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과학
역사
조선 최초의 공공시계, 앙부일구
조선시대에 제작된 해시계. 1985년 8월 9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에 제작된 반구형 모양의 해시계로, 명칭인 앙부일구(仰釜日晷)는 ‘하늘을 바라보는 가마솥 모양의 해시계’라는 뜻이다. 앙부일구에는 가로 눈금인 13개의 계절선과 세로 눈금인 7개의 시각선이 새겨져 있는데, 영침(影針: 해의 그림자를 만들기 위해 설치한 끝이 뾰족한 막대)이 만들어 내는 그림자와 시계에 새겨진 계절선, 시각선을 통해 시간과 절기에 따른 날짜를 확인 할 수 있도록 설계·제작되었다. 앙부일구는 1434년(세종 16) 장영실(蔣英實), 이천(李蕆) 등이 세종의 명에 따라 처음 만들었고, 그 해 10월 종묘 앞과 종로 혜정교(지금의 광화문 우체국 부근에 있었던 다리)에 각 1대씩 설치되었다. 그 후 앙부일구는 조선 말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어 궁궐과 관아 등에 널리 보급되었다. 세종 때에 제작된 앙부일구는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유실되었고, 현재 전해지는 앙부일구는 모두 1654년(효종 3) 이후에 제작된 것이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하고 있으며,지름 24.4cm, 높이 12.3cm, 무게7.76kg이다.주물로 만들어진 솥형 몸체 1개, 다리기둥 4개, 받침대 1개, 영침 1개를 리벳기법을 활용하여 접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시계 제작에 쓰인 금속은 구리(Cu), 아연(Zn), 납(Pb) 등을 합금한 황동이다. 앙부일구의 몸체에 새겨진 명문, 시각선,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