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은행 위기에 대한 공포의 빠른 확산, 뱅크데믹
은행 위기에 대한 공포가 전염병처럼 빠르게 확산되는 것.
뱅크데믹(Bankdemic)은 '은행'을 뜻하는 '뱅크(bank)'와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팬데믹(pandemic)'을 합성한 용어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번졌던 것처럼 은행 위기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됨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는 동안 급격하게 늘어난 통화량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S, Federal Reserve System)는 2022년부터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채권의 가격 하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Silicon Valley Bank)은 뱅크런이 발생하여 2023년 3월 10일 파산하였고, 같은 달 19일에는 스위스의 대형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 Credit Suisse)가 유동성 위기로 UBS그룹에 인수되었으며, 이어 24일에는 독일의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Deutsche Bank)가 자산의 규모 및 은행 건전성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위기설이 돌면서 주가가 14.9%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은행의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의 유명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뱅크데믹이라는 침울한 구름이 은행을 뒤덮은 것은 물론 자본시장 전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라고 보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