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g Ucchin Museum of Art Yangju City
양주에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양주는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다,
당일치기로 떠나기 좋으며 도심과는 다른 자연과 함께 하는 풍경 속에서 만나는 명소를 담은 여행기.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며, 다양한 미술작품과 자료를 만나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Chang Ucchin Museum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93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순수한 이상적 내면세계를 추구한 장욱진 화백의
정신을 기리며, 장욱진 정신과 관련되 작가 및 후대작가의 기획전시를 통하여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하며, 한국현대미술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미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미술창작 스튜디오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및 대중과 호흡하는 시립미술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 이용안내 |
매주 월요일 휴관
오전 10:00 - 오후 18:00 ( 발권 마감 17:00 )
( 입장료 | 성인 기준 5,000원 )
미술관 건축물 및 시설
Architecture & Facilities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화가 장욱진의 호랑이 그림 < 호작도 >와 집의 개념을 모티브로 설계했다.
미술관은 중정과 각각의 방들로 구성된 독특한 미술관으로 2014년도 김수근 건축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장욱진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큰 면적을 자랑하며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쌓여 있고,
전시실을 비롯하여 영상실, 강의실, 아카이브 라운지 등 복합적인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고요한 울림
2024.08.20 - 2024.12.29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인 < 고요한 울림 >은
장욱진으로 부터 예술적 영감을 받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방혜자, 김인중의 작품을 미술관의 공간적 특성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 빛 >을 활용하거나 주제로 삼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탐구한
장욱진, 방혜자, 김인중의 예술적인 표현에 주목한다.
장욱진은 자연과 어우러진 빛으로 단순함과 순수함을 추구하였고,
방혜자는 빛을 생명력으로 승화시켜 감동을 주었으며, 김인중은 스테인드글라스의
빛을 통해 미술의 또 다른 경지를 개척하였다. 이들의 작품은 전시장에서 자연광에서
만나 관람객에게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무제 / Untitled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은 보통 납선을 이용해 유리 조각을 이어가며 만들지만,
김인중은 원판의 유리 위에 붓으로 색을 입히는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완성되며, 작품에는 붓의 질감이 잘 드러나 있고 현대적인 색감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세 작가 모두 간결한 표현과 동서양의 조화를 작품에 담아내며 예술적 깊이를 더하는데,
이번 전시에서 < 빛 >은 중의적으로 해석되며, 전시에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빛은 모든 인식의 시작이며, 생명의 근원으로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구성하는 핵심요소인
동시에 세 작가를 이어주는 예술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장욱진은 내면의 심상을 표현하기 위한 추상적 방법론으로 빛을 활용하여 순수하고
조화로운 화면을 연출했으며, 표면을 긁어 밑색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빛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방혜자는 빛을 통해 자아와 자연을 이해하고 해석했으며,
김인중은 독창적인 기법으로 빛의 물성을 포착하여 희망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주의 빛 / The Light of the Universe
방혜자는 < 원 >은 무한을 상징하기에 즐겨 사용하는 형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각형의 화면에서 벗어나 원형을 제시하는
이 작품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진화하는 작가의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빛의 탄생 / Birth of Light
< 빛의 탄생 >은 프랑스 파리 샤르트르 대성당 종교 참사회의실에
설치된 작가의 스테인드글라스 4점 가운데 < 빛의 탄생 >을 모형화한 작품이다.
화가 장욱진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2세대 서양 화가로,
가족이나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들을 주로 그렸다.
또한 그는 평생을 자연 속에서 심플한 삶을 살면서 그림을 통해 동화적이고 이상적인 내면세계를 표현했다.
장욱진은 1947년 김환기, 유영국 등과 < 신사실파 >를 결성하였는데, 이들은 '사실을 새롭게 보자'
라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신사실파의 철학대로 화가 장욱진은 자연 사물들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 안에 내재해 있는 근원적이고 정신적인 본질을 추구하였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대담하다는 것을 그의 작품을 관람하면서 알 수 있다.
빛이라는 주제로 재해석한 전시인 < 고요한 울림 >에서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미술관의 자연 채광과 어우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전시는 오는 12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양주를 찾는다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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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주제로 한 작가들의 작품은 자연채광이 스며드는 전시장과 어우러져,
조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우리에게 고요한 울림을 선사하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양주에 위치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담은 여행기 끝.
/ The End /