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새 여행기 작성
새 여행기 작성

저번 여행기에서는
안티구아의 사연의 원인을 직접 봤는데요.
자연 앞에서 정말 한 없이 작아지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행이 끝난 이후에
뉴스를 통해 접한 소식은
정말 간담이 서늘했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평화롭고 아름답지만
사연 많은 과테말라의 옛수도 안티구아를
떠나보려 합니다.
이번에는 예전 수도가 아닌
현재의 수도로 가보려합니다.
다만, 스쳐 가볼까 합니다.
그리고 중미에 이런 곳이 있을수가 있나 싶은
섬에 가보려 합니다.
이번 여행기는
벨리즈의 키코커섬입니다.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2018년 1월 여행기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화산에서 내려와 숙소에서 빨래를 하고
슬슬 떠날 준비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안티구아는 다시 가고 싶을만큼
도시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뭐 음식은 비싼 음식을 먹어보지 못해서
맛있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커피는 정말
혀 감각이 둔한 필자도
혀를 내두르게 되는
풍미를 느꼈습니다.
한국의 드립을 내리는 카페에서도
과테말라의 안티구아 원두를 즐길 수 있으니
시간되실 때, 한번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아
음식에 대해서 너무 뭐라고 한것 같은데
여기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인을 울리는 맛을 구할 수가 있습니다.
외국에서 만나는 한국제품은
감동과 여운을 주지만,
부작용으로 귀국 욕구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이제 과테말라를 떠나야 하니
남은 과테말라 돈, 케찰을 라면에 투자해봅니다.
이번에 갈 곳은
아주 독특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그동안 중미인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인종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많은 비율로 인디오 혼혈계열의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갈 곳은
정말 여기가 중미가 맞나 싶은 곳입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
투어사에서 수도로 가는 미니버스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투어사에서 구매한 티켓의 목적지는 플로렌스입니다.
안티구아 > 과테말라시티 > 플로렌스
안티구아에서 과테말라시티 버스터미널까지
미니버스로 이동한 후,
과테말라시티에서 플로렌스는
큰 버스로 이동합니다.
옛 수도도 봤으니
현재 수도도 보고가야하는거 아닌가 싶지만
현재의 수도는 악명이 너무 높아서
어쩔 수 없이
수도를 지나 과테말라 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과테말라시티의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치안이 기가막힌걸로 유명합니다.
물론 필자가 직접 겪은건 아니지만
워낙 여행하면서 들은 얘기가 많아
안전을 위해
공기만 마셔보고 가려고 합니다.
버스에 올라 탔습니다.
확실히 미니버스보다 자리가 편합니다.
12시간을 가야하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라면도 무사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버스 창문으로
과테말라시티의 모습을 보는데
들은게 많아서 무섭게 느껴집니다.
2023년 기준으로 과테말라의 살인 발생률은
10만 명당 40.7건으로, 세계에서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특히, 수도인 과테말라시티는 50.7건으로,
과테말라 살인 발생률의 평균치를 올려주는 곳입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하네요.
위험한 이유가 다양하게 있지만
마약 카르텔의 활동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과테말라는 코카인, 마리화나 등 마약의 주요 생산지 중 하나라고 하네요.
과테말라를 여행하는 동안
전혀 못느꼈는데
관광객이 가는 곳만 가는 이유를 알겠네요.
12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플로렌스에 도착했습니다.
플로렌스도 과테말라입니다.
과테말라의 유명한 유적지인
티칼을 보기 위해 가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필자도 티칼을 보고갈까 고민을 순간 했으나
원래 목표로 했던 벨리즈로 향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은 조금 후회가 되긴 합니다.
원래 내리면 바로 벨리즈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고 했는데
도착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여
기다렸다가 타야합니다.
투어사에서 벨리즈의 수도인
벨리즈시티로 향하는 버스티켓을 구매하여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정말 너무 피곤했습니다.
왜냐하면
과테말라시티에서 플로렌스로 가는
버스에서 잠을 자질 못했습니다.
원인은
안티구아 커피였습니다.
마지막이라고 연달아 마셨더니
카페인 파워로
몸이 굉장히 들떠있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여행기는 이동만 하는 느낌인데
정말 이동만 했습니다.
버스틀 타고 가다보면
과테말라와 벨리즈의 국경에서 내려야 합니다.
이미그레이션이 있어서
짐까지 다 내리고 다시 타야합니다.
한국에 있으면 위에는 북한이 있어
육로로 국경을 넘는 일은
경험하기가 힘든데
외국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경험하려면 목숨걸어야 합니다.
왜 갑자기 버스가 아니라
배 사진이 나오냐면
배를 탔기 때문입니다.
벨리즈의 수도인
벨리즈시티에 온 이유는
벨리즈에서 아주 이색적인 섬이 있기 때문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페리를 탈 수 있는
페리 선착장으로 가야하는데
가는 길에 핸드폰과 사진기를 들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느낌적으로 말이죠.
특히, 앞 뒤로 배낭을 메고 있어서
이슈 발생 시, 대응도 힘듭니다.
여행이 많이 남았기에 겸손하게
최대한 가난한 얼굴로 선착장에 들어가서
페리를 탔습니다.
페리 선착장은 두 곳이 있는데
키코커섬으로 가는 페리의 가격이 조금 다릅니다.
저는 더 저렴한 곳으로 갔습니다.
드디어 키코커섬에 도착했습니다.
페리는 1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안티구아에서 키코커섬까지
정말 이동만 했습니다.
택배상자가 이런 심정이구나 싶습니다.
아름다운
카리브해
블루홀의 나라
벨리즈의 이색적인 섬
키코커 섬의 첫모습은
여기 뭐지 싶었습니다.
일단 날씨가 가슴아팠는데
비도 갑자기 쏟아져서
카메라도 못들게 됩니다.
벨리즈는 전형적인 열대기후입니다.
2월 말부터 5월까지가 건기이고
6월부터 11월까지 우기인데
건기를 앞두고
정말 키코커섬에 있는 동안
계속 비가 왔습니다.
그래도 허리케인이 안오니
그냥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매년마다
허리케인이 온다는데
심하게 오면
섬이 리셋된다고 합니다.
벨리즈는 굉장히 독특한 나라입니다.
특히 주변국과 비교하면 더욱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주변에는 멕시코와 과테말라
접경하진 않지만 가까운 온두라스도 있습니다.
이 주변은 모두
스페인어를 쓰는데
벨리즈만 영어를 사용합니다.
영국 식민지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영국의 식민지가 되기 전에는 스페인의 식민지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특히 벨리즈의 키코커섬은
주변국과 비교하면 더욱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키코커섬에 거주하는 벨리즈사람 대부분이
흑인입니다.
주변국인
멕시코와 과테말라와는 붙어있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인종입니다.
벨리즈의 수도인
벨리즈시티에서도
흑인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지만
특히
여기 키코커 섬은
여기가 중미가 맞나 싶을 정도로
주민 대다수가 흑인입니다.
영국 식민지였으니
흑인분들이 영국식 영어를 쓰나 싶지만
그냥 말하실 때,
비트를 얹으면
랩이 되는
미국 영어였습니다.
진짜 신기하지만
여기엔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벨리즈에서도
특히 키코커섬에 흑인분들이 많은 이유는
18세기와 19세기에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인들이 이 섬에 정착했기 때문입니다.
벨리즈는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영국의 식민지였으며,
이 기간 동안 많은 아프리카인들이 노예로 끌려와
벨리즈에서 노역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키코커섬은 벨리즈의 다른 지역보다
노예 노동에 의존도가 높았던 곳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영국식 영어가 아닌
미국식 영어가 들리는 이유는
20세기 후반에 미국에서 온 흑인분들이 섬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미국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반발로
많은 흑인들이 미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키코커섬은 흑인 이민자들에게 인기 있는 이주 목적지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키코커섬은 크지 않아서
큰 길을 따라 쭉 걸으면 다 볼 수 있는데
상점들과 관광객이 몰리는 펍도
이 길에 다 몰려있습니다.
중미에서 미국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아 그리고
돈도
벨리즈는 달러를 받습니다.
물가는 섬이다 보니
육지보다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필자는 과테말라 안티구에서부터
공수해 온
한국인을 울리는 맛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냥 한 번 버티는게 아니라
이것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벨리즈 왔으니
벨리즈 맥주 한번 마셔봐야겠죠.
상점에서 맥주를 샀는데
자메이카 맥주입니다.
생각해 보니,
자메이카도 흑인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로 부터 흑인 노예를 공수해 오기 위해
카리브 해의 섬들을 거점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
왜 인디오 계열이 아닌 흑인분들이 거주하고 계신지 이해가 되네요.
안티구아에서
벨리즈로 들어와
이 섬까지 온 이유가 있습니다.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바다도 볼 수 있지만
바다 속을 보기엔
이만한 섬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상어와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다음 여행기는
키코커섬을 온 이유이자
상어밥이 되러? 가보려 합니다.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곤하실 때,
커피 너무 많이 마시지 않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