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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도 민주화가 가장 잘 되어 있고
잘 사는 국가 중 하나인 보츠와나!
이 곳에서는 내륙 최대 삼각주인 오카방고 델타와
보트를 타고 즐기는 쵸베 사파리가 포인트랍니다!
아프리카의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 여권으로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국가!
바로 보츠와나이다.
나미브 사막으로 유명한 나미비아와 빅토리아 폭포로 유명한 짐바란, 짐바브웨 사이에 있는 국가인 보츠와나는 우리나라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면 90일간 무비자로 여행이 가능한 국가이다.
하지만, 나미비아에서 보츠와나까지 교통편이 좋지 않은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트럭킹이 아닌 이상 보츠와나는 제하고 나미비아에서 바로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잠비아&짐바브웨로 넘어가거나 그 역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보츠와나를 찾는 이유는!
보츠와나는 건조한 사막지대와 보트를 타고 게임 드라이브(동물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세계 최대의 삼각주인 오카방고 델타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아프리카에서 민주화가 가장 잘 된 국가, 보츠와나
우리에겐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에서 민주화가 가장 잘 된 나라이자 잘 사는 국가 중 하나이다.
196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보츠와나는 이후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어 국가 재정 수입이 많이 늘어나게 되는데, 보통의 아프리카 지도자들이라면 이럴 경우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츠와나의 지도자들은 학교와 병원과 같은 기본적인 시설들을 세우고 도로 건설 등을 진행하였고 이후 학교 교육을 통해 교육 수준을 높여 현재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실제로 보츠와나 여행을 하다 보면 대학교까지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다른 국가보다 안전하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보츠와나의 기후는 11~3월은 우기 그리고 그 외는 건기에 속한다.
특히 5~9월은 건기에 속해 비가 많이 내리지 않으며 범람한 물이 오카방고 델타에 모이기 때문에 보츠와나 여행을 하기에도 참 좋은 기간이기다!
보츠와나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다음 세 곳이다.
국토의 20%가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야생동물과 자연이 가득한 보츠와나에서는 먼저 북부에서는 '쵸베 사파리'라고 부르는 보트를 타고 게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사파리를 만날 수 있다.
강을 끼고 사파리를 진행하는 쵸베 사파리는 수많은 코끼리가 서식하는데 보츠와나는 세계에서 야생 코끼리 비율이 가장 높을 정도로 코끼리를 가득 만날 수 있다.
다음은 초목이 무성한 내륙 최대의 삼각주인 오카방고 델타이다.
그리고 중앙부에는 보츠와나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칼리 하리 사막이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옛날부터 수렵채집민족으로 거주했던 산족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던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Okavango Delta)
나미비아에서 험난한 교통편을 뚫고 보츠와나에 간 이유는 '오카방고 델타' 단 하나뿐이었다.
실제로 나미비아에서 바로 이동하는 대중교통이 없어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고바비스, 마무노국경, 찰스힐, 간지를 거쳐 꼬박 1박 2일이 걸려 오카방고 델타가 있는 마운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만약 남아공에서 차량을 렌트해 나미비아를 둘러보고 짐바란에서 반납하는 일정이라면 중간 지역으로 보츠와나를 거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 같다.
내가 보츠와나에 간 이유인 보츠와나 북서부에 위치한 오카방고 델타는 세계 최대의 내륙 삼각주이다.
바다나 대양으로 흐르지 못한 물이 고여 내륙에 발달한 신비한 삼각주인 오카방고 델타는 앙골라 고원에 내리는 비가 해마다 범람을 일으켜 그 물이 보츠와나까지 흘러와 세계 최대 내륙 삼각주로 형성되었다고 한다.
앙골라 고원에서 흘러나온 물은 보츠와나의 건기에 해당하는 5~8월에 오카방고에 도착하고, 넓은 건기의 오카방고 대지에 범람원이 형성되어 울창한 습지가 생긴다고 한다.
이렇게 범람한 물이 들어올 때마다 새로운 식물들이 자라면서 길이 바뀌고 물길, 지형이 바뀐다고 하는데 바뀌면서 식물들로 인해 막힌 길들을 오카방고에 많이 서식하는 하마들이 뚫고 다닌다고 한다.
오카방고 델타 투어의 주변의 마을인 '마운'에서 투어사를 구하거나 숙소와 연계된 투어사를 예약할 수 있다. 오카방고 델타 여행은 당일치기, 1박 2일, 2박 3일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숙박을 하게 될 경우 캠핑을 한다고 한다.
마운에는 롯지와 같은 다양한 숙박업소들이 많이 발달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숙박 업소에서는 오카방고 델타의 투어 연계를 진행한다.
만약 엄청나게 저렴하게 하고 싶다면 직접 발품을 파는 것이 베스트이지만 가급적 편안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숙소와 연계된 투어사와 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경비를 아껴야 했던 나의 경우 직접 발품을 팔아 개인적으로 오카방고델타의 입구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해 그곳에서 가이드를 구해 진행한 케이스인데 실제로 숙소 연계 투어와 1-2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오카방고 델타의 시작점까지 오고 가는 택시 잡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다음이 있다면 나는 무조건 숙소 연계 투어사에서 1박 2일 오카방고 델타 투어를 진행할 것 같다.
왜냐면 막상 당일치기로 오카방고 델타를 둘러보니 너무 한적하고 여유롭고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 하루 정도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정말 아무것도 없어 밤에는 쏟아지는 별과 풀벌레, 야생동물 소리를 잔뜩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오카방고 델타는 모로코라고 불리는 전통배를 타고 투어를 즐길 수 있는데, 이 모로코의 정원은 2명이며 모로코 안에 있는 의자도 대여해야 한다. 아프리카는 모든 투어가 다 돈이다.
모로코를 타고 삼각주를 돌아다니다가 섬이 있으면 잠시 멈춰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데 하마, 얼룩말, 기린 등을 볼 수 있고 운이 좋으면 육식동물들도 마주할 수 있다고 한다.
오카방고 델타는 아무것도 없는 공상 속에서 자연의 소리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복잡한 도시에서 살다 온 나에게 어쩌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아프리카 여행은 돌이켜 기억해 보면 우리가 주변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자연과 공상 편안함이 툭, 툭 와닿는 것 같다.
아직은 사람들에게 난이도가 높은 지역이 아프리카이지만 언젠간 도시에 지친 사람들이 아프리카의 자연에서 편안함과 싱그러움 여유로움을 함께 느끼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