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조선시대부터 고추를 재배해왔다.
우리네 밥상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사회, 정신, 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주요 작물로
국내 시장규모는 1조 2천억원으로 과채류 중 가장 생산액이 놓다.
쌀 다음으로 중요한 농산물로 자리잡고 있다.
2024 괴산고추축제는 올해로 24회를 맞이한다.
2001년부터 매년 고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경 진행된다.
'뜨겁거나 차갑거나 2024괴산고추축제'
이름처럼 냉탕 온탕 왔다갔다하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긴다.
이번 괴산고추축제에 캠핑스타일로 참가한다.
축제장과 가까운 '일완 홍범식 고택'이 숙영지다.
괴산군청에서 빈 공간에 간이 화장실과 샤워실을 설치해주었다.
먼저 온 지인들과 인사 나누고 텐트를 피칭한다.
8월 말이면 선선해질법도한데 한낮의 괴산은 매우 뜨겁다.
간단히 피칭되는 알파인 텐트 위에 실타프를 설치한다.
축제장 가는 길에 '일완 홍범식 고택'이 있어 둘러본다.
기울어진 국운을 바로잡기엔 내 힘이 무력하기 그지없고
망국노의 수치와 설움을 감추려니 비분을 금할 수 없어
스스로 순국의 길을 택하지 않을 수 없구나.
피치 못해 가는 길이니 내 아들아
너희들은 어떻게 하던지 조선사람으로 의무와 도리를 다하여
빼앗긴 나라를 기어이 되찾아야 한다.
죽을지언정 친일을 하지 말고 먼 훗날에라도 나를 욕되게 하지 말아라.
- 홍범식 선생이 아들에게 남긴 유서 중에서 ( 1910.8.29. )
1888년 진사시에 합격하여 다양한 관직을 거치다가 1909년 금산군수가 된다.
이듬해 일제가 한국을 강제 합병하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한다.
생전 1907년 태인군수 시절, 정미의병이 일어나자 적극적으로 의병을 보호하고
1909년 금산 군수 부임시절엔 선정을 배출었다.
가난한 사람들이 부러워할것을 염려해
밥짓는 연기가 담장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부엌 굴뚝을 낮게 설치한다.
홍범식 선생 고택 사랑채는 1919년 3.1운동 당시
괴산지방의 만세 시위를 준비한 장소이기도하다.
홍범식의 아들 벽초 홍명희는
소설 '임꺽정'을 썼는데 ( 조선일보 연재시 '임거정전'이었다.)
조선 후기 사회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봉단, 피장, 양반, 의형제, 화적 등 5편으로 구성된다.
민중의 풍속과 언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다.
괴산 일완 홍범식 고택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 괴산읍 임꺽정로 16 )
관람시간 오전 09:00시~오후 18:00시
'괴산고추축제'에서 '차갑거나' Cool~! 을 먼저 찾아간다.
COOL
* 고추물고기잡기
동진천에 발담그고 행사에 맞춰 풀리는 물고기를 잡는다.
사전예약 회당 700명 + 현장접수 ( 회당 300명 ) 으로 진행된다.
접수중 미수령시 사전 예약은 취소되고 현장 접수로 전화한다.
참가비 무료, 사전예약 1인당 최대 6명까지 예약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목장갑, 그물망을 제공한다.
사전접수 - 괴산고추축제 홈페이지
* 수증기터널, 물놀이 수영장
최대 열대야를 기록한 이번 여름은 조금만 걸어도 땀이 주르륵 흐른다.
* 꽁꽁 냉동고 체험
너무 더울때 집에 도착하자마자 냉동실 문을 열고 차가운 기운을 쏘인 적이 있는사람?
아예 냉장고 안에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괴산고추축제장은 커다란 컨테이너 냉동고를 설치하고 매 시작 정시에 쿨링타임 가진다.
체험장소 - 괴산 엑스포공원 잔디광장
HOT
뜨겁게 즐기는 괴산고추축제
* 진정한 임꺽정을 가려라! 괴산 씨름대회
뜨겁게 달궈진 모래판 위에 건장한 임꺽정의 후예들이 청홍 샅바를 매고 승부를 가른다.
뜨거운 모래에 간간히 물을 뿌려 식히고 선수들은 규칙에 맞추어 씨름 기술을 선보인다.
모래와 선수들의 다리가 하늘을 가르고 팽팽한 긴장감은 한판승으로 통쾌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
쓰러진 적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는 신사다움도 보인다.
* 어린이 재난안전 체험마당
괴산고추축제는 특히 가족단위 방문을 추천할 수 있다.
화재 미로, 완강기, 태풍, 수상안전, 금연부스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안전 교육이 무료로 진행되고
놀이공원같은 체험 공간을 지나면
호루라기, 우산 등 안전, 비상 용품을 선물로 준다.
* 괴산청결고추 구입하기
괴산군 각 마을마다 애정을 가지고 기른 고추를 출품하고 있다.
가격은 10근 (6kg) 18만원이다. 5근도 구매가능하다.
즉석에 빻아주는데 비용은 10근 7천원, 5근 4천원이다.
구입한 고추나 고춧가루는 무료로 택배도 보내준다.
* 불꽃놀이와 핫한 초대가수의 개막식
개막식이 열리는 광장엔 사람이 가득하다.
올드하다고 생각되었던 트롯트는 이제 K-pop의 핫 트랜드이다.
연령층 다양한 팬들이 질서정연 자릴 차지하고 있다.
미스터트롯2 가수 진욱과 송가인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니 기대된다.
유명한 인기가수들은 명성에 걸맞게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하며
즐거운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하늘에 퍼지는 불꽃놀이로 오늘은 마감한다.
내일은 또 다른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캠핑장으로 돌아가 함께 저녁을 먹는다.
그렇게 뜨겁던 벌판에 시원한 바람이 분다.
캠핑장의 아침은 과일과 모닝커피로 시작한다.
처서가 지났지만 기후이변 때문인지 햇볕이 점점 뜨거워진다.
이른 점심은 근처에게 사먹기로 하고 카페에서 더위도 식혀본다.
* 카페 뭐하농하우스
충북 괴산군 감물면 충민로 694-5 ( 광전리 121 )
정기휴무 : 매주 월요일
영업시간 : 화수목금 11:00~18:00 토일 19:00까지 17:30 라스트오더
043-760-7121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장날 순대국밥
관광객이 너무나 많이 모여 왠만한 식당은 만석이다.
괴산에 오면 자주가던 순대국밥 식당에서 든든하고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한다
충북 괴산군 읍내로 18길 24-1 ( 동부리 528-3)
043-760-7776
* 축협 상차림 식당
고추 축제장에서 명품 충북한우 구매 후
1kg 이상 구매하면 정육 500g 을 추가로 더 준다.
( 선착순 100명 한정 )
구입한 한우는 1인 5,000원 상차림 식당에서 구워먹을 수 있다.
공기밥 1,000원 국 3,000원 컵라면 4,000원 소주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