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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볼가르 문명의 역사를 증명하는 볼가르 역사고고유적군
7세기부터 15세기까지 현재 러시아연방 타타르스탄 지역에서 번성했던 볼가 불가르(Volga Bulgar) 문명
볼가 불가르를 세운 불가르족은 당시 그곳에 거주하던 핀계와 슬라브계 원주민들을 지배하며 번성했고
10세기에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받아들인다.
이후부터 볼가르 지역은 타타르인 무슬림들에게 신성한 순례지가 되었으며
실크로드로 이어지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9-12세기 무렵에는 동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 도시로 발전한다.
13세기 킵차크한국에게 정복당한 뒤 볼가르 지역은 킵차크한국의 첫 수도가 되며
15세기에는 수도가 카잔으로 넘어가지만 여전히 이슬람교의 중심지로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 당시 여러 차례의 정복 전쟁으로 도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됐으나
오늘날까지 13-14세기에 지어진 석재 구조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중세 유라시아의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볼가르 역사고고유적군은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