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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 역사문화기행을 가다

오늘은 가을여행주간 마지막주를 맞아
서울역에서 팔도장터관광열차를 타고 '당일치기 서산여행'을 했다
오후 9시 홍성역에 내려 먼저 간월암으로 향했다
간월암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작은 암자를 지어 무학사라 부르던 절이 자연 퇴락되어 폐사된 절터에 1914년 송만공 대사가 다시 세우고 간월암이라 불렀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이성계에게 보낸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한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굴부르기 군왕제가 매년 정월 보름날 만조시에 간월도리 어리굴젓 기념탑 앞에서 벌어진다
다행히 썰물 때 관광해서 간월암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었다
서해안의 아름다운 바다도 구경하였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동용궁사비해 아담한 규모의 사찰이지만
서해안의 낙조와 함께 조수간만의 차로 섬이 될 때 세상과 단절된 간월암은 더 멋있을 것 같았다
간월암 인근 선착장에 장터도 작게 열려 구경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간월암 관광을 마치고 해미읍성으로 이동했다
해미읍성
며칠 전 고창읍성을 다녀왔는데 산에 없고 평지에 있어서 그런지 같은 읍성이라도 다르게 다가왔다
미스터선샤인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진 해미읍성은 1491년(성종 22)에 축조된 것으로, 둘레 1,800 m, 성 높이 5 m, 성 안의 넓이 196,381m2다
영장(營將)을 두고 서해안 방어의 임무를 담당하던 곳이며, 폐성된 지 오래되어 성곽이 일부 허물어지고,
성 안의 건물이 철거되어 그 자리에 해미초등학교와 우체국 ·민가 등이 들어서는 등 옛 모습을 찾을 수 없었으나,
1973년부터 읍성의 복원사업을 실시, 민가 및 관공서가 철거되었다
본래 규모는 동 ·서 ·남의 3대문이 있었고, 옹성(甕城)이 2개소, 객사(客舍) 2동, 포루(砲樓) 2동, 동헌(東軒) 1동,
총안(銃眼) 380개소, 수상각(水上閣) 1개소, 신당원(神堂院) 1개소 등 매우 큰 규모였다고 한다
현재 복원된 것은 3대문과 객사 2동, 동헌 1동, 망루 1개소뿐이다
1418년(태종 18) 병마절도사영(兵馬節度使營)이 설치되었고,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16호로 지정되었다
진남루에서 서쪽으로 항아리처럼 배를 불쑥 내밀고 있는 곳이 옹성이며, 망루 역할을 하는 중간지점이다
해미읍성 정문인 진남루를 시작으로 동헌과 객사를 두루 살펴보고
성벽을 따라 서문을 거쳐 다시 진남루로 돌아오는 동선으로 한 바퀴 돌아보기 좋다
해미읍성 내부로 들어가 보았는데 날씨가 좋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읍성 내부를 걷고 있었다
읍성 안에는 마차가 운영되고 있어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 읍성을 돌아보기 편할 것 같았다
해미읍성 안에는 호야나무라고 불리는 큰 고목이 하나 있었는데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 나무에 목 매달려 죽었다고 한다
또 이 나무에 사람을 매달고 활로 쏴 죽이거나 돌을 던져 죽였다고도 하니 가슴아픈 역사가 가진 곳이라 생각들었다
해미읍성에서 천 명이 넘는 천주교 신자들이 죽었지만 이름이 남아 있는 사람은 겨우 70명 정도라고 한다
이미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이나 신부들은 다른 곳으로 끌려갔고, 해미읍성에는 평범한 백성들만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해미읍성은 이름 없는 순교자들의 처형장이었던 안타까운 공간이다
7월에 갔다온 당진의 신리성지를 보고 이곳을 와보니 처음으로 천주교를 받아드린 충청도에서 많은 박해가 이뤄진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