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0년(영조 36)부터 1910년(융희 4)까지 약 150년간 조선의 역대 임금의 언동(言動)을 날마다 기록한 책.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973년 12월 31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1973년 12월 31일 국보로 지정되었다. 필사본으로 모두 2,329책이다. 규장각에서 편찬한 책으로,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정조가 세손(世孫)으로 있을 때인 1752년(영조 28)부터의 언행과 동정을 일기체로 적고, 그가 왕위에 오른 지 3년 후(1779)에 규장각을 설치하여 각신(閣臣)들로 하여금 왕이 조정에서 행한 갖가지 사실들을 기록하게 하였다. 이것을 자료로 하여 1783년부터 작성을 시작해 1785년 1월 국왕의 동정과 국정을 기록한 《일성록》이 처음으로 편찬되었다. 그 다음부터는 규장각의 책임관원에게 맡겨 이 편찬체제를 이어 나가게 하였는데, 현재는 1790년(정조 14)부터의 기록만 남아 있다. 증자(曾子)의 "하루 세 번 내 몸을 돌이켜 살폈다"는 말의 뜻을 살려 《일성록》이라 하였다 하며, 기사마다 표제를 붙이고 하교(下敎)·사륜비판(絲綸批判) 등 중요 사항은 전부를 수록하는 한편, 상주(上奏) 등은 간추려 기록하게 하였다. 또, 내용에 따라 하늘, 임금의 조상, 임금, 신하 등으로 구분하여 읽고 싶은 것을 찾고 가리기 편하게 하였다. 1827년(순조 27) 유본예(柳本藝)가 《일성록범례》를 만들어 내용을 이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