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행기 그리고 숙소 예약하기
(1) 비행기 예약하기
우리 큰이모는 4시간 이상 비행하는 비행기를 타본적이 없어
유럽에 대한 마냥 큰 기대감이 컸다
구겨져가도 유럽을 갈수만 있다면 자기는 뭐든 하겠다는 느낌이 강했지만
환갑기념으로 인생에 첫 유럽을 가는건데
내가 사비를 더해 비즈니스는 못태워드려도 A380으로는 알아볼 수는 있다.
보통 직항이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뭐 사실이기도 하지만, 적당한 경유시간을 포함한 경유 비행기도
직항만큼이나 더 편하고 오히려 어른들은 이 편이 나은 경우도있다.
특히 아랍에미레이트, 에티하드와 같은 중동항공사가
A380으로만 이루어져있어 다른 항공기에 비해 넓은 좌석을 제공한다
저번 파리로 가족여행을 갔을때 탔었는데 꽤나 만족하고 탔었고
오히려 엄마나 아빠가 말하기를 4시간정도 경유하며 조금 걸고 스트레칭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편하다고 하셔서
이번에도 4시간 경유하는것 정도로 알아보고 아랍에미레이트로 티켓을 구매했다.
엄마가 여행 떠나기 2달전에 갑자기 다리가 부러졌고,
여행을 취소하네마네하다가 여행 출발 2주전에 깁스를 풀었고
보통 엄마처럼 다리가 부러져 걷는데 불편함을 겪는 경우
미리 항공사측에 연락해 휠체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체크인시 직원이 휠체어에 탄 엄마를 게이트 앞까지 데려다 주고,
경유시에 비행기 문 앞에 엄마를 태울 휠체어와 직원이 대기하고 있다 경유 할 비행기 게이트로 데려다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때 직원의 도움이 필요 없이 다른 가족이 휠체어를 밀겠다 하면
바로 게이트로 안가고 여기저기 구경 갈 수 있다
휠체어 서비스를 신청하면 보안검색대도 줄을 길게 늘어서지 않고
옆구탱이로 들어가 조금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운이 좋을 경우 좌석을 조금 앞쪽으로 빼주기도 하는데
우리는 운이좋아 가운데열 4좌석 맨 앞쪽으로 빼줘서
엄마와 이모들이 다리를 쭉 뻗고 비행을 할 수 있었다.
(2) 숙소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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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적어놨지만 4 자매중 단 한명만이 외국음식을 시도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특히나 큰이모와 셋째이모는 내가 3N을 겪었지만서도
아직도 어떤것이 당신들의 입맛에 맞는지 잘 모르겠다 할정도로
자기들만 아는 그런 특이 입맛을 갖고있다
특히 여행으로 해외를 자주나가는 셋째이모는 그렇게 해외를 나가면서도
음식이 안맞는다고 할때가 많아 걱정을 했다
우리엄마는 죽어도 하루에 한끼는 한식을 먹어야하는사람
뭐 큰이모나 셋째이모도 여기에 포함된다
마음같아선 삼시세끼를 한식으로 먹고싶다고 하는 사람들인지라
좋은 호텔에서 서양식 조식을 즐기고, 점심과 저녁은 외식을 하겠다 하는 나의 꿈은 접었다
이런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려면 무조건 조리를 할 수 있는 주방이 있는
아파트먼트나 에어비엔비를 빌리는것이 최고다
이거는 별 만개는 달아야하고 돼지꼬리도 땡땡 빼줘야한다
우리엄마는 현지식 잘드시는데 좋아하시는데~하더라도 숙소는 왠만하면 에어비엔비가 낫다
특히 유럽처럼 큰맘먹고 오래가는것이라면!
현지에서 한식당에가 사먹는 방법도 있지만 사실 너무 비싸다
어차피 컵라면 싸가고 포트도 챙겨가고 김치, 햇반도 챙겨가 호텔에서 먹느니
(가끔 냄새 난다고 쫓겨나는 경우도있다)
마음편하게 이것저것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주방있는 숙소가 낫다는 말이다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구하기로 했는데
위치를 어디로 해야할지를 고민을 해야한다
특히 유럽의 경우 몇백년씩 된 건물들을 개보수를 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90%에 가깝고
그런 건물들을 보호하고자 조금 걷다보면 캐리어 던져버리고 싶은 돌바닥이 많은데
7박 8일이라는 짧은 일정에 도시를 3군데로 이동해야했고
엄마는 다리가 100% 낫지 않은 상황이라 중앙역 근처의 숙소를 잡기로 했다
관광지는 힘들면 우버를 타면 되니까
나는 20살이 되면서부터 가족끼리 떠나는 해외여행의 일정과 숙소를 담당 해왔기 때문에
나만의 선택 기준들이 있다
첫째, 방과 화장실은 몇개인가?
둘째, 근처에 마트가 있는가?
셋째, 엘레베이터가 있는가?(매우중요)
넷째, 한국인 후기는 어떠한가?(한국인만 알아볼 수 있는 한글은 최고다)
마지막으로 에어비엔비 호스트가 슈퍼호스트인가?
사실 4인 가족이 여행할땐 화장실이 하나여도 괜찮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4자매에 나 그리고 갑자기 본인돈 내고 등판한 동생까지
6명이 떠나는 나름 큰 그룹이라 화장실이 하나라면
아침에 준비할때 꽤나 복잡해서 안됀다
어쩔수 없는경우를 제외하곤 최소 화장실이 2개가 있는곳을 찾는다
마트가 있는가는 매우 중요한데
사실 뭐 현지인들은 수돗물을 그냥 마신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는 석회가 없는 물을 마시던 사람들이라 유럽처럼 석회수가 포함된 물을 먹다보면
배탈이 나거나 피부트러블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물은 마트에서 큰것과 작은것을 사서 챙겨다녔고
현지에서 양념, 야채, 고기 그리고 쌀!(sushi 쌀을 사면 우리가 먹는 그 쌀과 같다)까지 조달 할 수 있다
여름에 가면 우리 딱복이와 비슷한 맛이나는 납작 복숭아도 사먹을 수 있어 진짜 좋다
엘레베이터가 있는지 여부는 진짜 별 오조오억개를 달아고 안아깝다
위에 적었듯이 오래된 건물을 개보수해서 쓰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아직도 엘레베이터가 없는 건물들이 많다
사실 1층 2층정도야 그냥 짐 가지고 올라가면되지만
4층 5층 이런곳에 숙소가 있다면 결국 짐을 다 들고 올라가는건 누구 ? =나
어르신들이 편하려면(이라 쓰고 내가 편한것이 더 중요한 이라고 읽는다) 엘베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가끔 엘레베이터가 있다고 체크 되어있는데
키가 필요하다거나 고장이 잦아 결국 걸어 올라가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경우는 보통 후기를 끝 페이지까지 다 보겠다는 일념으로 보다보면 대충 각이 나온다
한국인 후기가 없다고 해서 그 숙소가 좋지 않은것은 아니다
한국인의 후기는 약간 안전 빵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외국인의 칭찬일색의 후기를 믿지 못해서
한국인의 후기만 찾아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나의 경우 한국인 후기 외국인후기(영어로 쓴 경우)를 최대한 많이 읽어보고
숙소를 1차 5개(보이는것), 2차로 3개(보이는것 + 후기) 걸러서
어르신들 단톡방에 던져준다
그럼 다들 아무곳이나 괜찮아 ~ 너가 다 알아서해 ! 라고 하면서도
세상 사진들을 그렇게 꼼꼼히 보고 여기가 좋네 저기가 좋네
하루종일 얘기하는게 어르신들이다
그렇게 그들에게도 약간의 선택권을 줘가면서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이
나중에 혹시라도 별로라는 말이 나올 경우
가이드인 나는 '저는 최종 선택은 하지 않았고, 어르신들께서 하신겁니다'라고 하면 다들 그냥 넘어간다
2. 일정짜기

가족들끼리 유럽으로 여행을 처음떠나면서 눈을 뜨게 된 것이 바로 이 셀프가이드북이다
혼자가면 사실 이런거 안하고 그냥 혼자 발 닿는대로 걷고
대충 현지인처럼 다니는걸 좋아하는데
어른들을 모시고 갈때는 호불호가 매우 많이 갈린다
어른들은 내가 이렇게 큰돈을 썼는데! 어? 다보고와야지? 뭐 현지이인??
이런 반응이 대부분이다
내 몸이 부서질 지언정 유럽까지 갔는데 유명하다는건 다 보고와야하는게 우리 어르신들이었다
그렇다고해서 뭘 보고싶은지는 절대 말 안해준다
그건 내가 상해여행때 당해봐서 안다..
자기는 그냥 너네 일정에 다 맞추겠다 하더니 비행기타면서
왜 그 일정에 짝퉁시장은 없고 뭐는 왜 없냐며 하루종일 삐쳐있던 큰이모
사람은 과거의 경험에 의해 발전하는 동물인지라
'이번엔 1년전부터 계획된 만큼 잊을만 하면 한번씩 가보고 싶은곳 얘기해줘
지금 얘기 안하고 나중에 거기 가네안가네 하면서 짜증내면
나 다 버리고 혼자 한국 돌아올거야'
'어휴 썩을년' 하면서도 말은 안했지만 찜꽁해두었던 곳들을 하나둘씩 얘기한다
뭉쳐야 뜬다, 짠내투어, 배틀트립,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같은 여행프로를 확인하자
우리가 갈 여행지를 배경으로 한 프로가 있다면 무조건 공유해서 알리자
이부분이 진짜 중요하다
오히려 글로 정보를 얻는것보다 이런 티비프로그램으로 보면서 정보를 쉽게 얻으시는게 쉬우신 분들이다
어른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본인들 여행을 더 꿀 재미로 만들 수 있다는걸 인식시켜야한다.
여기가 왜 가야하는지는 일정 짜는 사람만 아는게 아니고
같이 여행가는 사람들이 참여해서 같이 알아야 편하다
지금도 얘기하지만 본인들이 가고싶다 한 곳들을 최대한 반영해서 일정 짰고
실제 일정 95% 이루고 왔고, 그래서 그런지 그때 너무 재미있었다고 만날때마다 얘기한다
왜냐하면 난 그냥 일정 순서를 정했지만 뭘 볼지는 본인들이 정한거나 진배 없기 때문이다
말이 '가이드'로 가는거지 실제 가이드를 하는건 아니다
그 얘기는 나는 그 분들처럼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그분들처럼 간략하게라도 소개할 자신은 더더더더더더 없다
그렇다고 현지 투어로 도배하자니 패키지가는게 더 싸고
제일 좋은 방법은 가기로 결정한 미술관이나 박물관,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조금씩 적은 책을 주는거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꼭 봐야할 10대 그림! 조각 뭐 그런건
블로그에 검색만 해도 잘 나오고 도서관 가면 그와 관련된 책들도 많이 있고
심지어 무료로 빌려볼 수 있으니 그냥 피피티에
작품사진과 이름 + 설명만 적어줘도 훌륭하다
셀프가이드북 만드시는 분들 보면 뭐 포토샵에 일러스트에 화려하게 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나는 그런거 1도 할줄 모르는 사람이고 피피티도 겨우 다루는 사람이라 그냥 피피티에 대충 만들었다
준비 3개월차에 비행기 티켓과 숙소를 예약 완료했고 6개월차에 일정의 큰 틀을 잡았다
3개월차때부터 우리 언제가냐, 우리 언제 돌아오냐
비행기 시간은 언제냐, 우리 어디어디 가냐
이런 질문을 떠나는날까지도 받았고, 현지에서도 계속 받았다
셀프가이드북을 제작하기까지는 진짜 힘들었지만
다 거기에 적어두었고, 한명당 하나씩 쥐어주고 밤에 잠안오면 읽어봐~ 하면
더이상 같은 질문도 하지 않아 좋고
나도 같은 질문에 답하며 짜증 안내서 서로 즐거운 여행이 된다
(이건 레알 참트루다)
2-1. 관광지 입장권 미리 사기
요즘 미술관이나 박물관등의 티켓을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 할 수 있다
클룩이나 뭐 쿠팡 그런곳 찾아봐도 현지에서 사는것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곳도 있지만
가끔 수요가 적은것은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하는 것도 있다
미리 사야해 ! 할정도로 필수는 아니지만 인기 있는 관광지의 경우
티켓 줄도 길기 때문에 미리 구매해 프린트해 그것으로 입장가능 한 경우
시간을 많이 세이브 할 수 있기때문에 추천한다
나는 Sisi티켓(쇤부른 궁전과 호프브루크 궁전 그리고 가구박물관 통합권),
벨베데레 궁전(상궁)의 티켓을 미리 끊었는데 매우매우 잘한일이었다
sisi 티켓과 벨베레데 궁전의 티켓은 모두 아래 주소에서 구매할 수 있고
티켓은 메일로 qr 코드가 온다
큐알 코드가 담긴 티켓은 뽑아가던지 핸드폰에 담아가면 된다
https://www.imperial-austria.at/
3. 교통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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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7박 8일동안 여행을 했다
비엔나로 들어가 잘츠부르크와 프라하에 숙소를 잡고
근처 소도시 두곳을 더 가는 세상 레알 빡센 일정이었다.
다행이 여행기간은 날은 매우 좋지만 그렇다고 방학은 아닌 6월 초였기 때문에
기차티켓 예매에 급박한건 없었지만
저렴하게 끊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전부터 매일 확인을 해야한다
티켓이 오픈될때만해도 1등석과 2등석의 가격 차이는 엄청나! 할정도의 차이는 아니었고
가끔은 인당 몇천원 정도의 차이일때가 많기때문에
어른들과 갈때는 1등석으로 끊어보는걸 추천한다
확실히 인기구간은 미리 끊을수록 싸게 예약할 수 있다.
우리는 기차를 탈 일이 사실은 세번뿐이었다
비엔나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갈때 한번
비엔나에서 잘츠부르크 갈때 한번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갈때 한번
이중 비엔나공항에서 도심은 현지에서 끊으면 되기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비엔나에서 잘츠가는것, 잘츠에서 할슈가는것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티켓을 미리 1등석과 2등석으로 각각 끊었다
잘츠로 갈때는 1등석으로 끊었는데 그 이유는 시차 적응이 거의 안될때라
3시간이 안되는 시간이라도 조금 더 편하게 가시라고 그렇게 했다
사실 티켓 가격도 거의 차이가 안났다
보통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갈때 150번 버스를 타고 기차로 갈아타 가는 방법으로 간다
하지만 갈때는 기차, 돌아올때는 기차 + 150번 버스를 추천하는데(뭐 역순도 괜찮다)
그 이유는 오는길과 가는길 느낌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가 잡은 숙소앞에 150번 버스정류장이 있었기 때문에
피곤한 몸으로 다시 숙소까지 한참 걸려 오는것이 아니고
내려서 코너만 돌면 있는 숙소였기 때문에 이러한 루트를 잡았던것인데
어른들은 아직도 나의 신박한 교통편 이용으로 다양한 오스트리아를 보여주려고 노력한줄 아신다는점
(나는 그게 다 계획이었다 말했지만 사실은 나도 몰랐던 점이다)
시내 교통권 공부는 필수다
솔직히 기차티켓은 요즘 어플로도 잘 되있고 핸드폰으로만 큐알코드를 띡 보여주면 끝이라지만
시내 교통권은 내가 어디어디를 갈거고, 걸어갈만한 거리인지
교통편은 몇번을 타는것인지, 1회권으로 여러번 타는것이 이익인지
1일권으로 끊는것이 이익인지 손익계산을 해야되는 부분이다
뭐 보통 세번에서 다섯번만 타도 일일권의 뽕은 뽑은거지만..
어떤건 티켓을 개시해야 하는것이있고 아닌것이 있고 뭐 여러가지인데
한국 블로거들만큼 정리 잘해서 올려주는 곳은 없기 때문에
바짝 공부하면 쉽게 할 수 있다
우리는 1일권을 끊어타고 다니되 아픈사람이 있어 조금이라도 피곤하거나 힘들면
바로 우버를 타고 다니기로 했다
우버는 진짜 찐사랑이다.
누구랑 여행가도 그렇지만 특히 어른들 모시고 갈때는
숙소와 교통편에는 돈 아끼는거 아니다
보통 잘츠부르크에서 프라하로 가는 방법은 린츠를 거쳐 기차타고 올라가는 방법이있고
비행기를 탈수도있고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우리는 어차피 체스키크롬로프를 갈 것이라면 애초에 이곳을 거쳐 가는 방법이 낫겠다 싶었다
대부분 체스키크롬로프는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데 버스를 많이 타고
체스키크롬로프에서 비엔나, 할슈타트, 잘츠부르크처럼 주변 오스트리아를 연결해주는 교통편은 조금 불편해서
빈셔틀이나 CK셔틀, 세바스찬 셔틀과 같은 셔틀을 이용해야 편하다
여기서 나는 고민에 빠졌다
셔틀+버스를 타는게 가장 저렴한데, 그럼 짐을 또 어디에 맡겨야하지
짐 맡길바에 그냥 체스키에서 하루 잘까?
그렇게 숙소까지 알아보고 뭐 어쩌고 하다보니 셔틀에서 프라이빗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을 알았다
사실 체스키는 숙소값이 저렴한 편은 아니고 해지고나면 할것없는 세상 조용한 곳이기 때문에
저녁시간이 조금 아쉬워 하던 찰나였는데
우리 6명이서만 탈 셔틀을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에 장소에서 픽업해서
체스키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시간을 보내고(그동안 짐은 차에 보관해준다)
다시 그 차를 타고 우리가 묵을 프라하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그런 멋진 서비스가 있었다
셔틀+버스가 제일 저렴하지만 캐리어를 포기하고싶을 만큼 돌길을 조금 걸어야하고
짐을 맡겨야하고 이래저래 어른들께 힘들거같아서
차라리 돈 더주고 우리끼리 타는 셔틀을 전세내는것이 어떻겠냐 했더니
(물론 다른 옵션들도 다 드림)
힘들어 죽을바에 돈을 쓰시겠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에따라
나는 위의 세 업체에 모두 프라이빗 서비스 견적 메일을 넣었고 제일 저렴했던 세바스찬 셔틀로 예약했다
내가 알기론 CK와 빈셔틀은 한 업체였는데 역시나 같은 가격에 같은 내용으로 답이왔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교통편에는 돈 아끼는거 아니다
입맛에 안 맞네 비싸기만하네 잔소리 들을 가능성 있는 외식비용을 줄여서
주방있는 숙소와 편하게 숙소까지 모실 교통편에 돈을 더 쓰는것이 가족여행할때 매우 현명하다.
4. 핸드폰은 어떻게 하지?
예전엔 포켓와이파이가 최고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돈을 조금 더 쓰더라도 유심이 오조오억배는 낫다
특히나 여럿이 갈때는 더 그렇다
포켓 와이파이는 한사람이 계속 들고다녀야하며
여럿이 공유할 경우,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물론 배터리도 빨리 닳기 때문에
결국엔 보조배터리도 가지고 다녀야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어른들이 인터넷 헤비유저가 많다
셋째이모는 본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여기저기 알려야 하는 사람인데
그냥 글로 알리는게 아니라 사진도 엄청 보내는 사람이다...
그러니 포켓와이파이 한대에 과하게 메달리는것보다
그냥 돈 좀 더내더라도 각자 유심하는것이 편하다.
이렇게 쓰더라도 1주일에 2기가 못쓰고온다
우리 어르신들은 내가 길을 알던 말던 여럿이 왔던 말던 자기 갈길 가시는 분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외국에서 포켓와이파이로 묶어서 다니게 한다?
노노.. 그냥 각자 핸드폰에 현지 유심 넣어주고
우리 20분동안 각자 구경하고 여기 입구에서 만나자! 라고 하는것이 좋다
나는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책자에 다 넣어줬으니 옆에 붙어서 설명해 줄 필요 없고
그들은 그들이 보고싶은거 보고 사진찍고 하다가
나랑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만 나타나주면 된다
자 그럼 길을 잃었을것을 대비해야한다
내가 이 말을 왜하냐면 다 상해의 추억때문이다
우리이모는 길은 모르는데 잘 듣지도 않는다
혼자 막 걸어간다 전화도 안받고 그렇다
지하철 타러가야해서 이모 우리 여기로 내려가야해 했는데
응응 해놓고 혼자 다른길로 세상 멀리갔다
그땐 우린 유심 할 생각은 못했고 포켓와이파이가 제일 저렴하니 그걸로 간건데
그렇게 우리는 이모를 잃었고 10분만에 이모를 찾았다
아무래도 대륙인지라 너무 무서웠는데.. 진짜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그래서 나는 여행가기 2주전, 1주전에 각각 가족모임을 잡았고
2주전에 우리 일정을 브리핑 하면서 1차로 길 잃었을때의 상황을 대비하게 알려줬다
우리는 잘 쓰지만 어른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 구글맵 사용법, 캡춰방법
그리고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주변 사진 찍어 카톡으로 보내기
이 3개만 정확하게 머리에 넣어준다면 나는 그들을 찾아낼 수 있다
2주전에 1차로 알려주고 1주전에 다시 모였을때 다시 설명하고 직접 해보기 하면서
확실히 익히게 해야한다
가방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는지 핸드폰엔 왠만하면 카드넣지않기등등 당부해야할건 꼭 해야한다
큰이모와 셋째이모와 우리 엄마는 가끔 손에 뭐 쥐고서도 그거 없다고 찾으시는 분들이라
꼭꼭꼭꼭 머리속에 콕 박히도록 실습에 실습을 거듭했다
물론 이번엔 서로를 잃어버리거나 하진 않았지만....
Day 1. 비엔나에 도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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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엔나에 도착했다.
항공사에서 배려해준 덕에 어른들은 다리쪽 공간이 많은 앞좌석으로 배정받아
다리를 쭉 뻗고 올 수 있어 다들 편하게 왔다고 덜 피곤하니
첫날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겠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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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새로 오픈한지 얼마 안됀 숙소였는데 숙소가 매우 깨끗하고 넓고 쾌적했다
엘레베이터는 물론, 대각선으로 길만 건너면 빌리라는 큰 슈퍼도 있어 들어오는길에 과일이랑 물, 요구르트를 사다 쟁여놨다
특히나 동유럽은 에어컨 없는곳이 많은데
이곳은 에어컨을 사용하려면 1박당 5유론가 내라 그래서 그냥 내고 시원하게 지냈다
싱글침대로 6개 있는 숙소에 방도 3개나 있고
테라스도있고 뭐 2박3일에 6명이서 340유로에 묵었으니
매우 저렴한데 숙소 퀄리티는 좋아서 선빵했다고 생각했다
원래 첫 일정은 벨베데레 궁전을 가고 밥을 먹고 들어오는 것이었는데
뭔가 다들 첫날부터 미술관 돌게하는것은 무리인 것 같아서
성슈테판 성당을 첫날 일정으로 땡겨 가기로 했다
U1/U3호선의 Stephans Plats역에 있는 슈테판 성당은
비엔나의 랜드마크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약 6세기에 걸쳐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시작해 고딕양식으로 재건되고
내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짓는 등 독특한 혼합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이다.
모차르트의 결혼식은 물론 장례식을 치룬곳으로 유명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각자 구경할것 하고 정해진 시간에 만났다
나는 그동안 여자 셋이서 여행온 미국인들의 사진을 찍어줬는데 혼자 여행온줄 알았던지
혼자왔으면 자기네랑 같이 놀자고 갑자기 급 친구맺어서는
안되는 영어로 10분쯤 떠들었는데 어른들이 그렇게 흐믓하게 바라보시더라
나중에 하시는 말씀이 그래 10분간 대화할정도면
우리의 8일을 너에게 맡기면 영어가 안돼서 굶거나 방을 못찾거나 하진 않겠다 싶으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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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음식엔 관심 없다 한식이즈 뭔들인 그들에게도
그래도 여기까지왔는데 꼭 먹어봐야하는건 드시게 하는게 가이드의 할일이다
비엔나까지와서 자허토르테를 안먹고 갈 순 없다
엄마는 비엔나에서 먹는 비엔나 커피가 이런 느낌이냐며 좋아하셨고
내부가 고급지다며 여기저기 사진찍은 셋째이모가 있었다
이 여행의 주인공인 큰이모는 그냥 자기 인생에 이렇게 유럽에 온것만으로도 행복해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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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오페라하우스 앞에는 이렇게 주말이 되면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게
스크린으로 영상을 틀어주고 그 앞에서 볼 수 있게 의자를 깔아둔다
이 정보는 나는 몰랐던건데 막내이모가 알아와서는 자기 이거 꼭 보고싶다고 해서 간건데
너무 좋은거..
외국인들은 바닥 더러운거 신경안쓰고 앉거나 누워서는 선선한 6월 저녁 공기를 만끽하며 무료 공연을 즐겼다.
우리 어르신들도 그 사이에 껴서는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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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6월 초라 해가 엄청 늦게 지진 않았지만
닫은 가게들 아직 운영하는 가게들 구경하며 시간을 때우다 숙소에 들어가
가져온 반찬으로 가볍게 저녁먹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Day 2. 조금은 빡세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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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첫 일정으로는 쇤브룬 궁전이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궁전으로 프랑스베르사유 궁전과 함꼐 가장 화려한 궁전으로 알려져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있다.
씨씨티켓을 미리 구매해 입장을 빨리 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휠체어를 빌릴 수 있었는데 사실 안에 방을 관람하면서는 조금 불편했다
사람은 많은데 길은 좀 좁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보통 입장 가능한 방 갯수가 적은 코스를 끊는 사람이 많아서
더 많은 방을 볼 수 있는 티켓을 가진 사람들만 볼 수 있는 방에서는
조금 여유지게 볼 수 있었다
사실 쇤브룬 궁전에서 가장 기대했던건 글로리에테로 올라가는거였는데
엄마 다리로는 걸어 올라가는건 무리고, 마차라도 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계속 탈 타이밍을 놓쳐서는 그냥 다음 일정으로 가자고 해서
우버를 타고 합스부르크 왕궁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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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른들에게는 이곳이 더 관심이 많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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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 시시의 화려하게 치장하던 옷이나 방이 꾸며져 있기도 하지만
으르신들의 관심사인 황실 식기들이 볼 수 있는 전시실이 있기 때문이다
대략 7000점 정도가 전시되고 있다는데 겹쳐져 있던것도 많았지만
사실 가장 볼거리는 실제 사용할것처럼 화려한 식탁에 하려하게 세팅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엄마는 최근에 네이버 모카페에 빠지면서 이런 본차이나그릇에 푹 빠졌는데
그 독일 무슨 소도시에서 만드는 그릇이 이쁜데 이것이 다 거기서 온 그릇같다며
소녀같이 좋아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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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보면 유럽여행와서 처음 사먹는 첫 끼니
이 입맛 까탈스럽고 맛없으면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디를 가야하나 한참 고민하다
벨베데레 하궁쪽에 위치한 슬람 브라우에 모시고 갔다
이곳 역시 학센과 베이비립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술은 다들 잘은 못하시고 술을 좋아하는 나는 여행 직전 작은 수술을 받아 예전만치 마시는건 눈치가 보여
맥주 샘플러와 콜라들을 주문했다
외국은 1인 1메뉴가 국룰이고.. 쉐어하겠다고 앞접시를 부탁하면 다 가져다 준다
우리는 립이랑 학센이 포함된 4인 세트인 Stezel세트와 다른 메뉴 2개를 더 시켰다.
사실 독유럽 음식이 약간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 없지않아있지만
막입인 나와 내 동생 그리고 막내이모는 걱정 안됐지만
나머지 세명의 어른들의 평가가 어떨지 나는 또 마상을 입고 끝날지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모든 음식이 맛있다고 하셨다
굴라쉬는 조금 아쉽긴 하다고 했지만 역시 한국인의 추천이 많은곳은 평타이상은 친다
약간의 팁을 더하자면 초록창에 검색할때 ~~ 맛집 + 엄마랑 / 부모님이 뭐 이런식으로 검색하면
부모님피셜 맛있다~ 하는 후기들도 검색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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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빨간 지붕이 벨베데레 하궁이다
상궁까지는 꽤 넓은 정원을 지나쳐와야하는데
이날 저녁에 소나기가 조금 내린다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내리는듯했다
낙타가 침을 뱉듯 비가 그렇게 내린다고 표현 할 수 밖에 없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더 많이 오기전에 상궁으로 올라왔다
엄마 다리가 제일 걱정인데 상궁과 하궁에서 각각 휠체어를 빌릴 수는 있지만
정원에서는 이용이 불가라 그게 조금 아쉬웠다
절뚝거리는 다리고 저 언덕을 올라오게해서 조금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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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구매한 티켓을 보여주고는 휠체어를 무료로 빌려 엄마를 모시고 다녔다
역시 우리 한시간뒤에 1층 로비에서 다시 만나자고
이곳에서 꼭 봐야할 그림은 내가 준 책자에 다 그림이랑 설명 적어놨으니 궁굼하면 꼭 보라는 말과 함께
각자 찢어져 다녔다
뭐 엄청 넓은 미술관은 아니라 완벽히 찢어졌다고는 말은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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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이 왕가 오이겐 왕자의 여름 궁전으로 사용되던 벨베데레 궁전 중 상궁에는
클림트나 에곤쉴레와 같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른들께 뭉쳐야산다에 여기 나오니 꼭 보고 오라고 얘기해줬더니
티비에서 보던걸 실제로 보니 더 좋아하시는듯 했다
특히 셋째 이모가 이런 그림보는걸 좋아하는데 클림트 작품이 너무 좋다고 오길 잘했다고 해서
괜히 내가 그린 그림도 아닌데 여기는 꼭 가야한다고 우겼던 내가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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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벨베레레 궁전까지 관람을 다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나는 비엔나로 여행온 아는 동생이 근처에 있대서 연락을 하던 중
엄마에게 같은 동네에 아는동생도 묵고있대 했더니
저녁먹으러 오라고 한식 차려주겠다며 이모들이 후딱후딱 차려주셔서
동생도 같이 밥을 먹었다
식사를 다 하고나니 어른들은 피곤하다고 숙소에서 쉬고싶으시대서
그 동생이랑 프라터 공원에 놀러갔다가 왔다
사실 이곳에 가고싶었는데 가족들 다 데리고 가는건 욕심이다 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기네 싶었다
물론 가족여행이지만 잠깐정도는 혼자 따로 떨어서 시간을 보내는것 역시 괜찮다
Day 3. 잘츠부르크로의 이동

잘츠부르크를 가는 기차는 아침 6시반이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비엔나 중앙역에서 간단하게 빵과 음료들을 사서는 기차에서 먹으며 갔다
잘츠부르크를 제대로 알차게 즐기기 위해서는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매하는것이 좋다
18년도 기준으로 성인 1인 24시간권이 28유로다
잘츠부르크내 버스와 몇몇 관광지에 대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 카드를 뽕 뽑기 위해선 운터베르크 산을 가는것이 제일이다.
중앙역에서 잘츠부르크 카드를 사고, 숙소에 짐을 먼저 맡길수 있는지 연락을 했더니
다행이 전날 묵은 손님이 없어 얼리 체크인을 하게 해준다고 하여 숙소로 먼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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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숙소도 대 성공
침실은 크게보면 2개지만 큰 방 하나가 가벽이 세워져 방안에 방이 하나 더 있는 구조로
3개의 방이 있다.
주방도 꽤나 넓직하고 화장실도 변기부분과 샤워실이 따로 나누어져잇고
세면대 부분도 따로 나누어져있어
우리처럼 여럿이 갈때 제일 좋은 숙소였다
이 숙소는 압력밥솥이랑 아이스메이커가 있었는데
호스트에 의하면 중국인들이 와서 하도 밥솥을 태워서 엄마가 그거 닦느라 고생했는데
본인이 홍콩에서 교환학생 할때 보니까 다들 밥을 먹는 문화라 그런것 같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밥솥을 들여놓으면 되지 않겠나 싶어서 밥솥을 들여놨다고 했고
아이스 메이커는 아무래도 유럽이 아이스음료 문화가 거의 전멸했다 싶이 하기때문에
더워도 얼음물 찾기가 힘든데, 미국인들이 얼음을 너무 찾아 연락을 해서
그냥 아이스메이커를 사다놨다는 후일담
우리는 아직 햇반이 남은터라 밥솥은 못썼지만
미국인들 덕분에 2박하는동안 세상 얼음은 잔뜩 먹을 수 있었다
물은 세계 어디에서도 뒤쳐지지않을만큼 깨끗하다고
자기들은 다 수돗물 먹는대서 우리도 그냥 먹었는데 오히려 사먹는 물보다 더 맛있었고
나갈때마다 병에 수돗물 채워 다니기 바빴다
중앙역에서 25번 버스를 타고 한 30분정도 달리다보면
종점이자 잘츠부르크의 첫 여행지인 운터스베르크 산에 도착할 수 있다
운터스베르크산은 봄, 여름 그리고 가을엔 하이킹으로 겨울엔 겨울 스포츠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 산 정상까지 가는 케이블카가 왕복 22유로라
우선 이곳에만 가도 버스 + 케이블카 비용으로 충분히 잘츠부르크 카드 뽕을 뽑을 수 있다.
티켓은 따로 구매할 필요없이
이카드를 인식해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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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은 6월 첫째주 + 동유럽임을 모두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더워도 되나 싶을정도로 더웠다
체크인때 호스트가 오늘 기록적으로 덥다고까지 말했으니 말이다
덥긴했지만 날은 너무 맑아 타죽을것같아도 초록초록한 산을 올라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7년전 겨울에 동생이랑 둘이 유럽여행할때 잘츠부르크에서 하루 묵었었는데
그때 동생은 아파서 숙소에서 쉬고 혼자 이곳을 다녀왔었는데
이렇게 다시 다같이 이 산을 올라갈 생각하니까 괜히 더 기분이 좋았다
가파른 운터베르크 산을 케이블카를 타고 한 5분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정상에는 이런 작은 레스토랑이 두군데 정도 있다.
엄마는 다리가 아파 이곳에서 동생이랑 쉬기로 했다
이모들이랑 조금 더 걸어 올라갔는데 진짜 볕이 너무 쎄서 금방 지쳤다
사실 조금만 더 가면 십자가가 있는데
예전에 왔을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신발에 눈이 너무 많이와서 그곳까지 가는걸 포기했었는데
이번엔 너무 더워서 그곳까지 가지도 못하고 사진만 몇장 찍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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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이모 이렇게 신난 모습은 처음봤는데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사진찍는걸 좋아하지 않아도 계속 포즈를 취하게 하고
사진을 많이 찍어주는것이 어른들을 모시고 여행하는 젊은이의 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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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터스베르크에서 내려와 간 곳은 헬부른 궁전이다
헬부른 궁전은 대주교였던 마르쿠스 지티쿠스가 지은 궁전으로
궁전 내부에 있는 물의 정원에서 다양한 분수쇼를 구경할 수 있는것이 이곳의 매력이다
저번 여행때는 겨울이가 분수쇼를 볼 수 없어 포기했었는데
이번엔 여름에 간거라 분수쇼를 볼 수 있다.
지티쿠스 대주교는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때 곳곳에 숨겨둔 물줄기로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것을 즐겼는데
전기는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수압으로만 이용해 작동해서 트릭 분수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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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원은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서만 가능한데
중간중간 가이드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트릭분수를 작동시키기 때문에
옷이 젖는걸 감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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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설명은 영어와 독어로 나뉘어서 해주며
영어 역시 엄청 어려운 영어는 아니라 영어 잘 못하는 나도 잘 알아들을 수 있었다.
헬부른 궁전까지 보고 슬슬 잘츠 시내 구경하려고 돌아가는데
왠걸 버스기다리는데 하늘에 구멍난듯이 비가 내리는거..
어쩔수없이 오후 일정 포기하구 그냥 숙소들어와서 쉬기로 하고 숙소로 들어왔다.
Day 4. 할슈타트 그리고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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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첫 일정은 미라벨 정원이었다
엄마와 이모들 모두 다들 사운드오브뮤직을 보고 자란세대라
다들 이곳에 큰 기대를 했었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비가 올 예정이었어서 그나마 비소식이 없던
아침일찍 가서 사람도 별로 없을때 좀 구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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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 들어온것같다고 즐거워하던 우리 어르신들
이럴때 세상 젊은 우리들은 최대한 그들의 추억을 재미나게 남겨줘야한다

예를들면 이렇게 부메랑 어플을 이용해서 사진을 남겨주는것
이게뭐라고 이모들이랑 엄마는 20분넘게 깔깔대면서 찍고 또찍고
보고또보고 소녀같았다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간단한 요기거리를 사서는 기차에 탑승했다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까지 가는 기차는 좌석을 예약해야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타는 열차가 아니기때문에
여유지고 한적했다
여행하면서 느낀건데 젊은 사람들 만큼이나 어른들도 핸드폰 하느라 이런 멋진 풍경을 보지도 않고
그냥 작은 화면만 보느랑 정신이 없다는것이다
제발 핸드폰 그만보고 언제 볼지 모를 풍경 좀 보라고 몇번을 말했던지
어른들이 가장 가고싶어했던 할슈타트
오버트라운을 가네마네 했엇는데 아무래도 엄마 다리때문에 약간의 트레킹이라도 무리가 될것 같아서 포기하고
오전에 할슈타트 구경하고 오후에는 전날 못본 잘츠부르크를 구경하기로 했다
도착하고나서 각자찢어져 사진도 찍고 구경하다 만났다
큰이모는 소금을 사고싶어해서 관심있던 나와 짝을 이루고
동생은 엄마와 짝, 나머지 두 이모도 서로 짝을 이뤄 구경하고 만나기로했다
우리 큰이모는 평소에는 별로 물욕이 없어보이는데
뭔가에 꽂히면 하루종일 그 얘기를 한다
다들 이곳에 오면 소금을 사간다고 하니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소금을 사야한다는 강박이 조금 있었다
소금을 이곳저곳에서 구경하고 몇개 구매를하고
이모 사진도 찍어주고 여기저기 구경하다 식당에서 가족들끼리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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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슈타트에 오면 꼭 먹는 숭어구이와 슈니첼, 스파게티를 고루 시켜 먹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참 좋았다
잘츠부르크는 비록 비와도 지금 우리가 있는 할슈타는 비가 안와서 날은 너무 좋았고
사람은 많아도 여유지고 느낌 좋고
사실 이날 아침부터 우리 큰이모는 배게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숙소에 있던 정사각형 모양의 배게가 솔찬히 맘에들었나보다
어제부터 여행하는 내내 계속 그 배게얘기만했다
사실 잘츠부르크까지는 쇼핑센터에 갈 생각도 없었고 갈 시간도 없었다
엄마는 다리가 아픈데 다들 즐거워하니까 참고 걸었고
막내이모도 돌길에 발을 삐어 퉁퉁 부었다
그리고 다들 재미도있고 즐겁지만 시차적응을 제대로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라 피곤했다
나는 수술받고 4개월도 안돼서 떠난 여행인데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출발한거라 사실 내 몸은 여행 준비가 안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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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이슐에서 잘츠부르크로 가는동안 비가 내렸고
그렇게 이쁜 마을들을 지나갔는데
그동안에도 큰이모는 베개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했다
쇼핑센터는 갈 수 없었고, 한식을 먹어야한다던 사람은 갑자기 본인이 저녁을 사겠다 했다
숙소 근처에 내려 나는 가방들과 구매한 소금을 두러 숙소에 가고
나머지 일행은 식당에 자리를 잡고 있겠다 했다
시간이 조금 걸려 전화했더니 알고보니 이모는 그 베개를 찾겠다고 다친 엄마와 이모를 데리고
여기저기 다녔다는것.. 분명 그 베개는 프라하에도 팔거다 했지만 내말을 믿지않았다
다들 짜증이 올랐다. 밥값을 이모가 계산했지만 우리는 엄연히 공금이 존재했기때문에
돈을 그냥 돌려주고 잠시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원래대로라면 남은 시간동안 게트라이데거리와 호엔잘츠부르크 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도원 맥주를 마시기로했다
특히 수도원 맥주와 성은 이모들이 꼭 가보고 싶다해서 넣은건데
이날 처음으로 동생이 수도원 맥주 마시고싶대서 내가 먼저 언제갈래? 라 물었더니
엄마의 넌 그몸으로 꼭 술을 마셔야겠니? 로 시작해
이모들 여럿이 나에게 잔소리를 시작했다
동생은 동생대로 나한테 미안해 하고 엄마와 이모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짜증이 나있고
나는 본인들이 가고싶어 하는곳에 가자고 한것뿐인데 나에게 짜증을 내니
당연히 짜증이 났고 싸움이 시작됐다
결국 가지마!로 끝나서는 이모들 셋이 앞에 가게들 구경한다고 나갔고
엄마와 나 그리고 동생은 남아 남은 짜증을 서로에게 풀었고
나는 혼자라도 구경가겠다고 숙소를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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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호엔잘츠부르크 성까지 올라오고 보니
사실 서로가 피곤해서 그런것 뿐인데 왜그렇게 모질게 말했나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가족이라서이다
이렇게 말해도 너넨 내 가족이니까 이해해줘야지
내가 이렇게 원하는데 이정도는 해줘야지
거기가 내가 말한곳인지는 몰랐는데 니가 말을 제대로 해줬어야지
여행 4일차에 우리는 이렇게 크게 싸웠다
동생은 이번에도 이곳에 못왔고 숙소에 있던 엄마는 물론이고
길을 나섰지만 이곳은 못찾아 구경도 못했을 이모들이 생각났다
숙소가서 보여줘야지 싶어 이곳저곳 사진을 남겼다
사실 친구들끼리 여행가서도 뭐하나 안맞으면 절교생각으로 싸우고 돌아온다는데
가족이라고 안그럴까 싶었다. 근데 현실은 가족이니까 더 크게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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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트라이데거리를 걷는데 나만 혼자 구경하니 얼른 집에 가고싶었다
다들 일찍 잠든 저녁 나와 큰이모 그리고 막내이모는 둘러앉아 얘기를 나눴다
기분좋게 여행와서 별것도 아닌것 때문에 이렇게 분위기가 안좋은게 맞는지
아무래도 다들 나에게 말은 안했지만 쇼핑을 많이들 하고싶었던듯 싶었다
나는 남은 일정을 수정했고 쇼핑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그랬다
그리고 큰이모에겐 그 배게는 분명 프라하에서도 팔테니 이제 제발 그만 얘기 해줬음 좋겠다 했다
프라하에서 못구하면 직구를 해서라도 사주겠다고
Day 5. 꽁기꽁기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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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셔틀을 타고 체스키 크롬로프를 거쳐 프라하로 올라가는 날이다
전날만해도 타죽을것같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선 입돌아가게 추워졌다
체스키크롬로프를 포기할지 말지는 일단 도착해서 정하기로 했다
비가 너무오면 아무래도 엄마나 막내이모가 구경하기 힘들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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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비는 잦아들었고, 계획과는 달리 비오는 체스키크롬로프를 보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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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흐려도 여전히 아기자기한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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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체스키크롬로프를 제대로 보려면 성을 올라야한다
하지만 다들 다리상태가 말이 아닌지라 혼자라도 다녀와 사진을 찍어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올라갔다
누구하나 데려가고싶지만 아직도 분위기는 싸하다
체스키크롬로프 성에는 실제 조각같아 보이게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곳을 오를때는 편한 신발을 신는것을 추천하는데
그 이유는 생각보다 가파르고 미끄러운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비는오는데 중간중간 미끄러부분이 있어서 관광객 몇명이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나는 쫄보라 옆에 손잡이를 잡고 거북이마냥 천천히 오르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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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키크롬로프의 최고 맛집은 바로 파파스리빙이 아닐까 싶다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서로 대화를 시작했다
가족이니까 이런 대화를 통해 풀기가 더 쉽다
맛있는 음식, 멋진 풍경, 마음속 앙금을 풀 대화, 성공적
사랑싸움 노노 가족싸움은 칼로 물베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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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풀린 마음을 갖고 마지막 여행지인 프라하에 도착을 했다
이번 숙소는 나중에 알고보니 꽃보다 할배팀도 이용한 숙소였다
실제 우리랑은 같은 시기에 잘츠부르크에 있었다
숙소가 꽤 크고 화장실도 두개에 엘레베이터, 주방도 완벽했고
아래에 작은 마트가 있었는데 아침마다 판매하는 따끈한 빵이 너어무 맛있어서
매일 아침 그 빵을 사다 먹었다면 이해될까?
숙소 세곳 모두 다 가족들을 대만족시켰다
이제 남은 일정 식사만 입에 맞으면 나의 큰 목표는 완수다 ! 속으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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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짐을 풀고, 드디어 쇼핑을 하기로 했다
팔라디움 백화점 옆 환전소에서 환전을하고 쇼핑할 준비를 했다
팔라디움 백화점앞에도 작은 쇼핑몰들이 많이 있는데
드디어 그곳에서 그 문제의 배게와 비슷한것을 발견해 구매해버렸다
이제 더이상 배게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이 다음의 물건이 입에 오를때는
그냥 바로 가서 사자고 내가 데려다주겠다고 해버렸다
더이상 그런 문제로 감정상하는건 끝을 내야한다
이미 배게를 구매해 대 만족한 큰이모는 커피가 땡긴다하여 지하에 있는 스벅에 자리를 잡아주고
다른 사람들은 각자 돌아다니며 쇼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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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아니면 안된다는 어르신들 기분 풀리신 기념으로다가
저녁은 외식하기로 했다
콜코브나 첼니체는 까탈스러운 우리 으르신들 입맛에도 쏙 맞았던 식당이었다
비프타르타르는 육회와 비슷해 시켰고
꼴레뇨와 파스타, 샐러드등 사실 동유럽에서 흔히 먹는 메뉴들이었지만
다들 입맛에 맞아했다
체코에 오면 역시 맥주를 물 대신 마셔야 한다
(이부분은 꼭 궁서체로 적어야한다)
배불리 식사하고 근처 마트에서 장을 한가들 봐서는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서로 마음이 풀리니 으른들이 짜증나서 못보고 발아파서 못봐서 아쉬웠던 곳들을
내가 대신 사진으로 많이 남겨왔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라도 구경해야지 라고 생각했던건
그들은 내가 없으면 못찾아 갈거고, 나라도 안가면 아파서 못올라가니 그런걸 못볼테니까
가이드인 내가 대신 가야지 하는 생각이었던것 같다
그땐 숙소에 있기 싫으니까, 이 쌀쌀한 기운이 맴도는 가족들 사이에 있기 싫어서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다 우리 고객님들을 위해 갔던 가이드 마인드가 더 컸던거 같다
Day 6 더이상 싸움은 Naver.. 즐거운 일들만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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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날 첫 일정은 화약탑이다
사실 프라하 시내에는 위와 같이 생긴 건물이 여러개가 있는데
그 이유는 구시가지를 지키던 13개의 성문 중 하나기 때문이다
17세기 초 연금술사들의 연구실 겸 화약창고로 쓰여서 화약탑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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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간곳은 하벨시장이다
가면 생각보다 작은규모에 아쉽고 안 가자니 아쉬운 그런곳
친구나 회사 사람들에게 여행 선물로 줄 만한
초콜렛이나 체코 전통 과자들을 저렴하게 판다
우리 가족들은 여기서 선물용으로 사재기했다
한곳에서 많이사는게 오히려 덤을 받기 편하니 모여서 사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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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벨시장에 가면 이렇게 과일을 쌓아놓고 판다
보기엔 저렴해보인다 하지만 이건 다 상술이다
느낌엔 저 한바구니에 몇유로 안하는것 같지만 실상은 무게를 달아서 더 비싸게 나온다
하벨시장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노점상들이 저렇게 팔기 때문에
과일을 사려거든 차라리 마트에 가는게 제일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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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벨시장의 제일 유명한 것은 바로 이 깔깔마녀다
박수를 치면 깔깔거리며 웃는데 아무생각없이 박수쳤다가
가게주인에게 저지당했다
구매하지 않을거면 박수를 치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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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는 사실 골목 골목이 더 이쁘다
사람이 북적한 메인 길을 벗어나면 조금은 한적하고 여유진 골목을 거니는게
오히려 이런 여행에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
골목에 자리잡은 빈티지가게를 구경하는 꿀재미를 우리 이모들을 놓치지 않는다
프라하의 랜드마크인 틴성당
사람들은 이 성당을 보러 구시가지 광장을 찾지만
사실 저 두개의 첨탑의 크기가 다르다는 사실을 아는사람은 많지않다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주는 버스커들은 물론
돈을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도 많다
틴성당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쭉 내려가면 명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분명 쇼핑에는 관심없다 말했지만 구경이라도 해보고 싶은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자연히 그쪽으로 옮겨가 구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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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까를교다
까를교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성은 너무 아름답고
이곳의 노을은 그런 프라하성을 더욱 멋지게 보이게끔 하늘을 붉게 수놓는다
Day 7 시작은 쇼핑, 마무리는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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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게 뭐 있을까 했지만 사실 돈이 없지 살게 없는건 아니다
세일기간이라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눈이 돌아가 지갑 3개에 열쇠지갑까지 4개를 샀고
이모들은 한국보다 저렴하다며 가방과 옷을 샀다
우리는 그렇게 그냥 한시간만 쓰려던 쇼핑시간이 오전시간을 다 써버릴정도로 구경하고 쇼핑을 했다
우리가 구매한 쇼핑백이 한가득이라 나는 다시 숙소에 가 짐을 두고 나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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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 오는 한국인이라면 한번은 가는 코젤 직영점
쇼핑에 시간을 너무 할애해 밥을 빨리 먹긴 해야했지만 먹으며 수다떨다보면 관광지 생각은 안든다
역시 한국인들이 추천하는 맛집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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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이드로서의 일정은 사실 7일차로 끝이다
제발 마지막 날만큼은 날씨가 좋기를 바랬다
안추웠음 좋겠고 너무 덥지도 않았음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더이상의 싸움도 없었으면 했다
그동안의 맘고생을 하늘도 알아준 것인지 날이 너무 좋았다
까를교를 건널때 다들 하는것이 있다면 바로 얀 네포무츠키에 소원을 비는것이다
다들 그냥 얀 네포무츠키 상 아래를 만지고만 가는데
사실은 위의 사진처럼 얀 네포무츠시 성인이 순교했던 자리를 찾아가
벌이 박힌 십자가에 왼손을 올리고
바닥에 있는 별을 오른발로 밟고 속으로 소원을 빈다
그리고 얀 네포무츠키 상으로 걸어가서 오늘쪽 아래 동판을 왼손으로 만지며
다시 속으로 아까 빌었던 소원을 다시 빌어야한다
단, 이 동상으로 오면서 아무하고도 얘기를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위의 방법대로 소원을 빌었고 내가 빈 소원이 이루어 질지는 사실 올해가 지나야 알 수 있다
다른 가족들은 그때 빈 소원들이 이루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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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교를 건너면 사람들이 더 복잡복잡 하다
온동네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와있나 싶을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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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레넌벽에 갔다
다들 기분도 좋고 날도 좋고 웃음이 절로난다
왜냐하면 아침에 쇼핑을 잔뜩했거든요
날씨도 오지게 조커든요 그래서 우리눈 기부니 조커든요
한동안 이모들은 여기서 찍어준 사진으로 카톡 프사를 장식했었다
가이드 겸 찍사인 나는 기분이 째진다 라고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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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페트리진 전망대를 가려고 했으나 푸니쿨라가 운행을 안하는 바람에 포기하고
쿨하게 트램타고 프라하 성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다들 그렇게 기대하고 기대하던 트램이다
프라하의 트램은 레트로한것이 그 특유의 레드가 섞인 디자인이
프라하의 오래된 건물과 만나면 그렇게 이쁠수가 없다
여기서 나는 물론이고 우리 고객님들도 사진 오조오억장은 찍은듯하다
개인적으로 프라하 성과 틴성당에 이어 이 트램이 프라하를 다시 오고싶게끔 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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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쇼핑을 너무 열심히 했던 탓인가 아님 우리가 점심 식사를 너무 늦게했던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까를교와 존 레넌벽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사진찍는데 소비한 것일까?
프라하성 외관은 구경할 수 있지만 내부는 오후 5시가 넘어 티켓 판매 종료로
내부 구경은 물건너갔다..
내부는 못볼지언정 외부는 실컷 볼수있으니까 됐다
우리는 기부니가 좋으니까 다 괜찮다
사실 저 오른쪽 뒤쪽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쭉 가면
프라하 구시가지가 보이는 길을 만날 수 있는데
그곳에서 보는 풍경도 정말 끝내주는데 엄마 다리가 도저히 그곳까지 걸어가기엔 무리인것 같아서 포기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두팀으로 나눠져서 이동하기로 했는데
일단 마지막날 저녁인 만큼 한국서 챙겨온 반찬들을 다 털어먹어야하고
부족한것은 고기를 사다가 먹기로했기때문에
마트에서 아들이 부탁한 초콜렛을 사야하는 막내이모와 나는 마트로 향했고
나머지 넷은 셋째이모 눈에 아른거리던 가방을 사러 다시 명품매장이 즐비한 곳으로 가기로 했다
그쪽은 동생이 케어하기로 했고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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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는길 트램에서 찍어준 우리 막내이모 인생사진
뒤의 여자와 위치가 달랐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뭔가 저날의 따스한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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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 외국에서 로메인에 갈치속젓과 삼겹살을 싸먹을 줄을 알았겠나 싶었다
그렇게 우리의 마지막 밤은 끝이 났다
Day 8. 안녕 다들 먼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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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전날 마트에서 사온 주스와 요구르트 그리고 아래 슈퍼에서 사온 따끈따끈한 빵으로
마지막날 식사를 시작했다
다들 그렇게 중간에 싸우고 했어도,힘들어했어도 유럽여행의 마지막 밥을 먹는동안 서울 가기싫다고 하는거보면
분명 이번 여행은 즐거웠던것 같다
나는 그거면 됐다. 이들과 함께하는 여행 경비를 지원 받았지만 그 이상의 값을 받은듯 했다.
체코의 택시는 택시 기사 마음대로 부르고 값도 제멋대로다
원래는 전날 1일권 구매한걸로 공항까지 가려했으나
환전한 돈이 조금 남기도 했고 다들 마지막까지 대중교통으로 고생시키고 싶지는 않아서
숙소에 부탁해 택시를 예약했다
택시를 이용하고싶은 경우 우버를 부르던가, 숙소에 부탁해 택시 딜을 꼭 해달라고 해야한다
우리처럼 숙소에 부탁한 경우 공항까지 얼마인지 정확히 알려주기때문에
그 이상을 불러도(부르지도 않지만) 그냥 그돈만 주고 내리면 된다
사실 나는 이날부터 혼자 2주간의 여행을 더 하고 돌아간다
부탁한 택시가 왔는데 세상 시원시원한 언니가 짐을 척척 싣고
사람들도 척척 태워버렸다 나는 아직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너무 당황해서 이렇게 사진으로만 남겼다
복작복작대며 싸우고 복작복작대고 웃고 떠들고 여행하다
이제 나혼자만 남아 홀로 여행해야 한다 생각하니 뭔가 후련하기도하고 아쉽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의 7박8일 여행도 끝이 났다
가족과 여행한다는 것은 분명 매우 즐겁고 행복하고 그렇다
하지만 편한 사이인 만큼 서로에게 모진말도 내뱉기도 쉽다
오죽하면 인터넷에서는 그런말이 있다. 가족여행은 패키지. 엄마랑 갈거면 패키지.
나는 그말이 절반은 맞는것 같다.
진짜 준비하는 사람은 머리가 너무 아프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여행가서도 부딪히는 부분이 오히려 친구보다 더 많을 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절반은 틀리다 생각하고 또 실제로 가족여행에 패키지를 이용 하지 않은 것은
내가 조금 고생하면 우리 부모님은 혹은 내 가족은 패키지만큼 많은곳은 못가더라도
조금 더 편하고, 조금 더 여유롭게 그 도시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평생 안고갈 추억이 된다
2017년에 준비해 2018년도에 떠났고, 2019년인 지금도 그때의 추억을 얘기하고
우리는 또 다음 여행을 계획했고 이제 곧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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