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규모 통신 장애로 서비스가 멈춰버린, 디지털 블랙아웃
대규모 통신 장애로 인하여 정보통신 서비스가 일시에 멈춰 버리는 상태.
전기가 끊기는 정전을 뜻하는 블랙아웃(blackout)처럼, 통신이 끊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ICT 블랙아웃 또는 통신 블랙아웃이라고도 한다. 일상에 정보통신기술이 끼치는 영향이 막대한 초연결사회가 도래하면서 대규모 통신 장애 상태인 디지털 블랙아웃은 일상생활을 멈추게 하는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초연결사회란, 사람·사물·데이터 등 모든 것이 네트워크를 통하여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 사회를 말한다. 다수의 공공·행정 서비스를 비롯하여 금융·상업·의료·교통 서비스 등이 디지털 공간에서 이루어지므로, 네트워크가 끊어지면 개인의 일상과 정부·기업의 활동이 마비되고, 경제・사회・안보 등 국가 기반이 위협받게 된다. 즉, 전화와 인터넷 등의 통신은 일상생활의 필수 인프라이자 국가 핵심 네트워크와 직결되어 있는 만큼 디지털 블랙아웃은 단순히 생활에 불편함을 끼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과 사회 전체에 대혼란을 일으키는 재난이 될 수 있다. 실제 2010년대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벌어진 대규모 통신 장애 상황에서 휴대전화 통화 불가, 공공기관 데이터 관련 업무 마비, 경찰서 및 소방서 등의 신고 시스템 단절, 병원 진료 업무 시스템 중단, 신용카드 결제 및 송금 불가, 은행 자동화 기기 서비스 중단, 보안 시스템 문제 발생, 교통 시스템 및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