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구리 가격이 경기 흐름을 선행하여 움직인다! 닥터 코퍼
세계 경제의 선행지표로서 사용되는 구리(copper)를 의인화한 표현.
코퍼(copper), 즉 구리는 금속의 한 종류로 원자번호는 29번, 원소기호는 Cu이다. 은(銀) 다음으로 전기와 열 전도율이 뛰어나며 쉽게 구부리거나 자를 수 있어 합금 및 가공 처리가 쉽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전기, 전자, 자동차, 조선, 건설자재 등 제조업 전반에 널리 쓰이며, 최근에는 전기 자동차와 배터리 그리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산업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구리의 국제 가격은 경기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편 원유나 금의 가격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영향력이나 국제사회의 정치적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데 비해, 구리는 그에 따른 영향은 덜 한 편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구리는 세계의 실물 경제를 예측하는 선행지표로서 활용되며 이에 닥터 코퍼(Dr. Copper)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구리 가격이 마치 경제전문가처럼 향후 경기 상황을 미리 알려준다는 점에서 구리를 의인화하여 표현한 말이다. 실제로 구리 가격의 변동은 이후의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구리 수요가 늘어나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경기 회복의 징후로, 반대로 구리 수요가 줄어 구리 가격이 하락하면 경기 침체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과거의 구리가격을 보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0년 미국의 닷컴버블 붕괴, 2008년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