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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여운 야생 펭귄이 사는 볼더스 비치부터
물개섬이 있는 후트베이!
그리고 아프리카의 끝이라고 불리는 희망봉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그중에서도 치안이 가장 안전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매력적인 '케이프타운'은 꼭 가게 될 것이다.
남아공에서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크게 발달된 도시 중 한 곳인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 여행을 시작 혹은 마무리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머무르는 곳이며 케이프타운 근교로 다녀올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여행지는 '희망봉'이 있다.
펭귄을 볼 수 있는 볼더스 비치, 물개를 볼 수 있는 후트 베이 그리고 아프리카의 끝이라고 불리는 희망봉을 묶어 '희망봉 투어'와 같은 버스투어 상품으로도 자유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고 시내에서 렌트카를 렌트하여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며 렌트카 여행을 하기에도 좋은 남아공 케이프타운 근교 여행지!
이번 편에서는 남아공 렌트카 여행 주의사항과 대표적인 근교 여행지인 희망봉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려고 한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렌트카 여행 주의사항
렌트카 여행을 많이 하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경우 우리나라와 차선이 반대인 것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다.
운전석, 기어, 방향지시등, 와이퍼까지도 모두 한국과 반대 방향이니 초반에 충분히 익히고 출발하는 것을 추천하며 오토 차량을 렌탈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한국과 차선이 반대이니 이 또한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전한 곳이더라도 한국보다는 위험한 지역이기 때문에 렌트카 여행을 할 때는 풀 커버로 보험을 꼭 드는 것을 추천하며, 잠시라도 차량을 주차했을 경우에는 내부에 훔쳐 갈만한 물건을 두고 주차를 하지 않아야 한다.
간혹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쳐 갈 수 있으니 개인 소지품의 경우 내릴 때 꼭 소지하는 것을 추천하며 캐리어, 큰 배낭 등과 같은 큰 소지품의 경우 트렁크와 같은 곳에 보이지 않게 숨기는 것이 좋으니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렌트를 할 예정이면 참고하길 바란다.
10명 중 10명이 가는 케이프타운 대표 근교 여행지, 희망봉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여행하는 여행객 중에서 10명 중 10명은 희망봉에 방문할 정도로 희망봉은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근교 여행지이다.
희망봉을 방문할 때는 남아공의 펭귄 서식지인 볼더스비치와 물개섬이 위치한 후트베이를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버스투어의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볼더스 비치 - 후트베이 - 희망봉 루트로 방문하는 편이 대부분이다! 렌트카 여행을 하지 않더라도 희망봉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인 만큼 투어 프로그램이 잘 발달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볼더스 비치 (Boulder's Beach)
아마 희망봉으로 가는 길에 가장 먼저 방문하는 곳은 남아공 펭귄 서식지인 '볼더스 비치'일 것이다.
약 2천 마리 이상의 아프리카 야생 펭귄을 만날 수 있는 볼더스 비치는 2024년 8월 기준 190랜드(약 13,5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볼더스 비치에 있는 펭귄은 평균 신장 약 35cm로 아주 작은 펭귄이며 일반 남극 펭귄에 비해서도 2/3 크기로 작은 편에 속하는 '자카스 펭귄'이다.
자카스펭귄은 기온 10도~20도 정도에 살며 '케이프 펭귄'이라고도 불리는데 영어로 수컷 당나귀를 의미하는 자카스는 울음소리가 수컷 당나귀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볼더스 비치에서는 수많은 자카스펭귄의 자유로운 모습과 일거수일투족을 만날 수 있으며 대부분 수영을 하는 것보다는 햇빛을 쐐며 광합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펭귄을 직접적으로 만질 수는 없지만 초근접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펭귄을 만나고 싶다면 볼더스 비치에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넋 놓고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1시간은 훌쩍 지나가는 마성 같은 곳이니깐요!
* 후트베이 (Hout Bay)
볼더스 비치가 펭귄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후트베이는 야생 물개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후트베이 비치로 가게 될 경우 물개가 없는 바다만을 만날 수 있으니 꼭 '후트베이 항구'로 찍고 가는 것을 추천!
후트베이 항구에 가면 이곳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타고 물개섬을 다녀올 수 있는데, 물개섬에 도착하면 수많은 야생 물개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꼭 물개섬이 가지 않더라도 먹이를 찾아 항구로 오는 3~4마리의 물개들이 있으니 몇 마리의 물개들은 무조건 만나볼 수 있다.
여기서 항구로 오는 물개들은 사람 속에 섞여 본인들이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만약, 많은 물개들을 보고 싶다면 페리를 타고 후트베이 물개섬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하고 그렇지 않아도 된다면 후트베이 항구에 놀러 오는 물개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 희망봉 (Cape of good Hope)
희망봉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가는 남아공 케이프타운 근교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아마 '희망봉'일 것이다.
케이프타운에서 희망봉으로 가는 길은 아름다운 해안 도로를 끼고 달리기 때문에 바닷가 길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렌트카 여행을 하게 된다면 원하는 뷰 중간중간 멈춰서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케이프타운 근교의 가장 대표적인 여행지인 희망봉은 입장료 400랜드(약 28,000원/카드 결제만 가능/2024년 8월 기준)이 발생하며 여름과 겨울 운영시간이 다르니 꼭 확인하고 입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 지는 시간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겨울에는 조금 더 짧게 영업한다.
희망봉은 아프리카 최남단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최남단은 희망봉에서 약 160km 정도 떨어진 '아굴라스 곶'이다.
렌트카를 빌린 후 희망봉을 다녀오고 다음날 할 것이 없어 아굴라스 곶까지 다녀왔는데 잘 정비된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아굴라스 곶까지는 방문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아무튼 희망봉은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포인트로 알려져 있으며 케이프 포인트에 오르면 두 대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본래 희망봉은 해양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던 까닭에 '죽음의 곶'이라고 불렸지만 이후 '희망봉'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실제로 희망봉 인근은 대서양과 인도양 두 바다가 만나는 지점으로 파도가 아주 거센 편이다.
희망봉에서는 가벼운 트래킹을 통해 위에서 아름다운 바다뷰를 전망할 수 있으며 해가 진 이후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나가야 하니 해가 지기 전 1시간 전에는 도착하여 여유롭게 희망봉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케이프타운은 볼거리가 많고 근교 여행지도 많았던 만큼 한 달 정도 살아보고 싶은 나의 아프리카 여행지 중 하나였다.
언젠간 다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다면 그때도 케이프타운에서 아프리카 속 작은 유럽을 즐기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