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새 여행기 작성
새 여행기 작성

첫날에는 저녁에 방문해서 몰랐었는데
역시 홍콩의 중심 센트럴 셩완에는 사람이 가득했다.
가득한 인파를 보고 바로 홍콩이구나 느낄 수 있었다.
홍콩은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인구가 7,333,200명이라고 한다.
평균적으로 가구원수가 2.7명이 된다. 홍콩수는 인구수가 아주 많아보이지만
놀랍게도 2020년부터 인구가 전반적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인구 유출이라고 한다. 홍콩을 나가 해외로 나가는 사례가 많아진 것이다.
정부는 2022년부터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그 외에 낮은 출생률도 영향을 미쳤다. 홍콩은 65세 이상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2021년 기준 19.3%를 기록해 일본과 이탈리아, 영국 다음으로 높은 65세 인구
비율을 보이는 고령화 사회라고 한다.
센트럴 중심부로 들어가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만날 수 있다.
올라가는 길은 건대 에스컬레이터와 비슷하기도 한다.
홍콩 정부에서 직접 건설한 교통 체계로 이름이 미드레벨인 이유는
홍콩 센트럴과 미드레벨을 잇는 에스컬레이터이기 때문이다.
센트럴 지역 주변 거주 지역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1987년에 제시되고
1993년 10월 15일에 개통되었으며, 20개의 에스컬레이터와 3개의 무빙워크로 이루어져있다.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최장의 옥외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도 있는데
총 길이가 800m이다.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는 지상 입구에서 해발 135m지점까지 올라간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2015년 기준 매일 5만 5천여명이 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왕가위 감독의 중경상림 영화에 나왔던 장소로 가장 유명하고
이 영화를 보고 홍콩스냅들이 유행하기도 했다.
크리스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영화 촬영지로도 나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백종원 선생님이 배고파 홍콩편에서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사람들이 줄을 선 식당을 매의눈으로 찾아내어 방문하는 재밌는 장면이 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할리우드로드와 캣스트리트, 만모사원, 소호 관광지들을 관통한다.
센트럴에서 첫번째로 들린 장소는 베이크하우스라는 에그타르트 맛집이다.
사실 에그타르트는 포르투칼의 지배를 받았던 마카오 에그타르트가 더 유명하나
맛있는 냄새에 홀린듯이 줄을 섰다. 줄이 길고 안 줄어들은 것과 달리 10분만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앞에 엄청난 대량 구매를 한 큰 손분이 있으셔서 그러셨다.
개당 12달러(2천원 정도)라서 4개짜리로 샀다.
4개는 예쁜 포장박스에 담아서 준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맛있기까지 했다.
마카오 에그타르트와 홍콩 에그타르트가 맛이 전혀 다르다.
오히려 안 먹어봤으면 아쉬웠을 것 같다
어디 에그타르트가 더 맛있다라고 비교하기엔
다른 맛으로 맛있어서 비교하기 어렵다. 일행도 같은 말을 했다.
마침내 센트럴 소호거리에 도착했다.
소호는 홍콩 중환에 있는 미식거리며 위치상 할리우드로드 남쪽에 있어서 소호라고 불린다고 한다.
소호는 꽤 언덕 위에 위치한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니 계단이 많아서 힘들었다.
언덕 위에 이 좁은 골목에 세계인들의 입맛을 충족하는 고급식당들이 가득하고
카페, 레스토랑, 바, 패션숍까지 합세하여 센트럴에서 가장 트렌디한 거리라고 한다.
영국의 소호카페거리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왜냐면 영국 느낌이 나는 예쁜 카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홍콩 소호거리는 색채들이 알록달록하고 인테리어도 힙해서
젋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확실히 서양인 외국인 관광객 현지인들 모두 많았다.
이 소호거리가 있는 셩완은 홍콩에서 가장 늦게 잠들고 가장 먼저 일어나는 곳이다.
영국이 홍콩을 점령할 당시 최초로 정착한 지역이라고 한다.
그래서 옛날 느낌이 가장 많이 남아있으면서 동시에 어느 도시보다 빠르다고 한다.
전통 사원과 옛건물, 고층 빌딩과 대형 쇼핑몰이 함께하는 뷰를 만날 수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사람들이 적어진다.
홍콩스냅촬영을 하면 스냅작가들은 활동구역이 크게 두 구역이라고 하는데
하나는 강 위쪽에 침사추이 방면, 그 다음은 이 소호 벽화거리 센트럴 인근이라고 한다.
직접 촬영해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소호 벽화거리라는 이름 처럼 알록달록한 벽화들이 있는 골목들이 있는데
예술가의 느낌이 가득하다.
홍콩 소호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인데
현재 홍콩하면 무조건 가는 대표 포토존으로 떠올라 있다.
실컷 소호거리를 구경하고 란퐁유엔이랑 신흥유엔(토마토라면)이랑 둘 중에 어딜갈 까하다가
신흥유엔은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고 란퐁유엔이 더 홍콩 느낌을 느낄 수 있겠다 싶어서 이쪽으로 방문했다.
가격은 이리 적혀있다. 최소 금액이 있었다.
음료까지 해서 인당 65달러(10,965원)정도 나왔다.
홍콩 물가가 싸진 않다. 란퐁유엔이 싼 현지인 식당인편이다.
그럼에도 이곳은 정말 유명한데 주윤발 단골집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주윤발 사진과 사인이 있다. 가게는 약간 시장 골목쪽에 들어가 있어서 입구를 찾기 힘들 수 있다.
드디어 홍콩 와서 처음으로 홍콩 토스트를 먹어볼 수 있었다.
왜 홍콩 토스트 홍콩 토스트 하는지 알겠다.
계란이 이렇게 잘 살아있다는 게 놀라웠다. 지금까지 먹은 계란은 계란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계란의 식감과 맛을 잘 살렸다.
동생이 옆에 시럽을 잔뜩 뿌려먹었다.
백종원 선생님이 그렇게 하더라 하면서 달달하게 절여 먹었다.
목이 맥힐 때 딱 밀크티를 먹어주면 좋다.
홍콩 밀크티는 아쌈티 느낌이 났다.
치킨 면은 먹고 놀랐다. 유럽에서 아시아 치킨라면을 먹으면 딱 이맛이었는데
이게 홍콩 라면 맛이었구나 했다. 한국인들은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맛은 아닌 것 같다.
익숙한 맛이라서 난 반갑긴 했다.
홍콩 센트럴을 제대로 즐기고 그 야경을 즐기기 위해 침사추이로 이동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