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1971년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다, 미국의 마약 문제
미국은 1971년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강력한 단속 정책을 유지해왔지만, 진통제 남용과 펜타닐 확산 등으로 인해 마약 중독자는 급증했고, 최근에는 치료와 회복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마약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 난제임을 보여준다.
2000년 이후, 미국에서 마약 중독자는 급증하며 국가적 난제로 부상하였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마약 중독으로 사망한 미국인은 80만 명을 넘었으며, 2023년 한 해 동안 약 11만 명이 마약 중독으로 사망하였다. 미국에서 마약 문제가 처음으로 국가적 과제로 인식된 시점은 1960년대 후반이며, 1971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War on Drugs)’을 선포하면서 강력한 단속과 처벌 정책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마약 문제는 ‘마약 대유행(drug epidemic)’ 수준으로 악화되었으며,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마약 소비량은 4배 이상 증가하였다. 역사적 배경 미국 건국 초기부터 마약은 사회에 존재해왔으며, 대표적인 예로 아편(모르핀)이 있다. 아편은 의료용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으나, 19세기 중엽 캘리포니아 금광 발견 이후 중국 이민자의 증가와 함께 소비가 확대되었다. 일부 주에서는 아편 흡입을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했으나, 엄격하게 시행되지는 않았다. 1914년, 연방 정부는 최초의 마약 관련 법률인 해리슨 마약법(Harri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