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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골드코스트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단순한 해변 휴양지에 그치지 않고, Sea World, Warner Bros, Movie World, Wet’n’Wild, Dreamworld와 같은 유명 테마파크들이 모여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다양한 놀이기구와 쇼, 해양 생물 전시 등을 즐길 수 있고, 스카이다이빙, 패러글라이딩, 헬리콥터 투어와 같은 액티비티가 많아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장소다.
오랜만에 맞이한 휴일에 골드코스트에서 내가 가장 먼저 찾은 장소는 바로 씨월드(Sea World)다. 씨월드는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해양 테마파크로, 서퍼스 파라다이스 근처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 해양 생물 전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놀이기구와 공연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씨월드(SEA WORLD)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휴무일 : 매년 4월 25일(ANZAC 데이), 12월 25일(크리스마스)
주소 : Seaworld Drive, Main Beach, Queensland 4217
- 싱글 데이 패스: 성인 AUD $109 / 만 2세 이하 무료
- 멀티 패스(5일권) : AUD $189(Warner Bros. Movie World, Wet'n'Wild 포함)
- 연간 어드벤처 패스(12개월) : AUD $199(Warner Bros. Movie World, Wet'n'Wild, Paradise Country 포함)
- 유모차 및 휠체어 대여 : 입구에서 무료로 대여 가능
- 악천후 시 일부 어트랙션이 운영 중지될 수 있음
입장권은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한데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티켓도 할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곳을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면 멀티 티켓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씨월드에 들어가면 가장 입구에서 먼저 지도를 받아 각 공연의 시간과 동선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무슨 놀이동산을 구경하는 일에 이렇게 체계적일 것 까지야 있을까 싶지만.. 나는 정말로 생각 없이 돌아 다니다가 비싼 돈 내고 들어가서 아무 공연도 보지 못하고 놀이기구 두어개만 달랑 타고 돌아온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하하.. ㅠㅠ
<Village Roadshow Theme Parks App>을 사전에 설치해두면 놀이 기구별로 대기시간, 공연시간, 현재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으니 어플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입장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제트스키 스턴트쇼를 볼 수 있는 원형극장인데 쇼타임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펭귄을 보기 위해 Penguin Encounter로 향했다.
리틀 펭귄, 킹 펭귄, 젠투 펭귄 등 여러 펭귄들의 귀여운 행동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펭귄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시간 맞춰서 방문하면 먹이 주는 것도 볼 수 있으니 참고 하자.
펭귄을 보고 가는 길에 돌고래가 쉬고 있는 곳을 발견했다. 씨월드의 대표 공연인 Affinity Dolphin Presentation는 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30분 하 루에 두 번 공연하는데, 돌고래와 함께 서핑도 타는 걸 볼 수 있고 공중에 매달린 공을 터치하거나 다양한 묘기도 볼 수 있다.
기본 관람으로도 이렇게나 가까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다면 펭귄이나 가오리, 돌고래 등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를 주는 서비스도 있으니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귀한 경험이 될 것 같았다.
씨월드는 놀이 기구도 다양한데 기구마다 키 제한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라면 미리 확인하고 동선을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 놀이기구로는 롤러코스터와 후룸라이드를 짬뽕한 스톰 코스터(Storm Coaster), 42m 높이에서 회전하며 하늘을 나는 트라이던트(Trident), 호주 최초의 역회전 목재 롤러코스터 레비아탄(Leviathan), 물대포를 이용한 가족형 스플래시 배틀 보트 배틀(Battle Boats)과 스릴 넘치는 론칭형 롤러코스터 제트 레스큐(Jet Rescue), 어린이를 위한 귀여운 놀이기구 비키니 바텀 크로스타운 익스프레스(Bikini Bottom Crosstown Express)가 있다. 가방이나 소지품을 갖고 탈 수 없는 놀이기구들은 탑승 전 소지품을 사물함에 모두 보관해야 하는데, 사물함 보관은 무료고 한글도 있어서 이용하기 편하다.
씨월드에서의 체험은 정말 다양하다.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여러개의 크고 작은 인공 만으로 구성된 테마관에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자라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정말 차원이 다른 스케일처럼 느껴졌다. 북극곰 해안에는 실제 캐나다 야생지에서 발견해 들여 온 북극 곰 두마리를 볼 수 있고, 희귀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듀공 전시관도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해양 동물 전시 외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있다. 나는 씨월드 방문 전 가장 기대했던 니켈로디언 랜드(Nickelodeon Land)로 향했다.
니켈로디언 랜드는 스펀지밥 캐릭터들과 함께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놀이 기구가 있고 재미있는 스폰지밥 간식도 판매하고 있다.
또 니켈로디언 기념품 가게가 따로 있을 만큼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판매하고 있어서 구경하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스폰지밥의 구성품을 따로 따로 사서 조립할 수 있는 장난감도 있다. 진짜 사고 싶었는데 가지고 다니다가 고장낼 것 같아서 못 산 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 ㅠㅠ
아쉽지만 2달러를 내고 작은 뺏지 하나 구입했다.
니켈로디언 랜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폰지밥이나 징징이, 뚱이와 만날 수도 있고 같이 사진 찍을 수도 있다. 사진 찍을 수 있는 시간은 근처 안내 표지판에 적혀 있는데 Village Roadshow Theme Parks App에서 확인할 수도 있으니 사전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아.. 진짜 너무 귀여웁웁..ㅋ
당장 달려가 사진 10장은 찍은 것 같은데.. 별로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아쉽다. (캐릭터들은 너무 귀여운데 내 얼굴ㅇ..) 기념품 가게에 가면 어느새 인쇄되어 사진이 마구 꼽혀 있는데 구매하면 씨월드 종이 액자에 넣어준다. 정말 사고 싶었는데 정말 아쉬웠다(역시나 내 얼굴이..)
스펀지밥 3D도 관람하고 시간 맞춰서 씨월드 대표 공연 중 다른 하나인 Seal Guardians도 봤다. 바다표범과 함께 스토리텔링 공연이 진행되는데 3마리 바다표범이 춤을 추며 재롱을 부리거나 다양한 쇼를 볼 수 있다. 공연은 20분 정도 진행되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정말 재미있었다. 날씨도 좋고 정말 재미있었는데 아무래도 혼자 다닌 여행이라 그런지 사진이 많이 없어 아쉽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될 때는 가족과 함께 오게 되는 날이 올 지 문득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