경우에서는 다음단계로 동방파제,
흔히들 동파라고 불리는 곳에서 수심에 적응해나가고
제대로 교육이 되었을 경우에 배를 타고 섬으로 간다.
하지만 바다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수심이 깊기 때문에 위험하여
우선 압력평형이나 기본적인 물에서의 위급상황들을 풀장에서 먼저 훈련한다.
옷을 갈아입고 시간이 남아서 시설들을 촬영해봤다.
밥을 먹는 식당이고 간단한 조리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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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장비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풀장을 공식명칭으로 하면 제한수역 풀장이라고 한다.
바다는 이제 그 반대는 개방수역
나는 당연히 교육하는 샵에는 제한수역 풀장이 다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한다.
그냥 서귀포 시내 중앙에 건물만 있고, 다이빙풀장은 따로 방문해 추가비용을 내고 교육하기도 한다고.
그래서 오픈워터 자격증 패키지 끊을 때, 포함 비포함 내역을 주의해서 잘 봐야한다고 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지상 훈련부터 한다.
지상 훈련은 장비 체결이다.
기본 장비 세트
BCD, 연결선, 마스크, 수모, 장갑, 신발, 핀
장비를 세팅하고 조립하는 지상교육이
모든 교육 통틀어서 제일 어려웠다.
수업이 내겐 빠르게 느껴졌기 때문이다.생각보다 빠르고 쓱쓱 지나가다보니까
이게 위로 가야하는지, 아래로 가야하는지
안쪽으로 돌리는지, 바깥쪽으로 돌리는 건지, 힘은 얼마나 줘야하는 건지
다른 분들은 다 잘 따라가는데
나는 수업을 잘 못 따라가서 눈치는 눈치대로 다 보면서도
머릿속에 기억이 나는 건 없고, 수업은 지체되고,
아주 자신감이 바닥을 쳤다. 강사님이 많이 도와주셨지만
장비를 다 조립하고 나서도 머릿속에 기억이 나질 않아서
와 내가 이걸 다시 조립할 수 있나? 큰일났다 생각뿐이었다.
장비 조립하면서 힐끔힐끔 옆에분을 보면서 체결했다.
저녁에 부족함을 느껴 셀프 공부 미친듯이 했다. 이론 공부를 하고 유튜브 공부를 하면서
대략적인 순서를 익혀서 겨우 다음날 진도를 따라갈 수 있었다.
사실 강사님이 유튜브를 참고하는 건 좋지 않다고 했는데
만약 나처럼 너무 진도를 못 따라가겠다, 아예 장비체결 순서를 모르겠다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나머지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대략적인 장비 체결 순서
1. BCD에 공기통 결합
2. 연결선 결합
3. 밸브 열어 잔압계 확인, 인플레이터연결
공기통이랑 BCD가 너무 무거워서
첫날에는 물에 들어가서 입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나중에는 육지부터 지고 가야하기 때문에 이 무게에 익숙해져야 한다.
허리에 해로운 무게라서 허리 안나가게 조심해야 한다.
교육 과정에 어차피 물 속에서 해체했다 체결해야하는 게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편이 더 좋고 물에서의 느낌을 잡기 편했다.
진도도 못 따라가는데 촬영은 무리겠다라고 생각하고
여기서부터는 깔끔하게 사진 접었다.
사진보다 살아남고 제대로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물은 별로 안 깊어 보이지만 수심만 4m는 된다.
쉴때는 힘들어서 전부다 장비를 푸르고 둥둥 띄어놓는다.
오전에는 물에서 장비 입는 법이랑
마스크 물 빼는 법 같은 간단한 걸 익힌 후에
강사님께서 딱 맞게 주문해주신 점심을 먹었다.
도시락비용은 추가 비용으로 나중에 정산되었다.
첫날 식사는 어색했는데 어색하고 뭐고
머릿속으로 장비 결합하는 법에 대해서 필사적으로 시뮬레이션
돌리고 있어서 말이 없었다
밥 먹는데 오전에 보트를 타고 돌아온
어드벤스드 자격증팀이 촤르륵 장비를 내려서 푸르는데
그것조차 멋있게 보였다. 오픈워터 교육생의 눈에는 모든 게 다 멋져보였다.
오후에 다시 풀장에 들어가서 수업 진행했다.
팀원 중 한 분이 처음에 물 속에서 이퀄라이징이 안되어가지고 걱정했는데
두번째로 들어갈 때는 성공해서 아래까지 내려오셨다.
체험다이빙할때 이퀄라이징이 문제였었는데
다행히 걱정해던 이퀄라이징은 문제 없이 이번에는 해결됐다.
대신 다른 문제점으론 아무래도 물속에 처음 들어가다보니까
몸이 자꾸 떠오르려하고 물 아래가 답답하게 느껴지고 그랬는데
나를 체크해주는 버디 덕에 안정감을 느꼈다.
나중에 물어보니 움직이지도 않고 숨도 안쉬어서 안 괜찮아 보였다고 한다
고글을 쓴 채로 위를 보고 호흡하면 호흡이 잘 안되는데
위 바라보다 호흡이 좀 막혀서 그랬었다.
4명이서 1팀으로 3일간 수업을 받았는데
버디가 1빠로 내가 2빠로 들어가서 다른 분들이 다 들어올 때까지
막 호흡으로 천장에 맺히는 물방을 툭툭 두드리고 떴다 내려갔다 했다.
난 물 아래서 가만히 앉아있거나 엎드려 있는 자세가 너무 힘들어서
바닥에 있는 고리를 꼭 잡고 있었다.
중성 부력이라고 몸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있는데
결국 최종적으로 스쿠버다이빙을 잘하려면 이 중성부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또 자격증 위주로 시험하다보니 핀 차는 법에 대한 교육이 없었던 부분이 아쉬웠다.
이런 부분은 나중에 센터에 가면 따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다른 강사레벨 다이버분한테 들었다.
짧은 시간에 자격증을 따야하다보니 중성부력과 핀차는 법 교육이 안된 게 너무 아쉬웠다.
그럼 무얼 배우냐.
대략적으로 책에 나온 이런 내용들을 배운다.
강사 재량에 따라 순서나 방식이 다를 수 있다고 한다.
대략적인 수업 내용
1. 물 속에서 BCD 벗었다가 입기
2. 마스크 물 빼기 (조금/많이/아예 벗었다 다시 쓰기)
3. 웨이트 뺐다 두르기
4. 비상 시, 보조호흡기 나눠주기, 나눠받기
5. 한호흡으로 올라가기
그래도 다른 건 그럭저럭 했는데
웨이트 8kg 을 갑자기 빼니까 몸이 갑자기 상승해가지고
강사님이 잡아주셨는데도 두바퀴 공중회전해서 겨우겨우 둘렀다.
또 인플레이터 연결선이 조립이 안되어서
살점이 패일 때까지 연습하고 연습했는데도
안되어서 좌절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선이 뻑뻑한 거였다.
아 그리고 힘도 부족했다.
다른 분들은 마스크를 벗었다가 쓰는게 많이들 어려운 것 같았다.
나는 수영하면서 물을 워낙 많이 먹었어서 오히려 마스크 벗었다 빼는 건 문제 없었다.
수업이 끝나고 이퀄라이징이 늦게 되신 한 분이 강사님에게 보충수업을 받았고
우리는 쉬고 있으라고 했는데 우리팀원들이 다 열성적이라서 다들 자기가 안되는 거
추가로 연습하고 있었다. 누구는 마스크 벗었다 쓰는 거 연습하고
나는 인플레이터 연결하는 거랑 BCD에서 가슴 밸트가 손에 안 익어서 찾는 연습을 했다.
내일 바다에 나갈때 필요한 장비와 수트까지 널어놓으면 끝
수업 끝나고 샤워까지 마치니 오후 5시가 되었는데
늦게 끝난 거라 했다. 보통 빨리 하면 4시쯤 마쳐진다고.
그렇게 1일차 교육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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