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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돌고래를 만날 수 있는 괌 돌핀크루즈부터
괌 여행의 시작과 끝인 투몬비치까지,
괌 여행기 마지막 이야기!
바다가 둘러싼 괌에서는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렌트카를 빌려 스노쿨링 장비를 싣고 바다를 따라 이동하면서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바다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고, 호텔들이 밀집된 투몬 비치에서는 잔잔한 바다에 몸을 맡기는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 '괌 돌핀크루즈'일 것이다.
야생의 돌고래를 만날 수 있는 괌 돌핀크루즈
돌핀크루즈는 괌 남부투어와 함께 많은 괌 여행객들이 하는 여행 일정 중 하나이다.
괌 남부투어의 경우 가이드를 낀 투어 차량을 타고 둘러볼 수 있고, 개인적으로 렌트카를 렌트하여 이동할 수 있지만 괌 돌핀크루즈의 경우에는 배를 탑승해야 하기 때문에 투어로만 진행이 가능하다.
한국인 관광객이 전체 여행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괌답게 괌 돌핀크루즈 역시 많은 한인 업체들이 운영하고 있어 미리 인터넷에서 예약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사이트에서 괌 돌핀크루즈를 운영하고 있으며, 원하는 시간 (아침/오후/선셋)을 선택한 후 예약금을 미리 지불하고 현장에서 나머지 금액을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괌 돌핀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아침에 출발하는 아침 9시 코스로 괌 돌핀크루즈를 예약하였고, 투몬 시내에서 괌 돌핀크루즈 승선 장소까지는 차로 약 30분이 걸렸기에 미리 픽드랍 서비스를 신청해 제공된 차량을 타고 이동하였다.
투몬 시내에서 30분 정도 남부로 달려가면 보트들이 정착되어 있는 괌 돌핀크루즈 탑승 장소에 도착한다.
보트의 최대 탑승 인원은 75명이라고 하였는데, 50명 정도 탑승하니 꽉 차는 느낌이었다.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진 배는 출발 전에는 1층에만 앉아야 하며(안정상의 이유) 출항한 후에는 2층으로 올라가 바닷바람을 느끼며 바다 사진을 잔뜩 찍으며 햇빛을 받으며 앉아있을 수 있다!
괌 돌핀크루즈의 경우 가족여행객 특히 아이와 함께 괌 여행을 온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는데, 성인의 경우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가 아니었지만 어린이들은 필수로 착용해야 했다.
현지 크루들, 한국인 가이드, 선장님과 함께 출발하는 괌 돌핀크루즈!
괌 돌핀크루즈는 '돌고래를 보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기에 돌고래를 보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로 한다.
만약, 괌 돌핀크루즈 투어 중 돌고래를 보지 못할 경우 다음날이나 여행 일정 내 다시 돌핀 크루즈에 탑승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 단 돌고래를 1마리만을 보더라도 본 것으로 간주하여 재탑승할 수 없다.
그래서 돌고래를 떼로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괌 섬을 뒤로하고 20~30분 정도 돌고래를 찾아 돌고래 서식지로 이동하는 길, 괌의 날씨는 아주 변화무쌍하기에 30분 정도 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비가 쏟아졌다 해가 떴다가의 반복이 3번 정도 진행됐다.
야생 돌고래를 찾아 태평양의 바다를 가로질러 가는 길, 에메랄드빛 바다를 거쳐 파란 남색의 바다, 심해까지 남색일 것 같은 아주 진한 바다의 색을 마주하니 바다는 참 몽환적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배를 타고 달려 돌고래 서식 지역에 도착하면 가이드분이 '돌고래가 나올 것 같으니 앞으로 이동해 주세요~'라고 말한다.
그러면 이제 저 멀리 아름다운 지느러미를 뽐내며 유영하는 돌고래떼가 보인다.
괌은 오랜 기간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난개발을 억제하고 잘 보존해 야생의 돌고래들이 떠나지 않고 본인들의 서식 지역을 만들고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돌핀크루즈를 통해 돌고래를 보는 것도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돌고래 떼에게 가까이 접근하지는 않고 기다리면 돌고래가 알아서 다가온다.
그렇게 가만히 멈춰 돌고래의 유영을 보고 있으면 멀리 보이던 돌고래 떼는 배의 가까이 다가온 채 아름다운 지느러미를 뽐내면 자유로운 유영을 시작한다.
20마리가 넘는 야생 돌고래 떼를 마주할 수 있어서 아주 행운이었고, 돌고래의 유영을 바로 아래에서 만날 수 있는 행운까지 더해졌던 괌 돌핀크루즈.
2~30분을 머물렀겠지만 체감 10분이었던 돌고래 떼의 아름다운 유영을 마치고 다시 이동을 시작하면 돌고래들이 배가 만들어낸 파도와 물결을 따라 배를 따라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내 본인의 구역을 벗어났다고 판단하면 돌고래들은 다시 본인들의 구역으로 돌아간다.
사실 나는 야생의 돌고래를 보는 것이 처음은 아니라 큰 감흥은 없었지만, 가족과 함께 자연 그 자체의 돌고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괌 돌핀크루즈의 특별함 중 하나인 것 같다.
괌 돌핀크루즈는 돌고래를 짧게 본 후 간단한 스낵(빵, 쿠키), 참치회, 음료 등을 제공해준다.
간단한 간식 후 스노쿨링을 짧게 진행하는데 괌 돌핀크루즈의 목적은 '돌고래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스노쿨링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괌 돌핀크루즈에 포함된 스노쿨링은 한정된 공간(줄이 내려와 있는 안전지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물 아래를 보는 스노쿨링인만큼 나에게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바다 스노쿨링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짧더라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괌 돌핀크루즈의 경우 스노쿨링 목적으로 간다면 비추천! 야생 돌고래를 볼 목적이라면 추천이다!
괌 여행의 시작과 끝, 투몬비치
괌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괌 여행의 시작과 끝이라고 불리는 투몬 비치이다.
'타무닝'이라고 불리는 국제공항이 위치해 있는 지역은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대부분의 호텔, 쇼핑몰, 맛집, 투몬 비치 등이 밀집된 괌 여행의 중심지로 괌 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대게 투몬 비치 근처에 좋은 호텔을 잡고 호캉스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
괌의 경우 미국령으로 물가나 호텔 숙박비가 동남아처럼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오션뷰의 아름다운 바다를 마주할 수 있는 호텔에서의 생활을 많은 사람들이 여행에서 즐긴다!
내가 지낸 '괌 두짓타니 호텔'은 한국인들에게 괌 호텔로 유명한 곳이었고, 전객실 오션뷰로 풍경이 아주 좋았다.
특히 객실에서 창밖 정면으로 시선을 돌리면 펼쳐지는 끝없는 바다가 마음까지 평화로워지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었다.
투몬 비치에 있는 대부분의 호텔들은 호텔의 수영장과 투몬비치가 연결되어 있다.
괌 투몬비치는 파도가 잘 치지 않아 물결이 잔잔하고, 아래가 다 보일 정도로 물이 맑으며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온 가족이 바다수영을 즐기기에 참 좋은 곳이다.
바다 아래 돌들이 다 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맑았으며, 아무리 깊이 들어가더라도 바다의 색이 바뀌는 리프 지점 전에는 물이 허리높이까지만 오며 파도도 없는 잔잔한 바다이기 때문에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기에 더 좋은 조건인 투몬비치!
괌 투몬비치는 관리가 잘 되고 아주 깨끗했기에 고운 모래사장을 따라 쭉 펼쳐진 투몬비치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비치 앞에서 스노쿨링 장비와 아쿠아슈즈 등을 대여해 주지만 값이 아주 비싸니 호캉스를 즐기며 투몬비치에서 놀 계획이라면 한국에서 아쿠아슈즈(바다 안에 가끔 돌이 있어 위험하다.)와 스노쿨링 장비를 챙겨 오는 것을 추천한다.
해가 진 이후에도 호텔의 불빛들에 의존해 밤바다수영을 즐기던 사람들이 가득하던 투몬비치는 노랫소리가 들리는 밤바다를 걷는 것도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