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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남부 해안가에 두브로브니크가 있다면
내륙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요정이 살 것 같은 숲을 두 눈으로 만나보세요.
바다 오르간의 연주 소리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선셋을 보기 위해 방문했던 자다르를 뒤로하고 크로아티아 렌트카 여행 마지막 도시인 자그레브에 가기 전 크로아티아 여행 필수 코스 중 한 곳인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ka National Park)로 향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 여행 중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크로아티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인데 마치 요정이 살고 있을 법한 풍경을 자랑하기에 '요정의 숲'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이다!
특히, 아주 짧은 일정으로 크로아티아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라도 두브로브니크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꼭 방문할 정도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자그레브, 스플리트, 자다르 등과 같은 크로아티아 주요 도시에서 플리트비체까지 향하는 버스편들이 많이 운행 중이기 때문에 렌트카가 아니더라도 플리트비체 여행은 쉽게 갈 수 있다.
자그레브 기준 버스를 타고 이동할 경우 버스는 편도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니, 자그레브에서 당일치기를 할 예정이라면 아침 일찍 출발하길!
바다를 떠나 내륙으로, 크로아티아 렌트카 여행
크로아티아 해안가 라인을 떠나 이제 내륙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자다르에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되기에 11시 입장 티켓을 구매한 나는 8시 40분쯤 자다르에서 렌트카를 타고 출발하였다.
여태까지 바다를 끼고 달린 오션 로드만이 가득했던 크로아티아 렌트카 여행이었다면 자다르에서 플리트비체로 향하는 길은 산을 끼고 달리는 내륙의 구간이었다.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고속도로가 끝난 후 국도가 나왔을 때 주변에 넓은 초원과 양, 말, 소 등이 자유롭게 넓은 곳에서 풀을 뜯어 먹는 풍경들이 가득했다.
돌산과 바다가 가득했던 해안가를 지나 내륙으로 들어오니 분지처럼 숲과 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어 구름이 많이 껴 있고 날씨 또한 변화무쌍하였다. 하지만 바다와는 또 다르게 펼쳐진 풍경이 색다른 느낌을 주는 풍경이었다.
그렇게 2시간 정도를 달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도착하였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주차 공간이 여유로운 편이기 때문에 렌트카를 통해 이동했다면 국립공원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미리 티켓을 구매했기 때문에 별도의 입장권 발권은 없이 바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였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경우 시간별로 입장이 가능한 인원을 제한하기에 특히 성수기의 경우 인터넷으로 미리 표를 구매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장권 예약 및 가격
예메 사이트: https://ticketing.np-plitvicka-jezera.hr/Index.aspx?l=EN
위의 사이트에 방문해 날짜와 시간을 선택한 후 미리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한 타임 당 약 600개의 표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성수기라면 원하는 시간대의 미리 티켓 예약이 필수이다! 현재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티켓 예약 사이트에서는 2024.12월까지의 표를 예약할 수 있다.
플리트비체는 입구 1, 입구 2 두 곳으로 나뉘기 때문에 원하는 코스의 시작점이 있는 입구로 티켓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4~6시간이 소요되는 C, H 코스이며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11시 이전 시간대의 티켓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 입장권은 비수기/준성수기/성수기에 따라 가격이 4배까지 크게 다르다.
- 비수기 (10~3월): 10유로
- 준성수기 (4~5월/9월): 23유로
- 성수기(6~8월) : 40유로
(2024년 어른 입장료 기준)
나의 경우 비수기에 방문한 탓에 입장권을 미리 구매하지 않아도 괜찮았지만 11시 타임으로 입장권을 구매하였고 사람이 많지 않아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음에도 수월하게 입장할 수 있었다.
크로아티아는 내가 느낀 유럽의 국가들 중에서도 성수기와 비수기의 물가 차이가 가장 크게 나는 나라였는데, 숙박비는 물론 주차비와 관광지 입장료가 엄청나게 차이 나는 것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장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비수기 때는 입장료가 저렴한 만큼 운영하지 않는 구간이 있는 것과 같이 제약이 있지만, 저렴하고 한적하게 여행할 수 있어서 비수기 크로아티아 겨울 여행도 나쁘지 않았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역시 C, H 구간의 경우 비수기에는 운영하지 않아 그보다 한 단계 짧은 2~3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로 둘러볼 수밖에 없었다.
요정의 숲,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플리트비체는 내부에서 이동 가능한 전기 보트, 버스의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내부 교통수단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편하게 이용하면 된다!
전기 보트에 먼저 탑승해 둘러보기 시작한 플리트비체는 아직 봄이 찾아오진 겨울이었다.
첫 번째 방문했던 플리트비체는 한여름의 플리트비체였기에 초록빛이 가득했다면, 겨울이 다 가지 않은 플리트비체는 여름과는 완벽히 상반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겨울의 플리트비체가 별로였다는 것이 아니다. 플리트비체는 봄/여름/가을/겨울의 느낌이 모두 다르다고 했기 때문!
하지만 푸르른 여름이 플리트비체와는 더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다.
크게 상부/하부로 나뉘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국립공원으로 1979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소문난 곳이다.
규모가 큰 만큼 코스 또한 시간별로 나뉘어지는 여러 코스가 있기 때문에 일정과 원하는 코스로 둘러보는 것을 추천!
16개의 크고 작은 호수와 폭포 동굴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는 플리트비체는 석회암과 백색을 띠는 퇴적암인 백암 위로 흐른 물이 석회 참전물을 쌓아 형성된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이다.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호수, 폭포들을 볼 수 있는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코스에 따라 2일이 소요되는 곳도 있고 짧게는 2-3시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도 있었는데, 비수기의 경우 2-3시간 코스밖에 운영하지 않았다.
2-3시간 코스였지만 볼거리는 다 볼 수 있었기에 아쉽지는 않았다.
호수를 가로질러 걸을 수 있는 데크가 굳건히 있고 데크 아래에는 푸른빛의 호수가 가득하다.
여기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사진 포인트 두 가지를 소개하자면 한 곳은 벨리키 슬리프 대폭포 앞이고 다른 한 곳은 아래를 다 구경한 후 위쪽으로 올라오면 만날 수 있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데크길을 따라 쭉 걸어 먼저 벨리키 슬라프 대폭포를 보고 있다 보면 영화 아바타의 나바족이 정말로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말이 많은데, 특히 벨라키 슬라프 대폭포를 보면 그 이야기를 납득할 수 있게 된다.
비수기의 장점은 사람이 별로 없어 독사진을 가득 찍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성수기에는 기차놀이처럼 사람이 많다.)
벨라키 슬라키 대폭포가 보이는 뷰도 너무나도 아름답고 전경이 펼쳐지는 곳도 너무 아름다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자연경관들이 너무 아름다워 언젠간 가을과 봄의 플리트비체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인 크르카 국립공원과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두 곳을 다 다녀온 나에게 어느 곳이 더 좋았다고 묻는다면 두 곳의 매력이 모두 다르기에 일정이 충분하다면 두 곳을 모두 방문해 보라고 권유할 것 같다.
그만큼 크로아티아는 아름다운 자연이 두 눈을 행복하게 해주는 곳이 참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