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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여행기 작성

두브로브니크는 성관 안에 도시가 있는데
그냥 겉에만 둘러싸여 있는게 아니라 높이와 시야까지 성곽안에 있다는 느낌이 제대로 들었다.
두브로브니크의 입구로 들어가는 이 성벽은
높고 둥근 원형의 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벽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두브로브니크에서 자유의 상징이며
가장 아름다운 요새이기도 한다.
이 요새의 특징은 한 명이 아니라 여러명에 의해서 건설했는데
1319년 니치포르 라니나가 작은 사각형 건물을 처음 건축하고
다른 건축가들이 건축을 반복하며 현재 모습이 되었으며,
마지막 요새를 마무리 하는 사람은 르네상스 건축가, 미켈로조 미켈로지라고 한다.
크로아티아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품으로 꼽히고
1464년에야 완공되었다. 이 탑에서는 도시 경관이 다 보인다고 한다.
안쪽이 특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광장쪽 내부는 지극히 평범한 유럽 광장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2월마다 도시의 수호성인 성 블라이세를 기리는 축제가 열리는데
그게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성 블라이세 축일인 2월 3일을 기점으로 열리는데 민요, 공연, 공예 등 다양한 문화의식이 진행하고
1190년 역사에 기록된 이래 무려 900년 가까이 이어지는 축제라고 한다.
성 블라이세의 날에 도시의 모든 교회들이 종을 울리고, 평화를 상징하는
하얀색 비행기를 날려 보내며 토롬부네리라는 축포를 터트린다고 한다.
대성당 앞에서 미사가 진행되고 성직자들이 성물을 들고 앞장선 행렬이 이어진다고 한다.
여기서 블라이세가 누구냐 하면 3세기 아르메니아 출신 신부로
베네치아 침략을 경고하는 계시를 주어 정복을 막아내어
도시의 수호 성인이 되었다고 한다. 1272년 옛 법령서를 비롯하여
1352년 라구사 공화국의 서에서도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2007년 크로아티아 문화부 소관 무형 문화유산으로 먼저 등록되었고,
이어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고 한다.
두브로브니크는 여름이 성수기라는 인식이 너무 강했어서
겨울에도 이렇게 성대한 축제가 있는지 몰랐는데 겨울에 방문해
축제를 즐겨봐도 좋을 것 같다.
광장 가운데에 있는 높은 탑은 두브로브니크 종탑이다.
보이는 큰 길은 구사가지의 중앙로인 스트라둔의 동쪽 끝 루자 광장이고
종탑은 1444년에 건설되었으나 파괴되어 1928년에 다시 건설되었다고 한다.
맨위에 있는 종은 처음 건축했을 때 당시의 15세기 유물이며, 종탑 높이는 35m다.
탑은 맨 위가 왕관 모양이고 그 밑에는 아치형으로 뚫려있다. 성벽에
정신이 팔려 탑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여기 아래 커다란 종과
양 옆에 2명의 남자가 망치를 들고 종을 치려는 모습의 조각이 있다고 한다.
종은 청동이고 무게가 2톤이나 된다. 종 아래 굴뚝처럼 긴 모양의 시계는
놀랍게도 숫자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고 하는데 그걸 지금 처음 알았다.
태양이 이글거리는 모양만으로 시간을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크로아티아판 해시계인 것이다.
대신에 올드타운 답게 골목길이 엄청났다.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유명한데
이런 골목길도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데.
영화 속에서 나오는 장면 같아서 골목이 너무 예뻤다.
괜히 골목마다 멈춰서 사진 찍고
골목길 안에 직접 들어가기도 했다.
비건 친구와 함께 하다보니 점심에도 비건식당을 갔다.
관광지라서 비건식당이 더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비건식당이 아니더라도 비건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유럽에선 많이 표시되어 있었다.
사라예보에서 비건 식당 음식이 맛없었지만 다행히
여기는 맛없는 정도는 아니었다.
밥먹고 다시 골목길을 지나는데
골목마다 발걸음이 멈춰졌다.
광장을 조금 어슬렁거리다가
슬슬 두브로브니크의 메인인 성벽을 올라가보기로 했다.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 정보
입장권 패스 가격으로 35.5유로(24년 7 기준)
크로아티아 여행은 성수기와 비수기 차이가 큰데 비수기는 1일에 15유로라고 한다.
그런데 여름에 가야 진짜 분위기가 살아서 성수기 직전에 준성수기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패스권이 있으면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전망대 가는데 이용할 수도 있지 않을가 싶다.
주의사항
- 여름에 햇빛이 미쳤다. 나는 선글라스 안 쓰고 다니는데 여기는 선글라스 없으면 눈이 버티질 못한다.
-우리는 5월에 가서 살았는데 한여름에 방문한 지인은 더워서 기억이 없다고 한다.
-성벽 위는 땡볕 뿐이다. 우산 지참을 추천한다
- 한바퀴 다 돌면 생각보다 엄청 시간 많이 소요된다.
입구는 필레 게이트와 플로체 게이트 두개가 있다.
하나는 구시가지 중심에서 하나는 바다쪽이랑 연결되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전자였다.
당시에는 학생할인으로 1/4 가격으로 들어갔었는데
지금은 패스권으로 바뀌어서 그 정도는 아니지만 15유로로 들어간다.
우리는 점심 먹고 올라갔으니 대낮에 올라갔는데
이때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괜찮았는데 성수기에 이랬다가 큰일난다.
우선 대낮에 올라가면 무조건 더위먹고 (위는 그냥 달궈짐. 5월인데도 충분히 더웠음)
성수기에는 이곳이 사람들로 빼곡하다고 한.
저 요새가 바로 로브리예낙 요새인데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곳이다.
지나가면서 보니까 왕좌의 게임 드라마 장면 인쇄한거 보여주면서
투어하는 것 있던데 그거 매우 관심있었다.
만약 일행없었다면 난 영어고 뭐고 무조건 신청했다.
그 아래쪽에는 수영 하는 사람들이 시원해보였다.
성벽을 타고 이동하는 거다 보니까
이렇게 광장도 보이고
산도 보이고 1분에 한번씩 풍경이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