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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프리츠커상 수상자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DDP 건축투어
동대문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첫 여성 프리츠커상 수상자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시와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DDP에 대해 더욱 잘 알 수 있는 투어가 있다. 바로 DDP 건축투어로 예약하면 무료로 참가해 DDP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DDP 뮤지엄 1층 투어 데스크에서 진행되는 DDP 건축투어. 매주 월요일과 신정, 설날, 추석을 제외하고 하루에 세 번 진행되고 있다. 10시 30분은 한국어, 13시 30분은 영어, 15시 30분은 한국어로 60분간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 인터넷을 통해 예약한 다음 예약한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된다.
개별 수신기를 통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자하 하디드에 대한 설명으로 투어가 시작된다.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ongdaemun Design Plaza)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2007년 12월 철거된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조성했다. 2009년 4월에 착공하여 10월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먼저 개장한 뒤 2013년 11월 전체 공사를 준공하고 2014년 3월 21일에 개관하였다.
설계는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맡았으며, 건축 콘셉트는 '환유의 풍경(Metonymic Landscape)'이다. 환유(換喩)는 특정 사물을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수사학적 표현으로, 역사적·문화적·도시적·사회적·경제적 요소들을 환유적으로 통합하여 하나의 풍경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축물 외부와 내부에 직선이나 벽이 없이 액체의 흐름을 연상시키는 공간적 유연성이 특징이며, 최소한의 실내 기둥으로 안전하면서도 우주 공간처럼 느껴지는 대규모 공간감을 구현하였다.
⦁ 자하 하디드(Zaha Hadid, 1950.10.31~2016.3.31)
이라크 출신의 건축가. 그의 작업은 특유의 파격적이면서도 부드럽게 부유하는 역동적인 공간 미학을 보여주며, 2004년 하디드는 건축의 대표적인 상인 프리츠커 아키텍처 프라이즈(Pritzker Architecture Prize)의 첫 여성 수상자가 되었다.
또한, 2007년 한국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지명초청 현상설계에서 '환유의 풍경(Metonymic Landscape)'이라는 주제로 당선되어 설계를 담당하였으며, 2009년 4월 착공 후 2014년 3월 완공되었다. 2016년 3월 31일 심장마비로 인해 65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지하철역과 연결된 어울림광장으로 내려가면 기둥 없이 처마처럼 튀어나온 캔딜레버를 볼 수 있다. DDP는 35m의 캔딜레버를 가지고 있으며 메가트러스 구조(Mega-Truss, 초대형 지붕트러스)와 3차원 배열의 스페이스 프레임 공법을 활용해 신비로운 형상의 기둥 없이 떠 있는 지붕 구조를 볼 수 있다.
어울림광장 유구전시장. DDP를 건설하기 위해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던 중 발굴된 유구가 전시되어있다. 발굴 시 나온 유물은 동대문 역사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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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든지 이어지도록 만든 팔거리. DDP는 정문이 따로 없다.
팔거리를 지나 걸어가다 보면 이간수문(二間水門)에 도착한다. 이간수문은 남산에서 청계천 본류와 합류하는 물길을 위해 만든 문이다. 상부와 하단부의 색이 다른 걸 볼 수 있는데, 하단부는 복원하고 상부는 새로 쌓았다.
DDP는 45,133장의 서로 다른 알루미늄 패널로 덮여있다. 알루미늄 패널의 경우 각각의 고유 코드가 있어 자세히 보면 번호가 적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알루미늄 패널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채광과 환기 등을 고려해 알루미늄 타공 패널을 사용했다.
DDP 디자인랩 4층으로 이동하면 창 너머로 잔디 언덕과 더불어 상단에 식재하고 있는 다육식물 세덤을 볼 수 있다. 돌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다육식물 세덤(Sedum)은 온도 보호 목적으로 식재되었다.
조형 계단의 경우 기둥이 없는 아름다운 나선형 구조를 만들기 위해 우수한 친환경 마감자재인 천연석고보드를 사용했으며, G.R.G보드(Glassfiber Reinforced Gypsum Board) 기술로 시공했다.
4층부터 아래로 이어지는 디자인 둘레길.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욱 넓어지며 이곳에 있는 둘레길 갤러리는 디자인 둘레길로만 방문할 수 있다. 천장 와이어를 통해 해당 공간에서도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며, 벽의 구멍을 통해 환기와 냉난방 공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투어가 시작되었던 M3 입구로 되돌아왔다. 이곳에 있는 콘크리트 육교의 이름은 미래로인데 한쪽은 동대문의 예전 과거 건물을, 반대쪽은 동대문의 새로운 건물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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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RSVP: 위대한 유산으로의 초대
DDP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랜드뮤지엄과 협력해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 21인의 의상 컬렉션 87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Be Art(예술이 되다)’, ‘Touch of Time(시간을 뛰어넘다)’, ‘Sustainable Beauty(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Rule Breaker(룰을 파괴하다)’, ‘Crazy Entertainment(치명적인 아름다움)’의 5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Ⅱ. DDP 개관 10주년 기념 포스터
<해당 기사는 2024년 5월 기준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